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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이 좋았다---'본태박물관' 현대미술과 '쿠사마 야요이' 본문

♡ 내가 사는 세상/올레 밖 제주

모든 것이 좋았다---'본태박물관' 현대미술과 '쿠사마 야요이'

lotusgm 2022. 10. 9. 19:34

 

 

 

제1관으로 가는 통로에서 내려다 봤던 wall waterfall 을 지나 제2관으로 간다.

 

 

 

 

 

 

 

 

 

 

 

 

 

특이하게도 전시실이 마루바닥이라 신발을 벗고 들어가는 제2관.

 

 

 

 

"본태(本態)"란 본연의 모습이란 뜻으로 인류의 문화적 소산에 담겨진 본래의 아름다움을 탐구하기 위해

2012년 천혜의 환경 제주도에 설립되었습니다. '안도 타다오'의 트레이드 마크인 노출콘크리트에 빛과 물을

건축요소로 끌어들여 건축과 주변과의 조화를 고려하는 그의 건축 철학이 담겨있는 '본태박물관'은 '안도 타다오가 

설계한 국내 최초의 박물관' 입니다.

 

 

 

 

 

 

 

Frank Stella (USA,1936~)

oekoen, 1992

 

 

 

 

 

 

 

Patrick Hughes (UK, 1939~)

Grand Canals, 2007

 

 

 

 

 

 

 

 

 

 

Robert Indiana (USA, 1928~2018)

Obama HOPE(White Blue Red), 2009

 

 

 

 

 

 

 

David Nash (British, 1945~)

Two Cut Corner Columns

 

 

 

 

Yoshitomo Nara (Japan, 1959~)

Doggy Radio, 2011

 

 

 

 

David Gerstain (State of Israwl, 1944~)

1000 KISSES, 2007

 

 

 

 

 

 

 

 

 

 

Nam June Paik (Republic of Korea/USA, 1932~2006)

Sonatine for Goldfish, 1996

 

 

 

 

Nam June Paik (Republic of Korea/ USA, 1932~2006)

I never read Wittgenstein, 1998

 

 

 

 

제2관에서 바라보는 산방산, 모슬봉, 단산의 모습은 잠시 넋을 놓게 만든다.

자연의 풍경을 무심히 끌어들이는 '안도 타다오'의 건축 철학에 감사를...

 

 

 

 

 

 

 

 

 

 

'안도 타다오'를 아는 사람이라면 꼭 떠올리는 '빛의 교회' 사진과 함께 그가 가장 좋아하는 프로필 사진.

그리고 '본태박물관'이 지어진 과정에 대한 자료 스크랩을 볼 수 있다.

 

 

 

 

 

 

 

 

 

 

뚫린 천정과 바닥에 놓인 방석...'안도 타다오'의 명상실이다.

 

 

 

 

 

 

 

제2관은 깊은 처마 아래로 높은 홀과 전시실이 연결되는 개방적인 공간이다.

나란히 줄지어선 작품들을 관람하는데만 익숙했던지라 어디서부터 시선을 두어야 할지...

덕분에 봤던 작품 처음처럼 다시 보고.

 

 

 

 

 

 

 

제2관에서 화살표를 따라 나오면 '쿠사마 야요이'상설전을 볼 수 있는 제3관이 나타난다.

 

 

 

 

 

 

 

 

 

 

 

 

 

<무한거울방> 앞 의자에 가만히 앉아서 두명씩 들락이는 사람들을 구경하며 기다린다.

입장하고 안내자가 밖에서 똑똑 노크를 할 때까지 2분여 동안 수많은 점들을 천천히 둘러보란다.

 

 

 

 

 

 

 

예의 호박을 바라보면 어디가 되었든 이상하게 혼자 생각에 잠시 빠져들고는 한다.

참 이상한 작품이다...

 

 

 

 

'무한 거울 방 - 영혼의 광채'

"수많은 점들로 가득찬 무한 거울 방의 중심에 서서 자신도 하나의 점이 되었다고 상상해 보세요"

우리 이외에도 주어진 2분을 채우지 않고(못하고) 안에서 먼저 노크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사실, 이해의 차원을 떠나서 나는 조금 불편했다는 게 맞겠다.

 

 

 

 

'쿠사마 야요이' 상설전 바로 옆의 제4관에는 우리 전통공예 중 전통상례

<피안으로 가는 길의 동반자 - 꽃상여와 꼭두의 미학>을 전시하고 있다.

 

 

 

 

 

 

 

 

 

 

꼭두는 상여의 부속물로 인물상, 혹은 동물과 식물의 형상이며, 나무로 만들어져 있기에 목우(木偶)라고도 한다.

혹자는 순장의 흔적으로 이해하기도 하는데, 순장을 대신하여 부장품으로서 묻히는 토우나 샤브티 등과 달리 

꼭두는 상여의 장식물로 망자와 함께 묻히지 않아 순장의 개념과는 괴리가 크다. 물론 죽은 자를 보호하거나, 즐겁게

하거나, 수발을 들어준다는 등의 기능은 유사하니, 꼭두가 나타나게 된 심리적 배경은 순장제와 비슷할 것이다.- 나무위키 -

 

 

 

 

 

 

 

 

 

 

제일 안쪽에는 경남 충무지방에서 실제 사용되었던 상여가 전시되어 있다.

 

 

 

 

 

 

 

떠나보내는 사람의 정성과 예의가 이토록 화려한 상여를 만들게 했나보다.

내 생을 믿는 남은 사람들에게는 좋은 세상으로 잘 가시라는 기대를 담아 보내는 상여가

망자에게 드리는 마지막 선물이 될 것이다.

 

 

 

 

 

 

 

나올 때도 들어갈 때와 같은 노출콘크리트 당장을 지나...

들어갈 때는 구름 낀 쓸쓸한 분위기였지만 나올 때는 오히려 햇살이 비치고 있음에도

아이의 뒷모습은 왜 여전히 쓸쓸해 보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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