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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콕/구룡공원 /나탄로드/ 침사추이 시계탑으로의 추억여행 본문

♥ 그들이 사는 세상/네이호우 홍콩 & 마카오

몽콕/구룡공원 /나탄로드/ 침사추이 시계탑으로의 추억여행

lotusgm 2024. 1. 28. 10:27

 

 

 

 

 

M+뮤지엄 관람 후 택시를 타고 몽콕 Mong Kok 으로 왔다.

 

 

 

 

막상 몽콕으로 왔지만 어디를 갈지, 가고 싶은 곳도 딱히 없어서 레이디스 마켓으로 방향을

잡아서 가던 중에 특히 젊은 아가씨들이 줄을 길게 서있는 곳인데, 코코넛 우유를 파는 곳이다.

 

 

 

 

무조건 먹을테다...줄을 섰는데 생각 보다 금방 차례가 와서 25불을 주고 라지로 한 컵만 샀다.

한 모금씩 먹어보고 동시에 웃음이 터졌다...느무느무 달착지근하고 맛있는 거다.ㅋ~

 

 

 

 

몽콕의 레이디스 마켓은 우리나라 남대문 시장 노점의 수준 낮은 버전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온갖 정체 불명, 국적 불명의 원색적이고 반짝 거리는 물건들이 몇 백미터에 걸쳐 펼쳐져 있었다.

안그래도 칙칙한 날씨에 을씨년스러워서 얼른 빠져나와 버렸다.

 

 

 

 

사람만 많고 목표가 없는 몽콕은 이 정도로 인사만 하고 

 

 

 

 

몽콕역에서 침사추이로 넘어간다.

 

 

 

 

침사추이 '까우롱 팍' 이정표를 보는 순간 수년 전의 추억이 몰려온다.

 

 

 

 

 

 

 

구룡공원 으로 가는 입구는 사방에 있지만 눈에 띄는 입구로 일단 들어서고 본다.

들어서는 순간...조금 전과는 완전히 다른 세상이다. 그 때는 그랬다...도심에 이렇게 큰 공원이 있는 홍콩이 정말 부럽다고..

지금이야 우리나라도 동네 마다 근린공원이다 해서 다양한 시설들이 여유로운 주거생활을 할 수 있게 해주는 선진국 이니까 더 이상 부럽지는 않지만 오래 전 놀았던 동네에서 다시금 소환해 보는 여유로움은 여전했다.

잠시 조용하고 구석진 벤치에 앉아서 바라본다.

 

 

 

 

갑자기 하늘이 개이고 해가 나왔다.

여행 내내 흐리고 불어대는 바람에 결코 여행이 즐겁지 않았는데...마지막 날 떠나는 마당에...

 

 

 

 

 

 

 

 

 

 

 

 

 

 

 

 

이 수영장에서 수영을 하고 건너편 맥에서 Filet-O-Fish를 먹었었다.ㅋ~

(우리나라 맥도날드에는 왜 필레 오 피쉬가 없을까?)

 

 

 

 

Chinese Garden이라는 이정표를 따라 가본다.

 

 

 

 

 

 

 

 

 

 

 

 

 

 

 

 

 

 

 

Nathan Road로 나가는 길에 인적 드문 정원에서는 신랑신부와 들러리들이 춤추고 노래하며 웨딩 사진을 찍고 있었다.

바라 보기만 해도 덩달아 미소가 지어지는 모습이다.

 

 

 

 

구룡공원 입구에 있는 이슬람 사원.

 

 

 

 

 

 

 

이 곳에는 중국계 유화백화점이 있었고,이 길 언저리로 뻔질나게 몰려다녔는데...

 

 

 

 

 

 

 

Nathan Road.

 

 

 

 

 

 

 

나탄로드를 걸어서 멀리 보이는 침사추이 시계탑 방향으로 간다.

 

 

 

 

 

 

 

이틀 전에도 북세통이더니 크리스마스 이브 전 날이니 인파는 밀려 다녀야 할 정도다.

어떤 무모한 관광객이 보행신호도 무시하고 횡단하는 바람에 잠시 경적소리까지 더해 소음이 극에 달했다.

 

 

 

 

길 건너 뭔 일이라도 났나? 싶게 사람들이 몰려있는 곳은 120년 역사의 해양경찰서 건물에

들어 선 럭셔리 쇼핑타운 1881 Heritage 이다.

 

 

 

 

홍콩미술관 건물 뒷편.

 

 

 

 

1915년에 세워진 침사추이 명물 시계탑이지만

사실 시계탑 그 자체 보다 주변의 야자수가 주인공처럼 보인다.

 

 

 

 

 

 

 

 

 

 

 

 

 

밤 20시부터 시작해 15분간 열리는 레이저쇼인 심포니 오브 라이트(A Symphony of Lights)를 보기 위해 

자리를 잡으려고 일찌감치 몰려든다고 한다. 우리도 마음만 먹는다면 충분히 볼 수 있는 시간적 여유도 있었지만,

홍콩에 살면서도, 홍콩에 여행 와서도 홍콩의 야경에 매력을 느끼지 못하다니 참...우리 보다 조금 먼저 홍콩 여행을 왔던 아들도 선상에서 간단한 음료를 마시며 심포니 오브 라이트를 관람했다고는 했지만 '좋았다'는 말은 하지 않았던 것 같다.

 

 

 

 

                                                                      photo by 넥서스

 

 

 

 

 

 

 

 

 

 

 

 

 

시계탑 앞의 북세통을 피해 침사추이역으로 돌아가는 길에 가까이서 바라본 1881 헤리티지는 더 어마어마하다.

입구에 몰린 인파로 쇼핑센터 건물로는 아예 접근조차 어렵겠다.

 

 

 

 

숙소가 있는 셩완으로 가는 지하철을 탔다.

 

 

 

 

숙소 가는 길이 눈에 익을 즈음이 되니 떠난다는 사실이 조금씩 실감나기 시작했다.

숙소 리셉션으로 가서 맡겨 둔 캐리어를 찾아서 공항으로 갈 일만 남았는데, 조금만 시간을 

보내다가 이른 저녁을 부근에서 해결하고 가기로 했다.

 

 

 

 

뭘 먹었는지 기억 조차도 안나는 저녁을 먹고 택시를 콜해서 Hong Kong Station으로...

 

 

 

 

홍콩역에는 바로 공항으로 가는 Airport Express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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