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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산사 들어섰을 때도 나설 때도 쉬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았다 참배객이 그리 많지않은 작은 산사는 이름만큼, 몸과 맘이 편안해지는 따뜻한 물이 가득찬 목간통처럼,,, 그렇게 편안한 느낌이 들었다 겹겹히 덧붙여진 한지문으로 스며들어오는 막바지 겨울의 힘겨운 햇살이 닳아서 날날이 올이 드러나..
용기심,,,정신을 바르게 쓴다 대둔산 해발고도 878m 마천대 능선에 있는 '태고사'를 오르다가 힘들어서 숨을 몰아쉬어야 할 즈음에 잘 손질된 샘을 만난다 찬물 마시고 정신 차려라? **何用其心 -법화경 운치있는 침목에 산죽길을 만나기도 하고 자연 바위로 만들어진 門을 지나면 저 높이 불사 중인 태..
사랑은 말이야,,, 어느날 갑자기 들어와 열병마냥 앓으면서도 행복이라고 믿게 만드는 침입균이 아니라 지성마저 잠식시킨다는 결핵균이 그러하듯 생명을 얻는 순간 제일 먼저 깊숙히 뿌리내린 내성균이 아닐까 싶어. 20080229,,,
전라남도 해남군 송지면 서정리 달마산 '미황사' 달마산에서 바라본 다도해의 섬들 스님들은 모두 달마산을 떠나 바다로 갔다 어란에서부터 배는 가뭇없이 흔들린다 출렁이는 섬들 섬들 섬들 서역에서 온 스님처럼 스님들은 가랑잎을 탔다 사십개의 몸을 실은 잎 잎 잎 저 수십 수백의 섬을 돌고 돌아..
장인의 포쓰로 지금 뭐하는 중? 딸아이가 사다준 하트 모양 뽑기 오랫만에 실력 발휘 한번 해봐? ㅎ~ 우여곡절 겪으며 삼십여분의 사투 끝에 하트 태어 나다...
관악산 정상석과 등진 절벽에 연주대가 있다 손바닥만한 법당과 그 앞으로 손바닥 반만한 공간 그 곳에서는 비울려고 굳이 애쓰지않아도 ,,,,,,,,,, 이미 나는 보잘 것 없는 존재 임에...
태고사 측면 빗살문 닫으면... 열어 젖히면... 태고사 극락전 빗국화꽃살문 극락전 측면 빗살문 태고사 지장전 꽃살문 솟을 매화 꽃살문 솟을 모란 꽃살문 *태고사 꽃살문 힘들게 올라간 태고사의 단청은 파르라니 하늘에 가까운 색이다 전각 하나에 있을까 말까한 꽃살문이 전각마다 다른 모습으로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