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다같이 돌자 다시 한바퀴--서울둘레길 5코스: 관악.호암산 코스(사당역~석수역) 본문

♡ 내가 사는 세상/서울둘레길 157㎞X2(완)

다같이 돌자 다시 한바퀴--서울둘레길 5코스: 관악.호암산 코스(사당역~석수역)

lotusgm 2022. 11. 12. 14:33

 

 

 

 

집 앞에서 마을버스를 타고 '사당역'에 내렸다.

모든 둘레길을 통틀어 가장 가까운 접근거리 덕을 보고 출발하는 '서울둘레길'5코스 관악.호암산 코스 이다.

'사당역'4번 출구로 나와서 앞에 보이는 인도를 따라 계속 올라가면 '관악산둘레길'과 '서울둘레길'

리본이 사이좋게 펄럭이는 남현동 언덕길이 나오는데, 알아도 너무 잘 아는 우리는 4번 출구 바로 앞에서 부터 펄럭이는

주황색 리본 앞에서 남현동 먹자골목 샛길로 들어선다.

꼬불꼬불 러브호텔이 즐비한 뒷골목을 벗어나면 남현동 언덕길과 합류한다.

 

 

 

 

허구한 날 놔두고 일요일에 나섰더니 남현동 입구에서부터 등산객들이 인산인해다.

부지런히 걸어서 '서울둘레길' 5코스 관악산 코스 출발점 스탬프를 찍고.

 

 

 

 

관악산 '관음사' 일주문.

딸 입시 백일 새벽기도를 관음사에서 했었다.

다른 사람들은 모른다...나라서 이 앞에 서면 온갖 생각들이 들끓은 적도 있었는데 지금은 괜찮다.

 

 

 

 

 

 

 

 

 

 

 

 

 

 

 

 

 

 

 

 

 

 

 

 

 

 

 

 

 

 

 

이 곳을 지나 다니면서 내 걱정은, 오랜 세월 동안 주변의 땅 속을 뻗치며 살아온 나무의 안위일까

그 위를 거리낌없이 지나가는 등산객들일까?

 

 

 

 

관악산에는 생각보다 전망대가 없다.

이 구간 유일무이한 (전망대가 아닌)조망대가 그나마 뷰를 볼 수 있는 명소다 보니 항상 만원이다.

 

 

 

 

 

 

 

 

 

 

어느새 '낙성대'로 내려서는 계단 앞에 도착했다.

 

 

 

 

'낙성대'는 고려시대의 명장 인헌공 강감찬이 탄생한 장소로, 그가 태어난 날 별이 떨어진 곳이라 하여

낙성대 落星垈 라 이름지었다.

자연석에 각자된  '落星垈'라는 글씨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글씨이다.

 

 

 

 

'강감찬 전시관'

 

 

 

 

 

 

 

강감찬 장군의 사당이 있는 '안국문'과 홍살문.

 

 

 

 

 

 

 

 

 

 

 

 

 

 

 

 

 

 

 

'관악산 일주문'까지 1.4km 남은 지점.

 

 

 

 

이 구간은 '서울둘레길'과 '관악산둘레길'이 나란히 같이 가는 길이다.

 

 

 

 

 

 

 

서울대 정문으로 가는 길...

 

 

 

 

 

 

 

올해 5월에 신림선이 개통되면서 

정문 주변이 말끔하게 정리가 된 듯해서 보는 내 눈이 다 시원해진다.

 

 

 

 

그렇지만 여전히 관악산공원 일주문으로 접근하는 길은 멀고도 험하다.

빤히 보이는 지점을 빙 둘러서 임시 보행로로 이동하도록 한 지 꽤 오래된 것 같은데

여전히 무슨 공사를 하고있는지 모르겠다.

 

 

 

 

'서울둘레길' 5코스 관악.호암산 코스 두번째 스탬프박스.

 

 

 

 

 

 

 

본격적으로 관악산으로 들어가는 지점부터는 상대적으로 덜 붐비는 길이다.

 

 

 

 

 

 

 

 

 

 

나무들이 많이 자라서 언뜻언뜻 보이는 풍경이 시원스럽지는 않지만

서울대 캠퍼스가 보이는 마당 바위는 이미 여러 사람들이 차지하고 앉아있다.

주변 귀퉁이에서 점심으로 사 간 햄버거와 따뜻한 커피를 먹고 출발했다.

13시 20분.

 

 

 

 

 

 

 

 

 

 

 

 

 

삼성산 보덕사는 그동안 많은 불사가 이루어진 듯 보인다.

덕분입니다...

 

 

 

 

 

 

 

 

 

 

처음에는 성지 가운데로 통과하는 길이었는데 언제부터인지 주변 길로 지나가도록 수정되었다.

'삼성산 성지'는 순교자 3인의 유해가 안장된 곳으로, 삼성동 성당 교민들이 나무 한그루, 꽃 한송이를 

직접 심어서 조성하였다고 한다.

 

 

 

 

 

 

 

 

 

 

'호압사'가는 길이 그리 만만할 수는 없지...수많은 돌 계단을 오르고 오르면

그 끝에 이름은 모르지만 작은 봉우리가 눈에 들어오고, 고개 돌리면 모든 사람이

한 방향으로 놓여있는 벤치에 앉아서 역시 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있다.

 

 

 

 

바로 이 풍경이다...

 

 

 

 

 

 

 

호압사는 본래 경기도 시흥군에 속했지만, 이 지역이 서울에 편입되면서 영등포구가 되었다가 1980년 구로구가

설정되면서 구로구로 변경, 1995년 3월에 금천구가 분리독립하면서 금천구 사찰로 등록된 파란만장한 팔자 만큼이나

의미있지만 불확실한 창건 설화를 가진 사찰이다.

사찰 이름 虎壓에서 보여주 듯이 '호랑이를 누른다'는 사실만은 공통된 부분인 것 같다.

 

 

 

 

호압사 주변으로는 고 이병철 회장의 호를 따서 만든'호암늘솔길' 데크길이 있어

많은 사람들이 산책하기에 좋은 환경인데, 데크 길 옆의 코스로 진행하던 '서울둘레길'이

슬그머니 데크로 합류하도록 수정되어 있다...안그래도 되는데...

 

 

 

 

 

 

 

 

 

 

 

 

 

'호암산폭포'는 수년간 한번도 폭포다운 모습을 본 적이 없어서...

 

 

 

 

 

 

 

예전에는 소풍도 왔다는 '시흥계곡'

 

 

 

 

 

 

 

 

 

 

 

 

 

도착점 '석수역'까지 0.6km로 남겨진 지점인데, 닳아서 미끄러운 돌계단에

갈잎이 쌓여서 나처럼 잘 넘어지는 사람은 조심해야 겠더라.

 

 

 

 

 

 

 

'호암산 숲길공원' 입구의 '서울둘레길' 5코스 관악.호암산 코스 세번째 스탬프박스.

 

 

 

 

1호선 '석수역'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