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여주 여강길 10-1코스 싸리산길 본문

♡ 내가 사는 세상/여강길 127.5㎞(완)

여주 여강길 10-1코스 싸리산길

lotusgm 2021. 11. 20. 08:23

 

 

 

 

 

11월 16일...여주 여강길 마지막 코스를 걸으러 나서는 길, 자차를 이용할 경우 돌아오는 길의 정체가

너무 심해서 궁리 끝에 여러번의 환승을 감수하고라도 대중교통을 이용하기로 결론을 내렸다.

 

07시 40분 집에서 출발해 07시 57분에 사당역에서 2호선 탑승--강남역에서 신분당선 환승--판교역에서

경강선환승--(48분 후)여주역 하차--09시 38분 여주역 도착--여주역 버스정류장에서 10시에 출발하는 하림리 방향 971-3번 버스 탑승--(28분 후) 하림리입구 하차.

※환승시 간격만 맞으면 하림마을 까지 두시간도 채 안걸리는 거리다.

 

 

 

 

길 건너에서 보기에도 좀 살벌해 보인다 했더니 아니나 다를까

정류장은 상태가 너무 안좋아서 어디 가방 하나 올려놓을 곳이 없다.

 

 

 

 

 

 

 

여강길 10-1코스 싸리산길 역방향으로 걷기 시작한다.

 

 

 

 

아이쿠야~ 정류장 앞에서 깨진 바가지가 뒤에는 멀쩡하겠나.

여강길 걷는 사람들의 행태가 아니었으면 좋겠다.

 

 

 

 

 

 

 

 

 

 

 

 

 

 

 

 

오늘따라 왜 이렇게 빨리 배가 고픈지...적당한 장소를 찾을 수 있을 것 같지도 않던 차에

(그 이후 곳곳에 앉을 만한 의자가 놓여져 있었다.)

그나마 편편한 바위에 앉아 뜨거운 커피와 고구마로 빈 속을 달래본다.

 

 

 

 

 

 

 

오동나무는 자신이 살아있었음을 숨기기라도 하 듯 홀딱 벗어던지고

나무들 사이에 가만히 마른 몸을 세우고 있다.

발 아래 오동나무가 벗어던진 흔적을 보고 주변을 두리번거리고 찾아보면...그러고 있다.

 

 

 

 

 

 

 

갑자기 길을 막아선 엄청난 바위...아무리 생각해도 어디서 굴러 내려올 만한 곳이 있는 것도 아니고,

하늘에서 뚝 떨어졌다고 해도 그냥 믿을 것 같은 모습으로 우뚝 서있다.

 

 

 

 

 

 

 

 

 

 

이렇게 온통 황량한 풍경의 산 속에 의자가 여럿 놓여있는 이상한...

 

 

 

 

 

 

 

싸리산 정상에서는 아무리 똑바로 사진을 찍을려해도 안되더라.

피사의 탑을 똑바로 세워서 밖에 못찍는 실력인데.ㅋㅋㅋ~

 

 

 

 

안개인지, 미세먼지인지 속에 보이는 '여주보'

 

 

 

 

하산하는 길도 이렇게 자유분방한 산은 종잡을 수가 없다.

종아리와 발끝에 힘이 들어간다.

 

 

 

 

 

 

 

 

 

 

 

 

 

 

 

 

발 밑에 바스락거리는 낙엽소리와 걷는 사람의 숨소리 외에는

너무나 조용한 숲길...

 

 

 

 

 

 

 

지난번 9코스 너른들길을 걷고나서, 다음 회차에 차로 올 경우 가장 적합한 장소로 결정한 곳이

'싸리산등산로 입구' 주차장이라, 지난 회차에 조금 더 걸어 두기 위해 '천남공원'에서 시작해

'여강정'을 지나 입구 주차장으로 내려가다가 지나쳤던,

지금 우리가 지나온 10-1코스 싸리산 정상 방향과 만나는 지점이다.

 

 

 

 

 

 

 

그날과는 시간대가 달라서 일까?
숲의 그림자가 그날과는 확연히 다른 것이 느껴진다.

 

 

 

 

드디어 여강길 10-1코스 싸리산길 역방향 도착한다.

아주 짧은 구간인데 난이도가 있어 코스를 10-1코스로 분리한 듯 한데

10코스는 쉬운 평지길이라 함께 걸어도 괜찮을 것 같다.

 

 

 

 

10-1코스 싸리산길 완주인증하고 여강길 마지막 코스인 10코스 천년도자길 이어서 걷는다.

 

 

 

 

여주 여강길 10코스 천년도자길

'천남공원' 9코스 너른들길 도착점 앞에서 잠시 남은 간식을 털어먹고, 다음 10코스와 10-1코스를 걸을 때의 접근성을 생각해 조금 더 진행하기로 한다. '싸리산등산로 입구' 방향으로. 아직 차선

lotusgm.tistory.com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