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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옛길- 평해길 제3길 정약용길(운길산역~팔당역) 역방향 '첫번째 이야기' 본문

♡ 내가 사는 세상/경기옛길 677.4㎞(완)

경기옛길- 평해길 제3길 정약용길(운길산역~팔당역) 역방향 '첫번째 이야기'

lotusgm 2021. 9. 24. 14:58

 

 

 

명절 연휴가 마무리되고 아침 햇살이 반짝 거리는 날, 걷기 시작한 평해길을 하루 빨리 해치우고 싶어서 나선다.

 '평해길 제3길 정약용길'을 완주하고, 지난 주말 걷다가 남겨둔 '평해길 제2길 미음나루길' 7㎞를 마무리 할 수 있을까 싶어 '평해길 제3길 정약용길' 역방향으로 진행하기로 한다.

이촌역에서 09시 05분 경의중앙선을 타고 정확히 한시간만에 '운길산역'에 도착,

플랫폼에서 바로 보이는 산 거의 정상에 건물이 보이는 곳이 운길산 수종사 라고 우겨본다.

 

 

 

 

경의중앙선 '운길산역'은 예봉산이나 운길산 산행을 하는 사람들이 많이 들락거리는 역이라

번잡을 예상했는데 명절 뒤끝이라 생각 보다 한산하다.

왼편 아래에는 '제 4길 두물머리길'이정표가 있고, 우리는 오른편 건너에 보이는

 

 

 

 

"예봉산 등산로" 입구의 평해길 리본을 보고 출발한다.

 

 

 

 

 

 

 

골목 담장 아래 이런저런 꽃들을 아는 체 하며 걷다보면

 

 

 

 

이제...예봉산 입구와 평해길이 갈라지는 갈림길 앞에 도착한다.

 

 

 

 

 

 

 

 

 

 

오가는 자전거들을 잘 살피며 자전거길 옆 보행로로 진입.

 

 

 

 

처음 들어보는 도로 입양이라는 말이 참 재미있다.

 

 

 

 

 

 

 

조안초등학교 입구 자전거 신호등이 이색적이고 좋긴한데 너무 복잡해 보이고

분명 횡단보도 신호도 함께인데...자전거족들이 잘 보고 안전하게 달렸으면 좋겠다.

 

 

 

 

 

 

 

'조안리'는 박씨 선조가 한양에 가는 길에 마을 앞을 지나다가 해가 저물어 쉬게

되었을 때 새소리가 듣기좋고 물이 좋아 가려했던 길을 멈추고 영주하였다고 한다.

조안 1리.

 

 

 

 

 

 

 

아래로는 차들이 오가고

 

 

 

 

멀리 예봉산일 것 같은 느낌의 산을 힐끔거리며

이런저런 자전거길 자전거와 나란히 걷는 길.

 

 

 

 

그런데 길 옆에 철로가 그대로 남아있다.

이정표에 북한강철교가 있는 것을 보면 예전에는 진짜 기차가 지나다니던 길이었나 보다.

그렇다면 이건 정말 상전벽해가 맞다.ㅋ~

 

 

 

 

이런저런 이정표가 정말 너무 많다.

출발한 '운길산역'에서 3.5㎞ 지나온 지점, 곧 능내역에 도착하겠다.

 

 

 

 

아래 보이는 풍경이 그냥 지나가기 아깝도록 멋지다.

뒷편의 작은 섬이 족자섬이라는 안내판이 있다.

 

 

 

 

'능내역'은 1956년 중앙선이 지나가는 간이역으로 시작하였다가

2008년 경의중앙선 철도 노선이 변경되어 폐역되었다

'능내역' 앞에서 자전거길을 벗어나 능내 1리 마재마을로 들어선다.

 

 

 

 

굳게 문이 닫힌 능내 1리 마을회관과 마재성지 사이의 길을 오른다.

 

 

 

 

 

 

 

이정표 부자 마재고개.

 

 

 

 

'마재 마을'은 다산 정약용이 태어난 곳이자 그가 강진에서 긴 유배생활을 마치고 돌아와

머물던 곳이며, 소설가 김 훈의 장편소설 <흑산>의 배경이 된 곳이다.

소설 속에서 마재 마을은 두 물길이 만나는 정씨 가문의 고향마을로 아름답게 그려진다.

 

옛부터 천하의 재사들이 문 밖제일 마재라 일컫던 고장이라 어찌 경관 뿐이랴!

 

 

 

 

길 따라 내려오다가 특이한 버스가 정차하고 있는 '정약용 유적지' 앞에 이른다.

 

 

 

 

가장 바깥에 위치한 '다산문화관'

 

 

 

 

 

 

 

명절의 마지막날 티비에서 본 영화 '자산어보'에서, 흑산도에 유배된 형 약전과의 서신에 거론된

정약용의 저서들이 진입로 바닥에 새겨져 있다.

후세에 정약용을 최고의 사학자로 추앙하는데는 수많은 저 저서들이 한몫하는 거겠다.

 

 

 

 

 

 

 

 

 

 

거중기(擧重機)

1792년 (정조16) 다산 정약용이 서양의 기술과 도르래의 원리를 이용하여 창의적으로 만든 기구로

높이는 4.4m, 너비는 1.7m이다.

유네스코 세계문화 유산으로 지정된 수원화성 축조에 사용하였으며 다산선생의 과학사상과

앞선 시대정신을 엿 볼 수 있다.

 

 

 

 

가장 중요한 유적지는 마침 그날 까지 연휴 휴관이라...

 

 

 

 

아쉬운 마음에 담 너머 카메라만 들여 보내서 사진 한장 건졌다.

제일 앞에 정약용 선생 생가, 그리고 뒷편 계단을 올라 제일 깊숙한 곳에 묘가 있다.

 

정약용 선생(1762~1836)은 이 곳 남양주시 조안면 능내리에서 태어나 서울에서의

관직생활(1783~1800)과 전라남도 강진에서의 유배생활(1801~1818)을 제외 하고는

주로 이 곳에서 생활하셨다. 현재 국립 서울과학대학 로비에는 선생의 초상화가 걸려

있는데 <한국 최대의 사회과학자>라고 적혀있다.

 

 

 

 

실학박물관.

 

 

 

 

진입로 가로등에 새겨진 '목민심서'

 

 

 

 

다시 입구로 나와서 이정표 확인하고 '생태공원' 방향으로

 

 

 

 

뭐 하는 곳인지는 모르겠지만 야튼...'생태공원' 주차장 입구 옆에서

나타난 파란색 곰도리와 의자 때문에 하하호호 잠시 즐거웠다.

 

 

 

 

그래서 사진을 찍었다.

분명히 웃었는데...

 

 

 

 

경기옛길- 평해길 제3길 정약용길(운길산역~팔당역) 역방향 '두번째 이야기'

'정약용유적지'에서 나와서 '생태공원'으로 이동한다. 누군가는 두물머리 보다 이 곳의 경치가 더 아름답다고 추천하던데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사람들을 보니 사실인가 보다. 강을 향해 의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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