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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올레 15-A코스: 한림~고내 올레(역올레 첫번째 길: 올레라서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숲 길과 내가 살고 싶은 마을 길) 본문
제주올레 15-A코스: 한림~고내 올레(역올레 첫번째 길: 올레라서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숲 길과 내가 살고 싶은 마을 길)
lotusgm 2024. 4. 17. 10:27
4일 연박을 한 숙소의 자랑거리 조식은, 연박 다음 날 아침은 무료이고, 전 날 미리 예약을 하면 원래 만원인 조식을 7천원에 먹을 수 있다. (그리고 09:00~09:30 에는 딜리버리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한식 양식 20가지 음식을 골라 먹을 수 있는 조식은 아침을 꼭 먹는 사람에게는 편리하다.
연박 첫날은 무료라 간헐적단식인도 미역국과 반찬으로 아침을 먹었었고 후식으로는 좋아하는 리찌와 커피.
오늘은 미리 예약해서 7천원으로 아침을 먹고 출발한다.
제주 역올레(셋째 날) 4월4일 목요일 07시31분/08시42분.
창밖의 비양도의 모습이 비 구름 속으로 들락날락 하고 있다. 분명 오늘은 날씨가 갠다고 했는데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비옷과 우산을 챙겨서 부지런히 나선다.
숙소 바로 건너편의 '옹포사거리' 정류장에서 202번 버스 탑승.
36분 후 '고내리 정류장'에서 하차한다.(09:07~09:43)
이 곳은 '고내포구'에서 출발해서 15-A 역올레가 지나가는 경로라 바로 출발해도 되지만 정확히 하고 싶어서
'고내포구'로 들어 갔다가 다시 나오기로 하고 대로를 건넌다.(16코스 역시 이 정류장에 내려서 출발한다)
지난번에 걸을 때는 마을 가운데 길로 지나갔었는데, 길을 정비하고 외곽의 밭담길로 수정된 것 같다.
소소하게 변화된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밭담 안쪽에서 탐스럽고 노오란 꽃을 피운 식물은 놀랍게도 브로컬리 다.
올레 15코스 종점이자 16코스 시작점인 '고내포구'의 제주올레 안내소 앞에서 한림항까지 16.5km
15-A 코스 역올레 출발한다.(10시05분)
조금 전 버스에서 내려선 '고내리' 버스정류장 바로 옆의 길로 들어선다.
'고내오름' 입구의 표지석. 고내봉高內峰은 애월읍 고내리 마을 남동쪽에 버티어 한라산을 가린 표고 175m의 오름이다.
올레 코스는 고내봉 정상을 향하지 않고 봉 아래에서 빠져 나가라고 한다.
'고내봉 정상' 진입로를 지나친다.
아래로는 고내리 바다까지 보인다.
어제 종일 내린 빗물이 풀섶에 맺혀있다.
앞으로 원없이 보게 될 새순을 올린 까마귀쪽나무와 꽃봉오리를 터트린 후박나무.
도저히 그냥 지나칠 수 없게 만드는 길 가의 로즈마리...길 거리에서 보랏빛 조명을 켠 듯 내 눈을 사로잡는 로즈마리라니...
마을길을 부지런히 빠져나와서 도로를 건너 왼편의 '모르왓동산'으로 올라가는 지점이다.
습기 머금은 숲 향이 느껴지는 숲 입구에서 감탄이 절로 나온다.
숲 밖으로는 조금 전 지나 온 '고내봉'의 모습도 보인다.
아쉽게 느껴지는 잠깐 동안의 숲길을 지나 내려선 마을에서 마주친,수확하다 버려진 양배추에서
꽃대를 올린 양배추 꽃은 유채라고 오해하기 딱 좋게 생겼다.
지금은 알아챌 수 없는 길이지만 '백일홍길'이라고 간세가 말해주네...
여름 내내 붉은 꽃이 피는 배롱나무는 양지바른 곳에서 잘 자라고 뿌리가 깊게 뻗지 않아 무덤 가에 많이 심는다.
나무 껍질을 손으로 긁으면 잎이 움직이기 때문에 간즈름나무라고도 한다.
마을 찻길로 나오면 납읍리 '금산학교마을' 정류장이 있다. 그 한 켠에는 4.3유적지 표지석이 보일 뿐 특별한 안내는 없다.
올레를 걸으면서 지나치는 마을이 예쁘면 유독 눈이 가고, 내가 이 마을에 산다면 어떨까? 상상을 해보기도 한다.
그런 곳이 몇몇 있었는데, 이 납읍마을이 마음에 들어왔다.
納邑里
'납읍리마을회관' 앞 노거수의 모습에 잠시 넋을 놓기도 한다.
지난번 올레를 걸을 때는 해안으로 걷는 15-B를 걸었기 때문에 생각지도 않았던 곳에 간세가 나타나서 깜짝 놀랐다.
제주 납읍리 '난대림'화장실 앞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