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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화시장에는 거인이 떨어뜨리고 간 단추가 있어요.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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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화시장에는 거인이 떨어뜨리고 간 단추가 있어요.

lotusgm 2012. 6. 27. 00:22

 

 

토요일 잠깐 시간을 낸 우리는,벽화동무가 벌써 오래전 부터 점 찍어둔  동대문 '동화시장'을 찾아가 보기로 했다.

가까운 곳이라 언제든 맘만 먹으면 쉽게 가볼 수 있는 곳이라 이럴 때를 대비해 남겨둔 곳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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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4호선 '동대문 역사문화공원역'에서 내려 14번 출구로 나와서

 

 

 

길 건너 새로 만들어지고 있는 동대문역사문화공원과 동대문디자인플라자의 기묘하고 신기한 모습을 보며

걸어 올라오다가

 

 

 

패션몰 밀리오레가 보이면 옆길로 들어선다.

골목 안쪽으로는 우리가 가야할 '동화상가'가 보이고, 길 건너 왼편으로는 국립중앙의료원이 있다.

참.. 찾기쉽다..

 

 

 

의류 부자재 전문 상가.

           "세상의 모든 의류부자재 동화시장에서 찾다."

 

 

 

알고보면 타올도 이렇게 폼날 수 있다.

 

 

 

아직 특별히 준비도 안된 상태에서 바로 화려한 벽화를 만났다.

부자재 시장답게 소재는 색고운 원단과 예쁜 단추들.

 

 

 

Project 움직이는 꽃 - 동화(動花) ; 작업 내용 및 방법

동화시장 상인분들을 대상으로 공모전을 개최한다.공모내용은 A4크기의 천에 각종 의류부자재를 사용하여 상인분들 당신들의 이름을 새긴다.

예를 들어 단추나 징 또는 꽃자수등 지금까지 일하시면서 사용하신 다양한 기술들을 이용하여 당신의 이름을 제작한다.

 

총 55인의 동화시장 상인분들 각자의 내공이 담긴 솜씨들이 모여,동화시장을 알리고 자랑하는 근사한 작품이 되었다.

 

 

 

'거인의 의자'

 

 

 

온갖 냉방탑들과 기계들이 요란한 소리를 내며 부지런히 돌아가고있는 옥상은

평상이 여럿 놓여있는 쉼터이기도 하다.

 

 

 

 

 

 

 

 

 

풀려서 굴러가던 실타래가 옥상을 휘젓고 다니다 멈춘 곳.

 

 

 

 

 

 

 

거인이 떨어뜨리고 간 단추 세개.

 

 

 

또 다른 출입구 쪽의 계단 그림인데 역시 화려하고 다양한 색이 활기를 불어넣어 주고 있다.

 

 

 

하나의 설치물처럼...이 곳은 소화전,알람 밸브실,분전반 등도 고운색을 입고있다.

 

 

 

방화문에는 따라가 보라고 안내하는 귀여운 아저씨가...

 

 

 

아저씨가 그려진 문을 열면 속에는 부자재가 가득 든 냉장고 같은 그림이 숨어있다.

 

 

 

다른 쪽 방화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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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3문으로 올라간 계단 2,3층에 그려진 그림인데 계단 양쪽 벽 전체를  가득채우고 있었다.

워낙 다양한 모습들을 그린 그림이라 전체를 담을 생각은 못한 탓에 모두 조각나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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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느끼는 거지만, 이미 다녀온 사람들의 정보에만 의존해서 찾아다는 일은 험난하기만 하다.

그들이 본 것을 우리라고 꼭 그대로 흉내내며 따라다니는 것 만큼 무의미한 일도 없을 뿐더러

시행착오를 겪으며 우리 나름의 길을 찾았을 때는 성취감도 덤으로 얻게 되는 것인데..

동화시장도 여느 비슷한 가게가 많이 모여있는 시장이 그러하 듯

한번의 탐방으로 구조를 파악하기는 불가능한 일이다. 그래서 우리가 내린 결론...

동화시장은 건물 전체를 둘러싼 출입문이 10개가 넘는데 그 출입문 중 5개에 계단이 있고

그 계단 쪽에 벽화가 모여있다. 벽화를 좀 더 쉽게 찾아가는 방법은 "화장실"이 어디있는 지 찾아가면 된다.

동화시장은 층마다 화장실 시설이 잘 되어있는데

그 화장실을 중심으로 오르내리는 계단 주변으로 온통 그림이 그려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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