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다같이 돌자 다시 한바퀴--서울둘레길 4코스: 대모.우면산 코스(수서역~사당역) 본문

♡ 내가 사는 세상/서울둘레길 157㎞X2(완)

다같이 돌자 다시 한바퀴--서울둘레길 4코스: 대모.우면산 코스(수서역~사당역)

lotusgm 2022. 11. 10. 21:45

 

 

 

 

 

일주일에 두번 '서울둘레길'을 걷고 있다.

오늘은 '서울둘레길' 5코스 대모.우문산 코스를 걷기 위해 출발점인 3호선 수서역 6번출구로 나왔다.

제대로 걸을라치면 만만하지만은 않지만 걷기 좋은 대모산으로 오르는 등산객들로 항상 붐비는 곳이다.

 

 

 

 

시작부터 그냥 부지런히 치고 올라가면 된다.

 

 

 

 

발밑에 드러난 나무 뿌리는 항상 애처롭다.

 

 

 

 

 

 

 

이 즈음에 갑자기 나란히 가던 '강남둘레길'은 직진인데 '서울둘레길' 이정표가 아래쪽을 가리킨다.

조금씩 경로 수정이 있었던지라 의심없이 따라갔는데...가면서 뭔가 이상하다는 확신도 들었고

생소한 길 풍경임이 분명했다.

 

 

 

 

듣보잡 '서울로봇고등학교' 교정을 지나 동네 아파트 앞을 지나는 길이다.

 

 

 

 

안내하는 곳에 '대모산자락길' 안내판이 있고, 원래부터 있었던 듯 '서울둘레길' 이정표도 서있다.

대모산 숲을 걷는 경로를 '대모산자락길'을 걷게 하기위해 말도 안되게 억지로 경로를 우회해 놓은 것 같다.

왜 이렇게 억울한 생각이 드는걸까?

누굴 탓해? 길치에 방향치인 내 능력을 나무라는 수 밖에...이정표를 잠시 외면하고 숲으로 들어섰어야 하는건데...

의미없는 포장길을 꾸역꾸역 올라 자락길을 벗어나 다시 대모산으로 가는 동안 내내 궁시렁거렸다.

 

 

 

 

불국사 앞으로 지나가던 경로는 이렇게 불국사 뒷모습을 보며 지나가게 수정되었다.

 

 

 

 

 

 

 

바닥에 하트 모양 이파리가 있길래 고개 들어봤더니 계수나무 이파리가 노랗게 물들었다.

 

 

 

 

 

 

 

 

 

 

 

 

 

저 벤치에 앉아서 잠시 '숲멍'

 

 

 

 

 

 

 

 

 

 

발밑에 깔린 낙엽을 밟으면 바스라지는 소리와 함께 낙엽 내음이 코끝으로 올라온다.

참...좋은 계절이다...부지런히 이 계절을 걸어야 겠다.

 

 

 

 

 

 

 

 

 

 

'음용불가'라는 안내문이 붙어있는 풍경만 좋은 '개암약수터'

 

 

 

 

 

 

 

 

 

 

160개의 계단 끝 가장 높은 곳에 올랐다가 이제부터 부지런히 내려가야 하는 지점이다.

 

 

 

 

대모산을 벗어나 염곡마을길 밖 육교 건너편으로 진행한다.

 

 

 

 

 

 

 

'여의천'길을 걸으면서 도로가 지나가는 아래 굴다리를 여러 개 통과한다.

 

 

 

 

 

 

 

 

 

 

양재시민의 숲 '대한항공 버마상공피폭희생자 위령탑'

 

 

 

 

원래는 '매헌기념관' 옆에 '서울둘레길' 안내서와 스탬프 박스가 있었는데 보이지 않아서

공원 안으로 이동하던 중 '유격백마부대 충혼탑'

 

 

 

 

시민의 숲 관리사무소 앞에 '서울둘레길' 4코스 두번째 스탬프박스가 있다.

13시 57분.

 

 

 

 

 

 

 

 

 

 

두시가 다 된 시간인데 경로에서 벗어나 점심을 먹고 오기도 그렇고, 마침 매점에 뽀글이 라면이 있어서

좋아라 하고 계란도 넣고 김치까지 사서 나름 맛나게 먹었다...신기방기...

 

 

 

 

 

 

 

시민의 숲 4번 출구로 나가서 양재천 위의 다리를 지난다.

 

 

 

 

경부고속도로 양재 I.C.진출로 아래를 지나서 도로 횡단.

 

 

 

 

 

 

 

작은 공원을 지나 숲으로 들어가니 꽃향유가 길 안내를 하고있다.

자세히 보지않아도 정말 예쁘구나.

 

 

 

 

 

 

 

 

 

 

 

 

 

 

 

 

 

 

 

 

 

 

예술의 전당 뒷산에 있는 천년고찰 '대성사'를 멀리 바라보며 지나간다.

늦은 봄이면 떼죽 꽃 향기가 등천하던 아름다운 숲으로 들어가는 지점이다.

 

 

 

 

 

 

 

 

 

 

 

 

 

'남부순환도로'를 달리는 차들의 소음이 요란 한 이 곳은 지난 폭우에도

견디질 못하고 무너졌었나 보다.

주황색 테이프에 눈이 번쩍 뜨인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도착점 사당역까지는 2.4km 남은 지점이라는데

쉴 틈없이 오르내리는 이 길은 도무지 끝날 생각을 안한다.ㅋ~

 

 

 

 

 

 

 

 

 

 

 

 

 

 

 

 

잠시 툭 트인 마당바위 위에서 바라보면 예술의 전당 방향 '남부순환도로'가 보인다.

 

 

 

 

쫓기 듯이 내달렸더니 생각보다 빨리 내려왔다.

'서울둘레길' 4코스 대모.우면산 코스 세번째 스탬프박스.

 

 

 

 

산 아래 마을 위로 따뜻한 저녁 해가 내려앉는 모습이다.

 

 

 

 

방배 우성아파트 관리사무소 외벽에 '서울둘레길' 화살 이정표가 붙어있다.

 

 

 

'서울둘레길' 어느 길도 만만한 길이 하나도 없다.

오늘도 두 개의 산을 오르락내리락 18km 넘어 걸었다. 토닥토닥~♥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