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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양반화 (1)
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여름꽃 '능소화'에 대한 소문
불판에 달구 듯 끓어오르는 여름 햇살속에서도 교태스럽기 그지없는 능소화의 계절이 왔다. 그녀를 만나면 멀리서부터 나는 괜스레 가슴이 두근거리고 볼이 붉어지는 듯 하다. 모두들 수근거리는 '능소화 이야기' 대로라면 절집 담장을 기어오르는 능소화는 있을 수 없는 데... 왜 여름 절집에 능소화가 대놓고 눈길을,발길을 부여잡고 늘어지는 지 모를 일이다. 너무나 예쁜 처녀 '소화'가 궁에 들어와 임금에게 잊혀지고 상사병으로 죽어가면서도 임금이 찾아오는 지 담 너머 바라볼 수 있기를 소원한 넋으로 능소화가 되었다거나 연모하는 존재를 기다리다 죽어간 수많은 그녀들의 넋이 피어난 꽃임에야... 양반가에서 딸이 간택받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담장에 능소화를 심어 양반화라고도 불려 서민집에 능소화가 피기라도 할라치면 치도곤..
Beauty ~~
2023. 7. 14. 10: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