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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백운호수 (2)
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일요일...밤 새 비가 내리고 아침에는 그칠 거라고 했지만 여전히 추적추적 내리는 비에 괜시리 억울한 생각을 하면서 점심을 챙겨 먹고 있는데 거짓말 처럼 비가 그치고 하늘이 열렸다. 부랴부랴 물만 챙겨 넣고 나섰다. 인덕원 버스정류장에 내려 서서 '인덕원교' 아래 '학의천'으로 내려선다. 그런데 언제나 휘젓고 다니던 다리 아래 서늘한 바람 대신 잔뜩 습기 머금은 바람이 걷기 시작하자 곧바로 달겨들어 다리를 부여잡고 매달린다. 이 길은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된 '학의천 산책길'로 학의천 양쪽으로 길이 있다. 상대적으로 흙길이고 좁지만 더 자연친화적인 상태라 오른쪽 길로 들어섰는데 이번에는 징검다리를 건너 건너편 아파트 아랫길로 올라서 본다. 간혹 비오리들이 유유자적 떠다니고 있는 맑은 물에 발..
기온이 확실하게 영하로 뚝 떨어지면 왠만해서는 집 나서는 일이 망설여지는데 萬步女士들은 서로 격려하며 집을 나와 버스를 타고 인덕원역 정류장에 내려섰다. 그리고 골목 깊숙한 곳에 있는 경기옛길 삼남길 제2길 인덕원길의 시작점인 '인덕원 터'를 찾아서 출발한다. '삼남길 인덕원길'은 옛길 교통의 중심지, 인덕원을 지나는 길! 인덕원은 과천과 안양, 의왕을 잇는 삼남대로의 요지로, 옛길에 관련된 옛 문헌에도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곳입니다. 일찍부터 교통의 요지였기 때문에 이곳을 찾는 사람이 많았고, 자연적으로 주막과 가게들도 많이 생겨났습니다. 현재에도 인덕원 옛터를 알려주는 표석이 남아있어서 삼남길을 지나는 길손들을 반깁니다. 인덕원을 지나 학의천을 따라가면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백운호수와 만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