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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올레 15-B코스: 한림~고내 올레(역올레 첫번째 길: 물빛이 아름다운 곽지해안산책로 따라 걸으며 바라보는 해안절경) 본문

♡ 내가 사는 세상/같은 듯 다른 제주역올레 437km

제주올레 15-B코스: 한림~고내 올레(역올레 첫번째 길: 물빛이 아름다운 곽지해안산책로 따라 걸으며 바라보는 해안절경)

lotusgm 2024. 4. 19. 10:27

 

 

 

 

삼 일만에 창 밖 무채색 하늘에 밝은 색감이 섞여나오고 있으니 오늘은 맑은 하늘 아래 아름다운 물빛을 만끽할 수 있겠다.

 

 

 

제주 역올레(넷째 날)4월5일 금요일 08시40분.

숙소 건너편 버스정류장에서 20여분 기다린 후 202번 버스를 탔다.

 

 

 

30여분 후에 전 날과 같은 '고내리' 정류장에서 하차했다.(08:58~09~30)

정류장 바로 옆에 전 날 보며서 지나갔던 15-A코스 역올레 화살표가 있다.

 

15코스는 A코스와 B코스로 나누어져 있는데 A코스는 난대림 숲과 고즈넉한 중산간을 걷는 16.5km이며

B코스는 한담해안산책로를 포함한 곽지,애월 해안 절경을 걷는 13km 코스이다.

우리는 선택의 여지없이 이틀을 할애해 두 코스 모두 걷기로 했다. (전 날 A코스를 걸었고, 오늘 B코스를 걷는다.)

 

 

 

'고내포구'로 가는 길은 수정된 밭담길이 아닌 예전에 걸을 때 지났던 동네 길을 따라 내려간다.

저 집 담벼락에 쏟아져 내리고 있는 노란 꽃에 이끌렸기 때문인지 모른다.

 

 

 

21년에 걸을 때도 내 눈을 사로 잡았던 예쁜 집은 그동안 '2022년 제주다운 건축상'을 수상했단다.

"본 작품은 제주의 정체성을 담아낸 건축으로서 그 문화적 가치를 높히 평가 합니다"

 

 

 

'고내포구'로 들어서자  정자 앞에 동네 어르신들이 모여 지켜 보고 계시다가 내가 사진을 찍느라 오락가락 하고 있으니 길을 헤매는 줄 아시고 골목 입구를 가리키며 '일로 가면 되엉~' 합창을 하신다. 걱정 마시라고 몇번이나 감사 인사를 하고

'무인카페' 바로 옆의 골목으로 들어서면

 

 

 

누가 만들었는지 정성은 갸륵하지만.ㅋ~

 

 

 

 날은 맑은 듯 하나 생각지도 않은 바람이 장난 아니다.

 

 

 

아무데나 덩굴을 뻗치고 지 세상을 만들어 버리는 으름덩굴에 향이 있는 줄 이번에 알았다.

 

 

 

 현대정유 가스탱크가 즐비하고 탱크차가 들락거리는 구간이라 예전 기억에도 뚜렷하게 너무나 고역이었던 길은 

역시 빨리 벗어나는 것이 최선이라 정신없이 걸어서 지나왔다.

 

 

 

'애월항'에 있는 한국가스공사 제주 LNG 본부.

 

 

 

제주도 내 9개 진성鎭城 중 하나인 제주특별자치도 향토유형문화재 제19호 '애월진성'의 구역 내라

무단 쓰레기 투기를 금한다는 안내판 바로 옆에 상황이 이렇다.

 

 

 

鎭城은 주로 수군들이 전투를 위하여 해안 벽에 쌓는 성벽이다. '애월진성'은 1581년(선조 14)

제주 목사가 왜구의 침입을 막기 위해 돌로 쌓은 성이다. 

 

 

 

'애월포구'

 

 

 

애월리 어업을 관장하는 신을 모시는 '해신당'

 

 

 

쿠반 cuban 샌드위치를 파는 집의 벽화...잘 그린 작품이다.

 

 

 

 

 

'애월산책로'로 들어서니 바람이 더 세차게 불지만, 잠시 바람을 피할  정자가 있어 따뜻한 커피와 카스테라로

간헐적단식인은 간단하게 아침을 먹고 출발한다.(10시25분)

 

 

 

 

 

 

 

 

 

 

 

 

 

이제부터 '한담해안산책로'로 들어선다.

 

 

 

 

 

'장한철 생가' 장한철의 호는 녹담거사이고, 제주도 애월읍 한담마을에서 인동장씨 입도7세손으로 태어났다.

1770년(영조46) 12월25일 대과를 보기 위해 한양으로 가는 중에 풍랑을 만나 표류하게 되었다. 이듬해 1월 이후 어렵게 한양으로 가서 대과를 치렀으나 낙방하고 돌아와 자신의 경험을 담은 '표해록漂海錄'을 썼다.

'표해록'은 해양 문학 사료로서의 가치는 물론 문학적 가치를 인정 받아 제주특별자치도 유형문화재 제27호로 지정되었다.

 

 

 

 

 

바닥이 훤히 보이는 투명카약을 구경하고 있다가 갑자기 코 끝을 스치는 라면 냄새에 이끌려

 

 

 

해물라면 집으로 들어섰다. 메뉴는 해물라면 하나 밖에 없다.

 

 

 

주문 해 놓고 담 너머 구경하다 보면 라면이 나온다.

 

 

 

해산물이 감추고 있는 라면을 발굴하기 위해 부지런히 껍질을 꺼내고, 드디어 먹기 시작해 뜨거워서 후후 불어가며

면빨을 흡입해야 하는데 미직지근하다. 맛도 잘 모르겠더라. 국물이 뻑뻑한 건 뭔지 모르지만 가루를 넣은 것 같기도 하고...점심 먹을 곳 없을까봐 11시 넘은 시각에 서둘러 먹은 게 잘한 선택인지 잘 모르겠네 했는데 결론적으로 잘 한 것 같다.

 

 

 

 

 

지금부터 자꾸 뒤돌아 보게 만드는 풍경이다.

 

 

 

 

 

 

 

'곽지 해녀의길'은 원래는 곽지마을에 거주하는 해녀들이 물질하러 다니던 좁은 길이었는데, 빼어난 경관의 해안길 따라

2001년 정부의 지원을 받아 곽지리 어촌계에서 '곽지해안산책로'를 조성하여 그 명칭을 '해녀의 길'로 정하게 되었다.

 

 

 

 

 

 

 

유난히 예쁜 물빛과 하얀 모래사장이 아름다운 '곽지해변'

 

 

 

 

 

 

 

 

 

 

 

중간스탬프 간세가 있던 '금성천' 정자가 사라지고 없다. '한림항 도선대합실' 앞 간세에 붙어있는 15-B 코스 중간스탬프 간세가 '비단교' 건너편으로 옮겼다는 안내를 보긴 했지만 무슨 일이 있었을까? 멀쩡했던 정자가 없어져서 적잖이 놀랐다.

 

 

 

'금성천'을 건너는 '비단교' 앞에서 15-B 코스 중간 스탬프를 찍고

 

 

 

'비단교' 위에서 바라보는 '금성천'의 모습.

한라산 기슭에서 발원하여 이 곳에서 물줄기를 이루어 흘러 내려오는 큰 두 줄기의 물줄기는 금성리에서 만나 금성포구에서 바다로 흘러 들어 간다. 상류의 내가 정자모양의 물줄기를 이룬다 하여 정자정천鼎子亭川 이란 이름이 붙었다.

 

 

 

제주올레 15-B코스: 한림~고내 올레(역올레 두번째 길: 곽지해변 지나 해안 절경 따라 한림항까지)

올레 15-B코스 중간스탬프 간세가 있는 금성천 '비단교'를 건넌다. 귀덕마을 입구의 '영등별감'은 바다에 물고기 씨를 뿌려주는 어부들의 영등으로, 별감은 무장이라 창과 방패를 가지고 바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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