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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현존하는 최고의 도량 전등사 본문
유난히 전등사와 그 주변엔 아름다운 나무들이 많다.
전등사 길목의 윤장대를 지키고있는 느티나무.
수령이 300년이 넘었다.
강화 정족산 전등사...큰법당.
보물 제 178호로 조선 중기 건축물로서는 으뜸으로 손 꼽히고 있다.
어느 방향에서 어떻게 바라보아도 '아름답다'는 말 밖에는 표현할 말이 없다.
가을빛에 물든 큰법당 앞에서 불콰하니
나도 덩달아 발걸음을 떼지 못하다...
보물 제 179호인 약사전과 푸른빛 염원 명부전.
노모께서 말씀하신다.
'나는 이 푸른빛이 진짜로 조타~'
왠만해선 만나기 어려운 푸른 단청의 명부전.
'어무이~ 지도 가슴 사무치게 좋심더!'
오랜 세월 동안 상처입고,이끼입고,시간을 입은 산사 마당의 느티나무.
주위론 셀 수도 없는 많은 사람들이 둘러앉아 두런두런 얘기 나누며 쉬었다 가고...
전등사 불이문 격인 아름다운 대조루.
아래로 볼라치면 멀리 강화의 모습이 훤히 내다 보인다.
오래전 노모께서 이 곳을 찾았을 때는 대조루 옆 아름드리 나무가 야련한 연두빛 옷을 입고있었다고..
이 가을에 옷 갈아입은 모습을 보고싶다 하셨는데 마당의 다른 나무들과는 달리
아직 나무는 움쩍달싹을 않고 의연하기만 하다.
노모의 탄식...단풍 들면 참 이뿔낀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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