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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운길산역~팔당역 (2)
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정약용유적지'에서 나와서 '생태공원'으로 이동한다. 누군가는 두물머리 보다 이 곳의 경치가 더 아름답다고 추천하던데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사람들을 보니 사실인가 보다. 강을 향해 의자들이 많기도 하다. 많은 의자들 중 하나를 골라앉아 커피를 마시며 멀리 강을 바라본다. 방향을 알려주는 이정표가 없으면 어때? 잠시 예쁜 길 위를 아무 생각없이 걷다가 당연스레 기다리고 있던 경기옛길 이정표가 가르키는 방향으로 향한다. 길 끝에서 만난 이정표는 골목 안으로 들어가라 한다. 숲을 벗어나니 연밭이다. 비록 연蓮 lotus은 없지만 탐스러운 이파리와 연밥을 보자면 세미원 못잖게 연꽃을 볼 수 있었을 거라 미루어 짐작해 본다. 연 아래 부레옥잠 과 빨강 고추잠자리. 능내 연꽃마을로 넘어가는 숲에서 바라보는 풍경에 ..
명절 연휴가 마무리되고 아침 햇살이 반짝 거리는 날, 걷기 시작한 평해길을 하루 빨리 해치우고 싶어서 나선다. '평해길 제3길 정약용길'을 완주하고, 지난 주말 걷다가 남겨둔 '평해길 제2길 미음나루길' 7㎞를 마무리 할 수 있을까 싶어 '평해길 제3길 정약용길' 역방향으로 진행하기로 한다. 이촌역에서 09시 05분 경의중앙선을 타고 정확히 한시간만에 '운길산역'에 도착, 플랫폼에서 바로 보이는 산 거의 정상에 건물이 보이는 곳이 운길산 수종사 라고 우겨본다. 경의중앙선 '운길산역'은 예봉산이나 운길산 산행을 하는 사람들이 많이 들락거리는 역이라 번잡을 예상했는데 명절 뒤끝이라 생각 보다 한산하다. 왼편 아래에는 '제 4길 두물머리길'이정표가 있고, 우리는 오른편 건너에 보이는 "예봉산 등산로" 입구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