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강화나들길 2코스 호국돈대길 본문

♡ 내가 사는 세상/강화 나들길 310.5㎞(완)

강화나들길 2코스 호국돈대길

lotusgm 2020. 12. 27. 13:03

 

 

 

 

 

 

 

 

겨울이라선지 오가는 사람들도 없으니 편한 마음으로 다시 <강화나들길>에 나섰다.

차를 지난번 처럼 '강화버스터미널' 옆 풍물시장 천변에 주차해 두고,터미널에서 90번 버스를 타고

'갑곶돈대'로 출발...청소년수련관 정류장에서 하차해서 800m 정도 이동했다.

 

이틀만에 다시 찾은 '강화전쟁박물관''갑곶돈대'매표소 앞.

<강화나들길> 확인도장을 찍고 출발한다.

 

 

 

 

 

강화비석군.

 

 

 

 

 

 

<강화나들길> 2코스 호국돈대길.

 

 

 

 

 

 

 

 

 

 

 

바람도 잠잠하고 겨울 햇살이 번지는 바다를 바라보며 걷기에 참 좋은 날이다.

 

 

 

 

 

 

 

 

 

 

호국돈대길은 해안도로를 따라 여러 전적시설을 둘러보며 드라이브하기 좋은 길이기도 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걷기에도 부담없는 길인 것 같다.

 

 

 

 

 

혼돈하기 쉬운 억새와 갈대를 구분할 수 있게 알림판을 세워두었다.

 

 

 

 

 

뒤로 돌아보니 강화대교가 많이 멀어졌다.

'호국돈대길'을 걸으면서 갈대는 원없이 구경했다.

 

 

 

 

 

<강화나들길> 2코스 호국돈대길 종점까지 14.4㎞ 남은 지점이다.

<강화나들길>에는 이정표가 진짜 많다.

 

 

 

 

 

<강화나들길>을 걸으면서 사람을 만나는 일은 거의 없다.

더우기 먼저 '안녕하세요?' 인사 건네오는 사람은 처음이었던 것 같다.

 

 

 

 

 

잠시 제방길을 벗어난 곳 마을 입구에 있는 '용진진' 참경루.

강화에는 5진鎭이 있는데,鎭은 군대가 주둔하던 군사시설로 '용진진'에 주둔한 병력은

돈대 세 곳을 관리하였다.

시설과 석축은 대부분 남아있지 않아 1999년에 새로이 누각을 세워 복원하였다.

 

 

 

 

 

도로를 거슬러 올라가다가 보면 '용당돈대'로 가는 계단이 나타난다.

 

 

 

 

 

 

 

 

 

내부의 지형이 타원형인 '용당돈대'

 

 

 

 

 

 

 

 

 

 

해안길이 이어지지않아 야산을 오르내린다.

 

 

 

 

 

모든 경계에는 꽃이 핀다.

 

산허리에는 가로지르는 길이 있다.

사람의 허리에도 세월이 지나는 길이 있다.

시인 함민복.

 

 

 

 

 

겨울 햇살이 부서져 튀어오르는 눈부신 바다 제방길을 걷는다.

 

 

 

 

 

그리고 이제는 '화도돈대'

 

 

 

 

 

 

 

 

 

숙종 5년(1979)에는 해안의 경비를 위해 쌓은 방어 시설물이

지금에 와서 석축이 대부분 파괴된 뿌리 위에 다시 쌓은 축조물이 마치 바다를 바라보는 전망대 같다.

그리고 나 같은 사람에게는 그 자체만으로도 경이로운 건축물처럼 보인다.

 

 

 

 

 

정오가 가까워 오자 바다 위 햇살이 절정을 이루고

바닷새들 까지 합세해서 조용하던 바다 풍경은 축제를 맞았다.

 

 

 

 

 

'오두돈대' 가는 길.

 

 

 

 

 

돈대 내부의 평면 형태는 원형으로 32m에 달한다.

 

 

 

 

 

'오두돈대'는

이름 그대로 자라의 머리를 닮은 지형에 자리 잡은 돈대이다.

 

 

 

 

 

'강화외성' 위의 큰나무군.

 

 

 

 

 

'강화외성'은 고려시대 강화도읍기에 강화의 동쪽 해안 23㎞에 걸쳐 축조된 토성인데,

이 곳 오두돈대 주변의 전성塼城은 후에 벽돌로 개축한 성으로 벽돌을 사용한 수원화성 보다

50여년이나 이른 시기에 축조된 것이다.

 

 

 

 

 

<강화나들길>은 바다 옆 제방길을 걷는 구간이 많은데,

내 속에 무엇이든 채우면서,혹은 내 속의 무엇을 비우면서 걷고 싶다면 주저없이

제방길을 걸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그 순간만에라도 나는 아무 것에도 구애받지 않고 나 혼자 일 수 있다.

 

 

 

 

 

 

 

 

뭐 였었을까?

 

 

 

 

 

 

충장공 어재연장군상이 서있는 교차로 앞.

 

 

 

 

 

'광성보' 앞에 도착했는데 적응 안되는 현수막.

임시휴장이 언제 까지 일지는 아무도 모른다는...

 

 

 

 

 

1871년 신미양요 때 가장 치열한 격전지였던 '광성보'

按海樓 바로 앞에 <강화나들길> 안내판이 보이는데 진입이 안된단다.

 

 

 

 

 

'광성보'로 진행을 할 수 없으니 입구 회전교차로로 내려와서 도로를 따라 진행한다.

 

 

 

 

 

 

맥도 빠지고 점심시간이 지나 배도 고프고, 과거 해파랑길을 걸으면서 경험했던

열악한 상황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지만 야튼 오랫만의 불쌍 모드...

버스도 잘 지나다니지 않지만 사면이 유리로 막힌 맘에 드는 버스정류장에서 김밥을 먹고 출발했다.

 

길 따라 내려오다가 발견한 반가운 <강화나들길> 이정표와 리본.

아마도 '광성보' 안해루 앞을 통과해서 진행해서 오면 이 즈음인가 보다.

다행이다..

 

 

 

 

 

갈대밭으로 들어서면서 길이 없는 것 처럼 보이는데...길 있다.

 

 

 

 

 

까마득하게 멀리 '초지대교'의 모습이 나타났다.

그 앞에 툭 튀어난 부분이 다음 목적지인 '덕진진'인 것 같다.

 

 

 

 

 

 

 

 

 

'덕진진'으로 올라서는 지점.

 

 

 

 

 

강화 5진(월곶진,제물진,용진진,덕진진,초지진) 중 덕진진 공조루.

 

 

 

 

 

'덕진진' 역시 들어가지 못하고 돌아나와 덕진진 입구 사거리에서

왼쪽 도로를 따라 진행한다.

 

 

 

 

 

 

 

 

 

 

 

 

 

 

 

 

 

초지대교가 바로 앞에 다가선다.

 

 

 

 

 

 

 

 

 

초지항 등대를 바라보며 '초지진'으로

 

 

 

 

 

오늘 최종 목적지인 '초지진'에 도착했다.

 

 

 

 

 

관광안내소 앞 <강화나들길>도장함에서

<강화나들길> 2코스 호국돈대길 도착 확인 도장을 찍었다.

 

 

 

 

 

'초지진' 앞에서 차가 있는 '강화버스터미널'까지 가는 53번 버스는 하루에 여섯번 운행하는

배차시간이 어마어마한 버스인데 운이 좋게도 10여분 후 탑승, 평소라면 40여분 걸리는 거리를

25분 만에 '강화버스터미널'에 도착했다.

(만약에 배차시간이 맞지않으면 초지대교 까지 800m 정도 걸어가서 버스를 타야한다)

※ 출발지인 '갑곶돈대'가 아닌 터미널에 주차를 한 이유는 터미널 주변에서 점심과 간식거리를

준비해서 가기에 유리할 것 같아서 였다. 그것만 아니라면 출발지인 '갑곶돈대'에 주차하면 된다.

(운좋게 이용한 53번 버스는 출발지 갑곶돈대를 경유해 터미널로 간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