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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올레길 걷다가 번외로 걸은 나바론절벽으로 가는 길 '나바론하늘길' 본문
영흥리로 마을길과 올레길의 추자 등대 가는 길과
나바론 하늘길을 선택해야 하는 갈림길에서 무조건 '나바론 하늘길'로 방향을 잡는다.
저 아슴프레한 한라산을 바라보느라 자꾸만 걸음을 멈추게 된다.
첫번째 전망 포인트에는 추자도 참굴비가 자리잡고 있다.
막다른 길인 것 같아 보이지만 왼쪽 아래로 향하는 미끄러운 데크길을 잠시 내려가서
뒷편으로 다시 돌아나간다.
그 길 위에 있지만 보면 볼수록 절경의 연속이다.
그런데 생각보다 너무 멀다...아래 보이는 계단 끝의 두번째 참굴비 포인트에서 잠시 고민 후
그 즈음에서 되돌아가자는 결론을 내려야 했다.
남은 올레길을 소화하려면 시간과 체력을 남겨둬야 하는데 사실 저 포인트 까지 가는 길도 만만찮았다.
원래, 절벽은 멀리서 바라 봐야 멋있지 절벽에 서면 절벽의 아름다움은 모른다며.ㅋ~
두번째 참조기 포인트에서 남은 계단을 올려다 보며...조금은 아쉬운 마음이 안드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에게는 걸어야 할 올레길이 있으니 이 즈음에서 되돌아가서 올레꾼들에게 진심 알리고 싶었다.
올레와 나바론 하늘길 모두를 성공할 수 있을지를 잘 생각해 보라고.ㅋ~
정확히 '나바론 하늘길'의 끝이 어딘지는 모르겠지만 저 바위 끝으로 건너가는 계단이 보이고
그리고 깨알같이 작게 정자가 보인다.
쿨한 척 뒤돌아 내려가기 시작했다.
내려왔던 길을 오르고 올랐던 길을 내려와서 첫번째 참조기 포인트를 지나
우리가 향해야 할 추자등대가 시야에 들어왔다.
드디어 올레와 하늘길의 갈림길에 도착해서 지금부터는 추자도 올레 18-1코스를 이어서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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