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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올레 14-1코스: 저지~서광 올레(역올레: 곶자왈과 오름의 매력을 한꺼번에 만날 수 있는 길) 본문

♡ 내가 사는 세상/같은 듯 다른 제주역올레 437km

제주올레 14-1코스: 저지~서광 올레(역올레: 곶자왈과 오름의 매력을 한꺼번에 만날 수 있는 길)

lotusgm 2024. 4. 12. 10:27

 

 

 

 

(4월2일 화요일)20일만에 다시 제주로 가는 길...그렇게 많은 편 수가 운행되고 있지만 제주로 가는 비행기는 full 이다.

그래서 최대한 이른 시간에 집을 나서서 08:25분에 떠나는 비행기 시간에도 널널하게 공항에 도착하고

라운지에서 커피 한잔 마실 시간적인 여유도 생겼다.

조종사 다음으로 가장 앞자리..좌석 번호가 01A 다.ㅋ~

 

 

 

타면 금방이다 그쟈?

어느 찰라 구름이 꽁꽁 감추어 두었던 한라산을 잠시잠깐 놓친 틈을 타서 스틸~

 

 

 

우리가 날씨를 선택할 수는 없지만 오후에 예보된 비를 조금이라도 덜 맞고 싶어서...공항내 푸드리움에서 간단하게

늦은 아침을 해결하고, 오늘 걸을 올레 14-1코스 (역올레) 시작점인 '오설록'으로 가는 151번 버스 정류장 앞에 섰다.(gate4)

 

 

 

151번 버스 탑승해서 한 시간만에 '오설록'정류장에 도착했다.(10:39~11:40)

 

그런데 순방향으로 걸었던 코스임에도 시작점이 어디인지 방향을 잡을 수가 없어서 올레여행자 센터에 전화를 걸었다.

그런 거 있다...길을 가르쳐 줄 때 너무나 쉬운 길을 어렵고 복잡하게 설명하는 사람...꼭 그랬다. 정답은 오설록 티뮤지엄과는 상관없이 버스정류장 뒷편, 티뮤지엄이 올려다 보이는 주차장 끝 차밭으로 가면 되는데 그녀는 주구장창 '티뮤지엄을 오른편에 두고'를 반복하며 우리가 못알아 들어서 답답하다는 듯 '선생님~'을 외쳐댔다. 사실상 티뮤지엄과 14-1코스 시종점과는 아무런 상관없는데 말이다. 그녀 덕분에 헝컬어진 머리카락 처럼 정신없이 코스를 시작했다.

 

 

 

 

 

 

 

 

 

간세가 이렇게 반가운 적 있었나?

하...그렇게 시간을 허비하는 순간 미세한 빗방울이 감지되기 시작했다. 

오늘 걸을 올레 14-1코스 저지~서광 올레 역올레는 '오설록 녹차밭'에서 '저지예술정보화마을'까지 9.3km 이다.

 

 

 

 

 

 

 

 

 

곶자왈...이런 길은 발 밑에 보물이 깔려있는 느낌이다.

비가 많이와도 끄떡없게 일찌감치 판초를 꺼내 입고 걷기 시작한다.

 

 

 

 

 

 

 

 

 

 

 

 

 

 

 

 

 

 

 

천남성이 지천이다.

 

 

 

올레 14-1코스 완주스탬프에 있는 탱자나무 Trifoliate Orange Tree가 꽃봉오리를 열기 시작했네...

 

 

 

 

 

곶자왈 지점을 벗어나면 저지곶자왈 산림과학 연구시험림을 지난다.

 

 

 

저 까투리는 놀라지도 않고 급할 것도 없이 유유자적 돌아다니고 있다.

 

 

 

곶자왈을 벗어나 포장된 길을 20분 동안 걸어내려 오면 올레 4-1코스 중간 스탬프 간세가 있고

'문도지오름' 으로 올라가는 입구 아래 도착한다.

 

 

 

진즉부터 비는 부슬부슬 내리지만 다른 때와는 달리 꽤 많은 올레꾼들과 스쳐 지나쳤다.

문도지오름에서 내려오는 같은 비옷과 같은 색의 베낭 커버를 장착한 세 사람.

 

 

 

그 때나 지금이나 이게 뭐지? 허술하기 짝이 없어 웃음이 나는 입구 모습 한번 뒤돌아 봐주고...

 

 

 

오름으로 가는 길 양쪽의 자주괴불주머니 군락.

 

 

 

저 통나무 의자에 앉으면 수많은 오름을 관망하기 딱 좋은데 비에 갑자기 돌풍급 바람도 분다.

 

 

 

 

 

 

 

정신없이 떠밀리다시피 오름 아래로 내려섰다.

 

 

 

젊은 커플은 귀엽게 후드를 졸라메고 커플 신발을 신고 발 맞추는 동영상을 찍으며 오다가 인사를 건넨다.

뒷모습도 너무 귀여워서...

 

 

 

 

 

 

 

지난번 걸을 때는 이 나무 아래에서 싸온 점심을 먹었었다.

 

 

 

눈 앞에 '저지오름'이 보이는 즈음에 와서 '혹쉬 지금 내 발 보여? 거의 바퀴가 달린 것 같지 않아?' 물었다.

정말 정신없이 빨리 걸어 내려 온 것 같다. 

 

 

 

 

 

판초를 입었지만 우산까지 꺼내썼다...그래도 할 건 다 한다. 색이 너무 예쁘다.

 

 

 

분명 마을을 나왔는데 다시 마을 뒤로 꼬불꼬불~ 그리고 한참을 돌아치고

 

 

 

 

 

올레 13코스 때 오를 '저지오름'

 

 

 

'저지예술정보화마을' 사무소 앞에 도착했다. 찍을 스탬프도 많고 이정표도 많은 곳이다.

정류장 전광판에 우리가 탈 버스 정보는 아예 뜰 생각을 않는다. 그리 멀지 않으니 택시를 콜해서 숙소로 왔다.

 

 

 

 

 

'옹포사거리'에 있는 4박을 하게 될 숙소는 일단 교통이 좋고,

아침을 먹는 사람에게는 좋은 조건의 조식이 제공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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