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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아름다운 대웅전... 경북 구미시 대둔사 본문
절문 밖 멀찌감치 수려한 소나무 숲에 둘러싸인 해우소.
눈여겨 보기 전에는 용도를 짐작키 어렵도록 운치있는 해우소의 모습 만으로도
곧 눈 앞에 나타날 산사에 대한 기대로 가슴 설랜다.
쉽게 눈길 머물잖는 눈 아래 소소한 모습들 때문에 자꾸만 헛발질하고
정작 전각 안으로 들어가는 길은 멀기만 하다.
나 혼자...
내가 아는 한 최고의 아름다운 산사인 '내소사'의 대웅전과 같은 양식의 대둔사 큰법당.
혼을 빼앗기는 아름다운 단청을 만나는 일이 그리 녹녹한 건 아니다.
메말라 비틀어진 인색하고 무의미하기만 한 내 혼 한조각을, 켜켜히 쌓여갈 세월 인양
떨구어 놓고 돌아나왔다.
17세기 말의 건축물로 지방유형 문화재..대둔사 대웅전.
그 앞에는 1666년에 세운 당간지주(幢竿支柱)가 있다.
산신각.
응진전으로 가는 길은 한눈 팔기 딱 좋다.
조그마한 채마밭, 돌탑,그리고 꼭 손바닥 만큼한 수련못.
부레옥잠이 꽃을 피웠네.
오랫동안 별러서 피어나 순식간에 사라져버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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