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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강화나들길 1코스 심도역사 문화길 본문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지만 가능하면 언택트를 지향하는 요즘이라
승용차로 1시간 10분 걸려서 강화풍물 시장에 도착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거의 두시간 정도 걸린다.)
<강화나들길> 1코스 심도역사 문화길 시점인 '강화버스터미널'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다.
골목 제일 끝으로 들어와 하천변에 차를 세우고 출발했다.
풍물시장 앞 교차로에서 횡단보도 건너 대로를 따라 걷다가
길 건너편 동물병원 옆 골목길로 걸어 올라간다.
골목길을 벗어나 올라 선 곳에서 바라본 풍경에 우와~~
나무를 잘라 낸 그루터기가 마치 거대한 공룡의 등뼈처럼 보인다.
뒤돌아 본 풍경은 박무인지 미세먼지인지에 덮혀 빠져나오지 못하고 아직은 답답하다.
이정표 조차 없지만 나무 사이로 보이는 현충탑을 찾아 들어와
풍물시장 가게에서 사온 김이 모락모락나는 옥수수빵과 뜨거운 커피로 아침을 대신한다.
역시 시골장 이라선지 맛과 식감이 괜찮았다.
현충탑을 나와 잠시 후 '동문'으로 내려가는 비탈길이 나온다.
'江都東門'
문을 지나오면 望漢樓.
망한루 앞 <강화나들길> 도장함에는
1코스 출발과 15코스 도착 두개의 도장이 있다.
도장을 찍고 길 아래로 진행.
갈림길에 서있는 근사한 이정표가 가르키는 방향의 '대한성공회성당' 쪽으로
골목을 들어서면 먼저 보이는 건물이 '대한성공회성당' 사제관이다.
'코로나로 인해 성당 출입을 잠정 중단합니다.'
'대한성공회 강화성당'은 고요한 초대주교가 1900년에 축성한 건물로 당시 건축 공사는
궁궐 도편수가 주도하였으며, 성당터는 세상을 구원하는 방주의 의미로 배의 형상을 따랐다.
전체적인 건물양식은 한국전통양식을 따르고 있으며, 배치와 내부구조는 서양식 바실리카 건축양식이다.
성당 바로 건너편에 있는
조선 제25대 철종이 왕위에 오르기 전에 살던 집터인 '용흥궁'
1896년에 개교한 강화초등학교.
'강화고려궁지' 昇平門.
'강화고려궁지'는 고려가 대몽항쟁을 위해 고종19년(1232)에 도읍을 개성에서 강화로 옮긴 후
궁궐을 건립하고 39년간 사용하였던 곳이다.
동네 좁은 골목을 돌고 또 돌아 나와 특이하게도 보도블럭이 깔린 차로에서
앞에 보이는 빨간 지붕 옆 골목으로 또 들어선다.(그냥 지나치기 쉽상이다.)
어마어마하게 큰 향나무가 진을 치고 있는 골목을 지나면서는
거나하게 고개 숙여 절 한번 해야 한다.
강화여자고등학교.
'강화향교'
동네 약수터로 가는 등산로 입구.
<강화나들길> 1코스 심도역사 문화길 종점까지 12.5㎞ 남은 지점.
오른쪽 북문으로~
이 맛에 집을 나서서 길 위에 서게 되는 거 같다.
어찔한 소나무 향에 절로 웃음이 나더라는...
'북문'
진송루 성문 아래서 한참을 머물러 보니,
산은 고려산에서 굽이쳐 흘러왔고,
눈 아래는 일천 채의 초가집과 기와집,
연기 그림자 속에 절반이 티끌이네.
미끌미끌 미끄러운데 저 고지에는 무엇이 있길래?
그런데 고지는 포기하고 아래로 내려서라 하네.ㅋ~
눈이 더러는 얼어붙고 다져진 미끄럽고 가파른 구간.
<강화나들길> 이정표에 기대어 쉬고 있는 지팡이.
미끄러워 힘든 구간 내려오느라 짚었던 지팡이를 두고 갔나보다.
대산2리 마을회관.
<강화나들길> 위에는 길을 잃을래야 잃을 수 없을 정도로
수많은 이정표와 리본이 있다.
그런데 어느 순간 깜쪽같이 이정표가 사라지는 구간이 손에 꼽을 정도로...
바로 저 아름다운 플라타너스를 지나면서 사라진 리본을 찾아
한참을 내려오다가
건너편의 산길로 접어들라는 이정표와 리본을 만났다.
종점까지 8.5㎞ 남았다는 학무산 자락을 부지런히 오르내리다가
마을 밖 길 위로 내려섰다.
'월곶진'의 문루 조해루.
꼭 눈으로 확인하고 싶은 '월곶돈대'가 품은 '연미정' 가는 길.
'연미정'과 함께하던 두 그루 고목 중에서 한 그루는 작년 초 태풍 랑랑에 쓰러져 버리고
외롭게 한 그루만 남아있다.
강화10경 월곶진 '연미정'.
'월곶돈대'는 남으로 염하와 연결되고, 북으로는 조강을 통하여 서해로 진출할 수 있어
월곶나루가 있던 해상로의 요충지 이기도 하다.
월곶진 옆 큰나무가 보이는 잔디에 앉아 강화터미널에서 산 김밥을 먹었다.
월곶진을 지나 도로 끝에서 왼편으로 접어드니 낮익은 푸른 차선...평화누리길 자전거길이다.
그리고 왼쪽으로는 아마도 염하철책이 아닐까?
횡단해서 농로로 들어선다.
<강화나들길> 1코스 심도역사 문화길 종점까지 5.5㎞ 남은 지점.
길을 나서면서 항상 길잡이 검색을 한다.
그런데 TMI 의 폐해가...이 지점에서 원래는 오른편 농로로 진행하는 곳이 맞는데
원래는 이 길로 들어서서 왼편의 산길로 들어가는 코스인데
검색하던 중에 국궁장을 만드느라 파헤쳐 놓은 탓에 진행하느라 힘들었다는 노티가 있어
알고도 공사 중인 길로 진행하면 안될 것 같아 계속 농로로 진행하다가 합류하기로 결정했다.
(덕분에 트랭글 인증은 받지 못했다.ㅠ;;)
※결론은 엄청난 변동사항 아니면 원래의 경로를 택하는 것이 맞다.※
농로 끝 지점에서 해안북로로 올라선다.
말하던 공사가 바로 이 공사였나 보다.
굳이 겁 낼 필요가 없었던 건 아닐까...어차피 탈출하는 지점인 듯 한데...
원래의 경로를 걷고 합류하는 지점.
'6.25 참전용사 기념공원'
강화대교의 모습이 멀리 보인다.
강화대교 바로 아래로 들어서면
'갑곶 순교성지'
강화외성 여섯개의 문루 중 하나인 진해루가 막 복원이 된 모습이다.
다양한 테마의 길이 있는데 십자가의 길을 걸어 위로 올라간다.
'갑곶순교성지' 정문.
근사하다...
<강화나들길> 1코스 심도역사 문화길 도착지인
'강화전쟁박물관' 과 '갑곶돈대' 입장권 매표소 앞에 도착.
당연한 듯 코로나 때문에 입장할 수 없다고...임시 휴장.
어쩔 수 없는 상황이긴 하지만 조금 허탈하고 속상했다.
'갑곶돈대'에서 '강화버스터미널'로 가는 53번 버스는 배차시간이 너무 길어서(하루에 여섯편)
결국 갑곶돈대 교차로 청소년수련관 정류장 까지 걸어내려와 90번 버스로 '강화버스터미널'도착.
(세 정류장 5분 걸림)
풍물시장 안쪽의 천변에 주차해둔 차로 귀가(1시간50분 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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