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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동안 물방울만 그린 '물방울 화가'의 평생 철학이 투영된 공간---'제주도립 김창열미술관' 본문
50년 동안 물방울만 그린 '물방울 화가'의 평생 철학이 투영된 공간---'제주도립 김창열미술관'
lotusgm 2022. 10. 11. 13:16
'본태박물관'을 관람하고 바로 옆의 '방주교회'를 들러서 다음 목적지인 '현대미술관'으로 가는 길목의
<저지 문화예술인마을> 로 들어섰다.(본태박물관에서 저지마을 까지는 20여분 밖에 안걸린다)
'현대미술관'과 바로 인접한 '김창열미술관'부터 관람하기로 한다.
<저지 문화예술인 마을>에는 다양한 볼거리가 진짜 많이 모여있다.
올레를 걸으면서 저지마을 인근에 숙박을 하면서도 '현대미술관'을 들르지 못함을 한탄했었는데
이제사 그날의 한을 풀러왔다.ㅋ~
'김창열미술관' 실내 전시의 시작이자 끝점인 미술관 정면 창이 보인다.
'제주도립 김창열미술관'은 미술관 설계자 '건축가 황재승'의 작품이다.
건물을 들어서면 바로 로비이고, 정면에 김창열작가의 '물의 나라 이야기'가 시작된다.
건물 정면 창과 이어진 '빛의 중정'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고,
중정에는 다시 옥상으로 이어지는 계단이 설치작품처럼 걸려있다.
"불교의 空과 도교의 無와도 통하는 비워진 공간으로 빛이 머문다"
때마침 중정 물방울 오브제에 모인 물을 먹으러 찾아온 작은 새 한마리가
극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는데...나 혼자 호들갑이다.
제1전시실에는 신성희 작가의 '에콜 드 파리' 가 전시중 이다.
연속성의 마무리, 1995
공간별곡, 2006
구조공간, 1993
회화로 부터, 2009
전시실로 넘어가는 복도 끝.
"내부와 외부의 마감 재료를 동일하게 함으로써 실내, 실외로 구분되지 않아 제주의 풍경은
작품의 차경이 되고 미술관은 제주의 풍경이 된다"
이것은 물방울이 아니다.
이미지로서 물방울이 아닌 개념으로서 물방울
작품의 관점을 담아내는 것, 그것의 응집된 공간적 표현이 곧 김창열미술관이다.
2,3전시실에는 김창열작가의 '별빛을 닮은 물방울'이 전시 중이다.
회귀 Recurrence, 2007
'김창열작가'가 물방울을 통해 평생 이야기 하는 철학이 공간적으로 투영된 '회귀의 동선'을 따라
다시 빛의 중정으로 나왔다. 그리고 이번에는 우리도 설치작품 처럼 걸려있는 계단을 지나 옥상으로 간다.
미술관 리플렛의 사진과 내가 찍은 사진 속 옥상 공간.
경남 김해 봉하마을의 '노무현 전 대통령 상'을 제작한 국내 대표적인 설치미술가 임상옥 작가의 故김창열화백 동상.
임상곡 작가는 "김창렬화백의 생전 모습을 기억하는 작품으로, 열정적으로 작업을 끝낸 뒤 자신의 작업 결과물을
관조하는 화백의 모습을 재현했다"고 밝혔다.
오늘 아침 중앙일보에 실린 기사 <'물방울' 그리는 아버지 '김창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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