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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법정스님 단풍 너를 보니 (1)
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단풍 너를 보니...法頂
단풍 너를 보니... 늙기가 얼마나 싫었으면가슴을 태우다 태우다이렇게도 붉게 멍이 들었는가 한창 푸르를 때는 늘 시퍼를 줄 알았는데 가을 바람이 소슬하니하는 수 없이 너도옷을 갈아 입는구나 붉은 옷 속 가슴에는아직 푸른 마음이미련으로 머물고 있겠지 나도 너처럼늘 청춘일 줄 알았는데 나도 몰래 나를 데려간세월이 야속하다 여겨지네 세월따라 가다보니육신은 야위어 갔어도 아직도 내 가슴은 이팔청춘 붉은 단심인데 몸과 마음이 따로노니주책이라 할지도 몰라 그래도 너나 나나 잘 익은 지금이제일 멋지지 아니한가 이왕 울긋불긋색동옷을 갈아 입었으니 온 산을 무대삼아실컷 춤이라도 추려무나 신나게 추다보면흰 바위 바위 솔도손뼉 치며 끼어 들겠지 기왕에 벌린 춤미련없이 너를 불사르고온천지를 붉게 활활불태워라 삭풍이 부는겨울이..
About Others story..
2024. 11. 18. 1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