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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잔치국수 한그릇 하러 호텔 갔던 날 본문
시내 나가면 꼭 지나치는 위치에 있지만 그 호텔에 가 본적이 없어
안그래도 늦었는데 백화점으로 진입하는 바람에 예의 백화점 1층으로 들어서면
항상 느껴지는 향수 내음을 맡으며 ...
입구에서 QR코드도 찍고 자동이긴 하지만 체온측정도 하고 들어갔는데
코로나로 폐쇄된 수많은 문들 중 열린 문을 찾아 다시 밖으로 나와서
호텔 입구찾아 삼만리...다시 이런저런 감시망을 뚫고 완전 정각에 식장으로 진입했다.
안왔으면 어쩔뻔...문 앞에서 내 좌석의 위치를 확인하고 들어와 착석하고 보니 떡하니 이름표가
있던데 안왔으면 진짜 미안할 뻔 했다.
입장을 기다리고 있던 신랑 신부와는 본의 아니게 문앞에서 인사했고, 그제사 주변을 둘러본다.
요즘이니 이런 신기한 것도 보네...식사하면서 벗은 마스크를 보관하는 봉투가 나란히 놓여있다.
참...별일이다.
전채요리와 스프, 그리고 메인 디쉬로는 안심스테이크.
메인 디쉬는 거의 다 남기고 그 다음에 나온 잔치국수는 남김없이 먹었다.
잔치날이라 나온 잔치국수가 제대로 였으므로...
결혼식을 마치고, 같이 참석했던 친구랑 수다나 좀 떨다가 헤어지려고 명동으로 넘어왔는데,
몇개월 전 보다 오가는 사람은 훨씬 많아졌지만 관광객들을 상대하던 가게들은
줄줄이 문이 닫힌 채 주변은 황량한 분위기였다.
인파에 밀려 지나다닐 때는 몰랐던 간판에 눈에 들어와서 봤더니 유네스코회관 UNESCO HOUSE 다.
크고 작은 가게들이 입점해 있어 들락거리면서도 눈에 들어오지 않았는데...
유네스코회관은 건축가 배기형이 설계하여 1967년 준공된 13층 건물이다.
당시 기술로는 적용이 어려웠던 알루미늄 커튼월 공법을 외관 전면에 구현하여
1960년대 우리나라 건축 기술의 위상을 획기적으로 높였다.
2013년 서울미래유산으로 선정되었다.
명동 성당 바로 앞에 있던 우리의 아지트였던 한 대형 카페는 흔적없이 사라지고,
명동 골목골목을 다 뒤져도 잠시 앉아서 회포풀 적당한 장소를 찾지 못했다.
문을 닫았거나, 테이블 수를 줄인 거대한 별다방은 빈자리가 없어 되돌아 나오고, 그러다 발견한
프렌차이즈 카페는 영업을 중단한 호텔 때문에 입구가 숨겨져 있어 빙빙 돌아 들어와야 했지만
그래서 호젓한 장소를 발견한 게 어디야.ㅋㅋ~
한 일이라고는 잔치집 잔치국수 한 그릇 먹고 친구랑 수다 좀 떤 것 뿐인데...피곤하다.
그렇지만 가장 특별히 처리해야할 숙제를 안고 온 덕분에 먼지 쌓인 화병을 찾아내야 했다.
요즘 호텔 예식이 끝나면 안내 방송을 한다.
'식장에 장식된 꽃들은 전부 생화입니다...원하시는 하객분들은 입구에서 따로 포장을 해드립니다'
아...말로만 듣던 그거구나...말이 그렇지 저걸 들고 어디를 간단 말이야 귀찮아.
거절하는 내게 신랑 엄마인 친구가 가져가라고...아깝다고 재차 권하는 바람에 내가 좋아하는
수국과 유칼립투스를 포장해서 왔다.
그리고 친구에게 사진을 찍어보냈다.
'나는 이렇게 오늘을 마무리했네...친구는 아들 장가 보내느라 애많이 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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