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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부산 기장 아난티 코브 타운 Ananti Cove 의 <목란 MOKRAN> 본문
여행의 성공과 실패를 가늠하는데 먹거리는 굉장히 중요하다 못해
거의 전부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항상 한다.
아무 생각없이 줄서서 가는 여행이 아니고 스스로 먹거리를 발굴하면서 다니는 경우라면 더욱 더
자주 다가오는 식사 때 먹거리를 찾는 순간에 심혈을 기울이곤 한다.
떠나는데 의미를 두고 되는대로 하자는 심정으로 떠난 부산으로의 여행.
해운대 해변 바로 앞 콘도에 짐을 부릴 때 부터 저녁을 어디서 먹을 것인 지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가
기장 바닷가에 있는 요즘 hot하다는 아난티 코브 타운에 있는
오픈 한 지 얼마 안된 이연복 쉐프의 중식당으로 결정을 했다.
해동 용궁사를 지나쳐 조금 만 더 가다가 오른편에 힐튼 부산이 보이는 길로 들어서
주차는 힐튼 지하 2층에 하고 에스컬레이트를 한층만 오르면 아름다운 아난티 코브 타운이 나온다.
호텔을 정면에서 바라보면 다양한 브랜드 입점들의 아기자기한 모습들이 유혹하고
우리의 목적지 '목란'의 내부도 휜히 들여다 보인다.
목란은 예약을 받지않아 혹시나 많이 기다려야 할까봐 조급하기도 했지만 여자들의 눈을 사로잡는
주변 풍경들 때문에 선뜻 들어가지도 못하고 시간을 좀 보냈다.
이연복 쉐프의 얼굴이 반가운 건 뭔 조화인지.ㅋ~
오픈 한 지 얼마 안되어선지 실내는 알만한 사람들의 축하 화분들로 빼곡하고
그리 넓지않은 실내는 빈 테이블이 없어
우리는 잠깐 기다리다가 자리를 잡았다.
의외로 메뉴는 단촐하다.
난 그 게 맘에 들었다.
메뉴 결정에 의견 분분...
많이 먹지도 못하는 사람들 넷이서 심사숙고 끝에 결정한 메뉴.
입에 살살 녹는 전복과 갑오징어가 들어간 팔보채.
대게 다리살이 엄청 많이 들어간 영덕대게살 볶음 위의 부드러운 계란 흰자는 입에 살살 녹았다.
티비에 나와서도 여러번 얘기한 적 있는 우렁 마파두부밥.
씹히는 우렁의 식감이 특별났다는.
오픈 한 지 얼마되지 않아 이연복 쉐프가 열흘은 서울 본점에
그리고 열흘은 기장 목란에 있다는 소식을 들었는데,때마침 마주친 이연복 쉐프는
반가워하는 우리,특히 팬인 옴마 손을 꼬옥 잡고 기념촬영 까지 자청했다.
덕분에 소녀처럼 좋아하시는 옴마 얼굴을 보게되어 감사한 마음과 함께
티비에서 보여지는 느낌 대로 굉장히 살가운 분이란 생각이 들었다.
화면 보다 실물이 더 핸썸하다는 말을 전하지 못 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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