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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천혜의 자연 절벽길을 걷는 금오도 비렁길-- 2코스 절벽길 걸어 두포에서 직포가는 마을길 본문
1코스를 걷고 '두포삼거리'에서 비렁길 2코스 이어서 출발한다.
비렁길 2코스는 두포마을에서 직포마을까지 가는 3.5km 구간이다.
직포로 가는 입구 경사진 임도를 걸으며 내려다 보는 지나온 '두포마을'과 대부산의 모습.
완만한 U자 모양의 두포마을 앞 바다의 물빛이 너무 아름답다.
조금 전 지나온 1코스 '신선대' 방향도 훤히 보이는 지점이다.
포장된 임도를 한참이나 올라온 고갯마루의 햇살정원.
'굴등전망대' 입구.
'굴등전망대'에서는 다음 코스에 걸어갈 즈음의 해안 절벽이 보인다.
이 길은 꼭 제주 곶자왈 같지?
감탄하는 사이에 여름에 숲을 지나면서 만나게 될 생물체 중에 가장 두려운 뱀이...
지도 놀랐는지 후다닥 수풀 속으로 사라지는데 호들갑떨지 않을려고 잠시 가슴팍을 감싸 안았다.
산짐승들이 알아서 피해가라고 스틱을 쓰는 옆지기가 가끔 탁탁 소리를 내며 바위를 치긴 하는데
불식간에 마주치는 순간을 완벽하게 피하기는 힘들지도 모르겠다.
썬그라스를 끼고 걷기에는 너무 깜깜한 숲길이 계속되면 하는 수 없이 안경을 쓰고 벗기를 반복해야 한다.
마침 발 밑이 돌길이라 위험하기도 하고 혹시나 또 뱀이라도 지나갈까봐...
도착점인 '직포마을' 이 훤히 보이는 '촛대바위 전망대'.
내일 걸을 3코스 '매봉'도 바로 앞에 있다.
'직포마을'
내일 3코스는 방파제 끄트머리의 노란 기중기 옆의 숲길로 진입해서 '매봉'으로 간다.
칠덩쿨이 떼를 지어 기어오르고 있는 '촛대바위'
부서져서 나뒹굴고 있는 계단이 꽤 많다.
마을로 내려서는 곳에는 예의 대나무 숲이 있다.
예전에 중국 황산으로 가는 길 주변의 아름다운 대나무 숲은 황산의 주목인 아름답고 화려한
소나무를 보호하기 위해 벌레들, 특히 소나무 재선충이 산 위로 침범하지 못하도록 살충효과가 있는
대나무를 산 아래 황산 전체를 빙 둘러 심었다고 하던데 혹시나 이 곳 대나무 숲도 그런 용도일까?
직포,우학선착장 가는 길...비렁길 3코스 출발점이 1km 앞에 있다.
'직포마을' 해안길 끝에 '비렁길' 이정표가 있다.
이 지점이 비렁길 2코스 도착점이자 3코스 출발점이다.(17시 10분)
마을 깊숙한 곳에 있는 '직포 마을버스정류장'
직포 마을버스정류장 바로 앞의 우리가 예약한 숙소 '초원의 집'
위치가 이보다 좋을 수는 없다.ㅋ~
마당에 나와있던 주인 아주머니께서 반가히 맞아주시면서
너무 늦으면 저녁식사를 먹을 수 없을지도 모르니 저녁부터 먹고 오라고 일러 주신다.
역시나 주인장의 세심함이 곳곳에 보이는 깔끔하고 편한 펜션형 민박이었다.
(직포 초원의 집 민박 : 010- 2272- 5729)
골목을 나와 유일하게 영업하고 있는 식당은 나름 다녀온 사람들을 통해 입소문이 꽤 난 집인데
그래서 대충 손님 받는 집이면 어떻게 하나 걱정이 무색하게 직접 잡은 해산물들로 요리하는 집이다.
반찬도 하나같이 특색 있으면서 입맛에 맞고
매운탕은 직접 잡은 생물 생선으로 끓여서 깔끔하고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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