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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전광수 Coffee House (2)
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돈의문 박물관마을' 산책을 시작하기 전에 박물관마을 오른쪽 모퉁이에 있는 눈에 띄는 간판의 '학교 앞 분식'으로 갔다. 외관에서 보여지는 것 만큼 적당하게 촌스러운 내부로 들어서면 잠시 적응의 시간이 필요하다. '학창시절 친구들과 드나들었던 그 때 그 시절의 분식집'이라지만 혼자 노는 것을 더 좋아했던 나는 그 시절의 누구나 드나들던 장소에 대한 기억이 별로 없을 뿐더러 그 때가 언제인데? 기억이 안난다.ㅋ~ 심사숙고해서 친구와 둘이서 주문과 계산을 하니 '밖으로 나가서 계단으로 올라가 2층에서 기다리면 된다'고 일러준다. '주문은 1층에서 하고 2층으로 고고고!' 라고 쓰여있네.ㅋ~ 참 특이한 구조다. 윗층에는 '음악다방'과 '서울음악사'가 있단다. 학교 앞 분식을 먹는 식당 내부에 들어서니 상상하지..
얼마 전부터 덕수궁 돌담길의 알록달록한 옷을 입은 가로수들을 꼭 한번 보고싶어서 마음만 먹고있었는데 의기투합, 오랫만에 萬步女士들이 집을 나섰다. 시청역 출구를 나서며 멀리서 쿵쿵 거리는 소리가 들리길래 항상 눈쌀 찌푸리게 하는 덕수궁 주변의 데모하는 소리인 줄 알았는데 대한문 앞에서는 말로만 듣던 '왕궁수문장교대의식'이 진행 중이었다. 덕수궁 앞 '왕궁수문장교대의식'은 조선시대 궁궐의 정문을 지키는 수문장과 수문군들의 근무 교대 모습을 재현하는 행사로,매주 월요일을 제외하고 하루에 3번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볼 수 있다. (지금은 대한문 월대 공사로 하루에 두번, 11시와 14시에 진행하고 있다.) 거의 교대의식의 막바지라 교대가 이루어지고 퇴장하는 순간이었지만 그래도 그게 어디야?며 괜시리 신이나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