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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한강의 아름다움을 품은 물의 정원 <선유도공원> 본문
선유도공원 입구 정류장에서 버스를 내려서서 육교로 올라서면, 잘 알고 있지만 정작 눈에 들어오는 도시다운 풍경에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도시가 도시다운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는 곳이다.
정면에 한강 남쪽에서 선유도 공원으로 진입할 수 있는 활처럼 휜 '선유교'의 모습이 보인다.
선유도공원으로 가는 '선유교'에서 바라 본 여의도 방향.
선유도공원 방향.
새천년을 맞이하는 프랑스 2000년 위원회와 서울시가 공동기념사업의 하나로 만든 '선유교'에서는 자연 초지와 어우러진 한강과 탁 트인 서울의 모습을 조망할 수 있다. 그리고 아름다운 일몰을 볼 수 있는 최고의 포인트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한강 위의 유일한 '선유교'는 자체만으로 풍경이 되어 준다.
선유도공원 입구의 전망대.
전망대에서 강 건너의 풍경을 볼 수 있지만 병풍처럼 펼쳐져 있는 북한산의 모습을 빼면 별다른 풍경은 없다.
주변의 ※시원하게 뻗은 양버들이 오히려 풍경이 되는 전망대이다.
※한국에서 말하는 미루나무, 포플러나무는 대부분 양버들을 말하는 것이다.
사시나무속 낙엽교목. 조경용 가로수로 많이 심는다.
“폐정수장에서 친환경생태공원으로”
한강 중심부에 자리한 작은 봉우리섬 선유도는 예로부터 빼어난 풍광을 지닌 곳으로 예술가와 묵객시인들의 사랑을 받은 곳이었습니다. 그러나 일제강점기 를 거치며 선유봉의 옛 모습은 사라졌고, 1978년부터 2000년까지 서울 서남부 지역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정수장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이후 2002년 4월 다양한 볼거리와 즐거움을 선사하는 친환경생태공원으로 재생되었습니다.
정확히 구조물의 쓰임을 짐작할 수는 없지만 그대로 남아있어서 바라보는 것 만으로 흥미롭다.
섬초롱/비비추/원추리/수국
수질 정화원: 약품 침전지를 재활용한 수질정화 정원으로 물을 정화하는 수생식물의 생장과 정화 과정을 관찰 할 수 있다.
주제정원들 중 기존 구조물을 가장 온전하게 남겨 활용한 공간으로, 그 안에 자리잡고 자라나는 식물들이 시간의 흔적을 더욱 두드러지게 보여주는 까닭에 '시간의 정원'이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었다.
'흐드러지게 핀'이란 표현이 딱 맞는...여러 식물들이 허드러지게 핀...공원에서 가장 밀도가 높은 곳 답게
항상 사진 찍으려는 사람이 한 둘쯤은 기다리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워낙 뜨거운 햇볕 아래 수국이 축 늘어졌다.
선유도 이야기관: 선유도와 한강의 역사와 문화가 담긴 전시관으로, 장방형 구조의 송수 펌프실을 재활용한 건물이다.
녹색기둥의 정원: 정수지의 콘크리트 상판을 들어 낸 곳에 남겨진 기둥이 담쟁이로 뒤덮힌 모습은
이 곳에서만 볼 수 있을 법한 특별난 조형물 같다.
仙遊亭에 앉으면 앞에 북한산이 펼쳐지겠다. 다음에 오면 꼭 저 곳에 앉아 봐야겠다.
우리나라 제1세대 조경가 정영선님에 대해 알고 나서 그동안 가 본 곳 중에 꽤 많은 곳이 그 분의 작품이었고, 그 곳들이 하나같이 내 마음에 들었고 인상적이었으며 도대체 누가 이런 것을 기획했을까 궁금했었던 곳이었다. 그래서 일정을 마치고 '선유도공원'으로 향했다. 역시 그녀의 작품인 내가 좋아하는 '여의도 샛강생태공원'을 거쳐서 '선유도공원'까지 마음껏 걸어서 오면 좋겠지만 성큼 다가온 여름 뙤약볕이 의지를 꺾어 버렸다. 더 치밀하게 그녀의 '선유도공원'을 탐할 수 있는 계절에 더 바랄 것 없이 흡족한 하루를 일찌감치 예약하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송수관을 잘라서 재활용한 놀이터.
다시 '선유교'를 건너 돌아가는 길...때마침 한강철교 위로 기차가 지나가고 있다.
지하철: 선유도역 9호선(도보 10분)
당산역2.9호선(도보 15분)
버스: (파랑) 602.603.604
(초록) 5712.5714.6712.6716.7612
주차: 장애인 주차만 가능. 일반 주차는 양화 한강공원 3주차장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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