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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고내포구 무인 카페 ※산책 본문
종일 가까이서든 멀리서든 바다와 함께 걷는 길이지만 제대로된 바다 일몰을 보지 못한 아이러니라니...
일정 중 가장 바다와 가까운 숙소라 저녁을 먹고 쓰레빠를 끌고 숙소 바로 앞 고내 포구로 나왔다.
물론 일몰을 보러 나온 건 아니지만 유난히 더 캄캄한 밤 바다의 모습에 맥이 빠져 숙소로 들어가는 길의
따뜻한 불빛이 흘러나오는 작은 가게는 무인카페 ※산책 이다.
문을 열자 따스하고 은은한 공기가 먼저 마중나왔다.
하이고...깔끔하기도 하여라.
절대 "무인"일리 없어... 쥔장 이름이 "무인" 일지도.ㅋㅋ~
커피는 착하게도 공정무역 커피다.
밤이라 굳이 커피를 마시지않아도 지폐 한장 남겨 뒀어야 하는건데...예의없이 구경만 했네.
예뻐라....
나도 메모 한장 남겼다.
하...방문자 명단도 작성했어야 하는거네...
다읽은, 더이상 읽지않는, 표지가 예쁜 책 몇권 골라 기증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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