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룡반도의 새로운 랜드마크 M+ 뮤지엄

 

 

 

 

12월23일(토요일) 여행의 마지막 날 아침에는 숙소 제공 조식으로 아침을 해결하고 리셉션에 캐리어를

맡겨두고 숙소를 나섰다. (따로 캐리어를 맡길려고 검색을 해보니 비싸기도 하고 우리나라 처럼 지하철역에 라커가 

있는 곳도 없어서 다시 찾으러 오는 불편함을 감수하고...)

 

 

 

 

택시를 콜해서 west Kowloon 으로 간다. 우리가 가는 M+ 뮤지엄은 Kawloon station에서 걸어서 5분 거리지만

미리부터 헤매느라 힘빼기 싫어서 택시로 이동하기로 했다. 숙소가 있는 셩완에서 구룡으로 가려면 해저터널을 지나

바다를 건너야 하기 때문에 추가 톨게이트 비용이 발생하지만 택시비는 서울과 거의 비슷하다.(81불/ 13.000원)

 

 

 

 

15분만에 M+ 뮤지엄 건물 B1 택시승강장에 도착했다.

 

 

 

 

'미술관 이상의 미술관'이라는 의미를 지니는 M+ 뮤지엄은 홍콩과 아시아를 넘어 아시아의 영향을 받은 서구 작가들의

비쥬얼 아트, 디자인, 건축 등의 작품들을 아우르는 아시아 최초의 컨템포러리 비주얼 문화 뮤지엄을 표방한다.

2021년 11월12일에 개관한 M+ 뮤지엄 빌딩에는 500여평의 전시공간에 33개의 전시실과 3개의 극장까지 갖춘 복합문화시설 겸 갤러리이다.

 

 

 

 

호텔 리셉션처럼 보이는 M+ 뮤지엄 안내소.

미리 예매를 할 필요가 없을 것 같아 예매하지 않은 우리도 관람권을 사기 위해 줄을 선다.

 

 

 

 

특별전시는 관심이 안가는 전시라 일반권(Standard-Adurt)으로/ HKD 120

경로권(Concession)은 60세 이상 50%할인해서 HKD 60이다.

 

 

 

 

큰 소지품은 라커에 보관할 수 있다.(5달러/시간)

 

 

 

 

사방으로 늘어선 전시실 가장 가운데 보이는 것은 계단이지만 오를 수 없는 계단 모양의 인테리어 이다.

 

 

 

 

제일 먼저 보이는 입구는 West Gallery Annex.

이 전시실은 세계적인 미술품 수집가 Uli Sigg 수집품이 전시되어 있다.

 

 

 

 

M+ 시그 컬렉션 엿보기 M+ 시그 컬렉션은 1970년대의 문화 혁명부터 1980년대 중국의 경제개혁, 그 뒤를 이어

천년을 전후한 도시화와 세계화까지 수십년에 걸쳐 중국 예술의 발전을 추적한다.

 

 

 

 

Geng Jianyi(born 1962~2018, Henan) 겅 젠

그는 표현의 미묘한 변화를 보여주고 모든 맥락을 제거한 견고한 배경에서 초상화를 설정한다.

 

 

 

 

Fang Lijun(born 1963, Hebei) 팡 뤼진

이 모호한 장면에서 대머리의 모습은 보는 이를 외면하고 세 명의 동일한 노인과 마주한다.

물을 닮은 배경은 현실과의 괴리감으로 이들 인물 간의 신비로운 관계성을 더한다. 구성의 양면성은 

팡뤼진이 개척한 중국 미술의 화풍인 냉소적 리얼리즘의 전형적인 무관심을 담아낸다.

 

 

 

 

Zhang Xiaogana(born 1958, Yunnan) 쟝 샤오강

이 이미지는 1980년대 중국 경제개혁 이전에 찍은 가족사진과 비슷하다. 순응을 암시하는 회색 옷을 입은 가족은

빨간색 선으로 연결되어 있고 아이들의 무표정한 얼굴은 옅은 노란색과 빨간색으로 겹쳐져 있다.

 

 

 

 

Zhang Huan(born 1965, Henan) 장 환

 

 

 

 

Wang Guangui

 

 

 

 

Wang Du

전시실 하나를 차지한 작품에는 미국 클린튼 대통령과 러시아 보리스 옐친 대통령 상반신

주변으로 온갖 잡다한 물건들이 쌓여있다. 공중에는 수많은 전투기들...대략 무엇을 의미하는지 그냥 짐작은 간다.

특별히 이 방을 전담하는 직원의 눈길이 내 동선을 따라 다닌다.

대충 보고 넘어가는 사람들과 달리 한 바퀴 돌면서 하나하나 들여다 보는 내가 혹여나 찌끄러기 하나라도 훼손할까봐?ㅋ

 

 

 

 

 

 

 

 

 

 

Yue Minjun 웨민준 : Freedom Leading the People.

 

 

 

 

시체 아티스트라고 불리는 Sun Yuan & Peng YU 부부의 작품 'Old People's Home'

태어나서 처음 보는 류의 작품이었는데...얼마나 리얼한지 진짜 휄체어를 탄 사람들인 줄 알았을 정도다.

각자의 다른 방향으로 휠체어가 쉴새없이 움직이고 있는 모습이라니...말을 잃고 그냥 봤다...

딱히 뭐라 해야할 지는 모르겠지만 편안한 느낌은 아니었다.

 

 

 

 

13개의 실물과 같은 조각품들은 친숙한 정치인,제독,장군,주교, 그리고 독재자들을 닮았다. 허약한 노인들로 묘사된 

그들은 전동 휠체어에 졸고 침을 흘리며 앉아 있다. 그들은 범퍼카처럼 서로 부딪히며 느린 충돌 코스로 굴러간다.

점점 더 분별없는 소수의 지도자들에 의해 결정되는 세계 질서와 우리의 지속적인 갈등의 순환을 기괴하게 패러디하는

것처럼 보인다.

 

 

 

 

 

 

 

시간 마다 직원들이 와서 휠체어 동선을 바꾸는 중인데, 그 모습이 영락없이 휠체어 탄 노인을 돌보고 있는 것 같다.

 

 

 

 

바로 그 옆의 작품은 언뜻 보기에는 똑 같은 형태처럼 보이지만 생고기 조각을 든 각기 다른 포즈의 손이다.

이 작품 역시 조금 섬찟했다.

 

 

 

 

 

 

 

다른 전시실로 건너가면서 창 밖으로 보이는 공사 중인 

고층 건물을 감싼 노란색 가림 천에 달린 서툴게 만든 크리스마스 트리에 한참동안 시선이 머물렀다.

 

 

 

 

 

 

 

 

 

 

 

 

 

'호르스트 바커바르트'의 '붉은 소파'가 연상되는 작품.

 

 

 

 

 

 

 

 

 

 

Hong Hao(born 1965, Beijing) My things No.5-5.000 Pieces of Rubbish in 2002.

작가 자신의 소지품을 지속적으로 보관하여 화재로 삼은 듯한 작품이다.

 

 

More than Museum-- Hong Kong M+ Museu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