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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올레 7코스: 제주올레 여행자센터~월평 올레(역올레 두번째길: 예쁜 수봉길의 감동으로 외돌개 돔베낭길을 걷는 올레 최고의 풍경길) 본문
제주올레 7코스: 제주올레 여행자센터~월평 올레(역올레 두번째길: 예쁜 수봉길의 감동으로 외돌개 돔베낭길을 걷는 올레 최고의 풍경길)
lotusgm 2024. 4. 3. 10:27
'법환포구'에서 이른 점심을 먹고 나오니 신기하게도 예보된 비 소식을 가지고 오던 비구름이 멀리 나앉았다.
또 다시 부지런히 걷기 시작한다.(11시48분)
2년 반 동안 진행된 공사가 거의 마무리 단계인 것 같다.
내가 7코스 중에서도 제일 좋아하는 '수봉길'로 내려가는 지점이다.
'수봉길'은 나 처럼 다른 올레꾼들도 가장 사랑하는 자연생태길로, 세번째 올레 개척 시기인 2007년 12월, 길을 찾아 헤매던 올레지기 '김수봉'님이 염소가 지나가는 것을 보고 삽과 곡괭이 만으로 만든 길이다.
너무 짦아서 아쉬운 '수봉길'
수량이 매우 풍부하고 골짜기가 깊은 계곡이 바다까지 이어지는 '속골'은 마을 주민들이 여름 더위를 식히는 장소이다.
내 취향의 너무 예쁜 집이라 몰래 훔쳐 보다가 돌담 위에 앉은 동백과 눈이 마주쳤다.
잠시 도로 옆길 '서귀포여자고등학교'를 지나 다시 해안절벽길로 접근한다.
외돌개로 가는 해안 절벽길 '돔베낭길'은 기암절벽에 상록수가 울창한 숲, 동쪽의 문섬과 새섬, 남서쪽의 범섬이 아름답게 펼쳐진다. 돔베는 제주어로 '도마' 낭은 '나무', 예전에는 도마 처럼 잎이 넓은 나무가 많았다는 데 붙여진 이름이다.
'문섬' 과 '새섬
원래는 카페의 협조로 진입할 수 있었는데 잔디 발아 기간 동안(3~5월) 출입을 금한다는 표지가 곳곳에 있다.
좋은 장소에 왔으니 차 한잔 하고 갈까? 하다가 커피값을 보고 나와 버렸다.우리 말고도 그런 팀이 있었다.
2021년에 걸을 때는 없었던 건물이 들어섰다. 어찌 되었든 주변의 유채 밭에서 사진 찍느라 발길을 멈추는 곳이 생긴거다.
잠시 의자에 앉아서 천혜향을 먹고 일어났다.
'외돌개'
'돔베낭길' 절벽 아래 물빛이 너무 아름답다.
산책길 끝으로 더 다가온 '문섬'과 '새섬'
그리고 '세연교'
절벽 아래 비경 '선녀탕'으로 접근하는 계단 입구가 단단히 닫혀있다.
너무나 인상적이고 아름다운 곳이라 옆지기한테 최고의 절경을 보여주겠노라고 큰소리를 쳤는데 너무 아쉽다.
'돔베낭길'을 벗어나 찻길 건너편에 '삼매봉'으로 가는 입구 표시가 보인다.
설치물처럼 가지런하고 예쁘지만...결코 만만찮다.
'삼매봉' 정상의 南星臺/ 南星亭/ 又農頌德碑
'삼매봉 근린공원'을 내려선다.
'칠십리시공원' 로터리에서 공원으로
'칠십리시공원'에서는 신기하게도 '천지연폭포'가 한눈에 담긴다.
공원을 나와서 '서문로터리 입구'에서 도로 횡단.
제주올레 7코스 (역올레) 종점인 '제주올레 여행자센터'에 도착했다.(14시55분)
안으로 들어가서 션한 음료수도 마시고 몇시간 만에 문명 세계로 온 듯한 멍한 시선으로 구경 좀 하다가 나왔다.
참새 방앗간...숙소로 들어가는 길에 '매일올레시장'을 통과하다가 갑자기 떡볶이가 먹고 싶어서
정말 맛있게 먹었다. 일찍 끝낸 날은 역시 여유롭고 뿌듯함도 배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