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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묘허큰스님 법문-- 육바라밀 중 최고의 보시는 생명을 베풀어 주는 '방생'이다. 본문
오늘은 일이 많은 날이네요. 오후에는 산신재 법문 해주러 간다고 약속을 했는데, 우리 집에는 방생이 있다고 그럽니다.
오늘 방생을 하러가는데, 방생은 놓을 放 날 生...놓아서 살려 주는 것이 방생입니다.
우리 대승불교에서는 지켜서 실천해야 될 여섯가지 덕목, 육바라밀이 있어요. 여섯가지라서 육, 바라밀이라는 말은 '도피안'이라는 말입니다. 한문으로는 이를 到 저 彼,언덕 岸...저 언덕에 이른다. 이를 언덕 사이에 강이 있어 배를 타고 저 언덕으로 가는데 타야 할 배가 여섯가지다...그것이 육바라밀이야. '바라밀'이라는 말은 인도 고대어 산스크리트어인데 한문으로 '도피안'이라 번역을 했습니다. 그것을 다시 우리말로 번역을 하면 '저쪽 언덕에 이른다' 그러면 저쪽 언덕은 어디냐? 중생들이 사는 이 세계는 차안(이쪽 언덕)이라 그러고 중생계에서 생사가 끊어진 구경의 세계, 열반에 이른다. 이쪽 언덕(차안)은 중생계이고 저쪽 언덕은 깨달음의 세계, 보살계 입니다.
그래서 중생이 사는 이쪽 언덕에서 저쪽 언덕에 이르려면 여섯가지를 실천해야 한다. 그것이 무어냐? 제일 첫째로 ① '보시', 펼 佈('포'인데 절에서는 '보'로 읽어) 베풀 施...펴서 베푼다. 보시에는 세가지가 있습니다. 법시,재시,무외시...'법시'는 진리를 모르는 사람에게 진리를 일러주어서 생사의 두려움으로 부터 벗어나게 해주려 부처님 말씀을 전달하는 것인데 여러분들은 법문을 듣고도 기획해서 상대방에게 이야기하기 어려우니까 부처님 말씀이 수록된 책을 사서 전해 주는 것 등을 법시(법보시)라고 합니다. 그 다음에 '재시'라고 하는 것은,절에 와서 불사에 시주하는 것만 보시라고 하는 것이 아니고 나 보다 못하고, 가난하고 헐벗고 배고프고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물질로 베푸는 것입니다. '무외시'는 공포와 두려움에 떨고 있는 사람들에게 좋은 말로 두려움을 없애 주거나, 죽음을 앞 둔 사람에게 조차 죽는 순간 까지라도 마음을 편안하게 할 수 있도록 의사의 한마디 처럼...그렇게 베푸는 가운데서도 생명을 베풀어 주는 것이 '방생' 입니다. 그래서 우리 불교적으로 보면 왜 우리는 인간이 되어서 그 생명들을 살려줘야 되고 그 생명들은 왜 짐승으로 태어나서 잡아 먹히기도 하고 단명해 죽어야 하는냐?
그것은 업 때문에 그래요. 생명의 본질은 평등해요. 부처님께서 '삼라만상과 산하대지와 유정 무정이 개유불성이다'...불성이 없는 자는 하나도 없다.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 불성을 모두 가지고 있다. 깨달으면 바로 부처이고 깨닫지 못하면 중생입니다. 여러분들은 매일 독송하면서도 무슨 말인 지를 모르는 거라...보리살타의 반야바라밀이다...'보리'라는 것은 깨달음을 말하고 '살타'라는 말은 깨닫지만 중생을 말하는 거야. 그래서 '중생이 깨달은 자가 보살이다' 즉, 보리살타도 바라밀(도피안)을 의지해서 깨달음을 얻었다는 말로 번역이 됩니다.
'보시' 다음에는 ② '지계'...지계 생활을 할 줄 알아야 돼요. 묵는 건 좋지, 팔만사천 대장경에 고기 먹지 말라는 말은 어디에도 없어, 먹으라는 소리는 있어도...보살계에도 먹으라는 말은 있는데 먹지 마라는 말은 없거든? 그럼 왜 안먹느냐? '살생하지 마라' 그랬거든...생명의 소중함을 알고,업이 달라서 덮어쓰고 있는 껍데기가 다를 뿐이지 일체 중생의 생명은 평등하고 '자기의 생명이 최존 최귀하다' 모두 자기에게 있어서는 가장 높고 가장 귀하니까 남의 생명을 하잘 것 없이 생각하지 마라. 스님이 공부하다가 허약해 지면 약으로 고기를 먹어라. 먹는데 어떤 고기를 먹느냐, 살다가 병이 들어 죽은 고기, 혹은 다른 짐승들이 뜯어 먹다가 남은 고기나 나를 위해서 죽인 고기가 아닌 삼정육(三淨肉),오정육,칠정육을 먹으라는 말은 있어도 먹지 마라는 말은 없어, 그런데 왜 안먹느냐? 불교는 생명존중의 사상이 교리와 사상 전반에 흐르고 있는 종교기 때문에 동물을 비롯한 모든 자연을 내 몸과 하나로 생각합니다. 따라서 고기는 일반적으로 금지될 뿐입니다.
'지계'생활을 하려면 참지 않하고는 안돼요. 참을 줄 알아야 되거든? 그것이 ③ '인욕'이야. 참는 것도 쉽지 않아서 참을려고 노력을 해야지. 그 다음 부터는 내 공부(수행)를 하고 ④'정진'을 해야 돼요. 자꾸 '수행'을 하다보면 헐떡 거리던 생각이 쉬게 되는데 그것을 ⑤'선정'이라 그럽니다. '선정'의 꽃이 활짝 피어야만이 ⑥'지혜'가 열려서 보리를 증득할 수 있게 됩니다.
보시,지계,인욕,정진,선정,지혜...이 여섯가지가 깨달음을 향해 가는데 교량이 되고 배가 된다는 것을 여러분들에게 전달해 주는 분이 스님이고, 전달해 주는 곳이 절이야. 그러니 스님이 시키는대로 해야지. 스님은 이쪽 언덕에서 저쪽 언덕으로 노를 저어 주는 분이고, 육바라밀을 실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뱃사공이야. 그러니 스님 가풍에 따라서 무엇을 해도 좋습니다. 시키는대로 열심히 수행하고 정진하는 것이 대승불교다...여기까지 이야기 하고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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