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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인천의 역사 배다리 헌책방 골목 본문
연일 서울과 경기도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고 매스컴에서 떠들어대서가 아니라
사실 집에서도 조금만 움직이려들면 땀부터 흐르는 날씨의 지난 일요일에 우리 둘은 ,잠시의 망설임도없이 의기투합..
벽화마을을 찾아 가기로 했다. 이른시간에 만나 여러마을을 한꺼번에 돌아보자고 목표를 세우고 인천 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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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행 급행을 타기로 했다.
말그대로 급행인 것 같다.
집(이수역)에서 갈아타고 헤맨 시간 포함해서 목적지(동인천)까지 1시간32분 걸렸다.
(그런데 나중에 검색을 해보니 이수역 7호선을 타고 가다가 온수역에서 1호선을 갈아타면 1시간에 주파할 수 있다는..)
역의 유일한 출구로 나오면 보이는 길 끝에서 왼쪽 넓은 길(참외전로)을 따라 걸어내려 간다.
저 굴다리 왼쪽으로 들어가면
중앙시장 입구가 보이고
바로 앞 지하도를 건너면 헌책방길이 시작되는 곳이다.
특이한 책방 간판.
국제서림 벽화가 헌책방길 임을 알려주는 길잡이 역활을 하고있다.
'배다리'라는 말은 1950년대에 배를 대는 다리가 있었던 곳이라 붙여진 이름이다.
헌책이 차곡차곡 쌓여져있는 모습 그 자체가 역사가 되고,간판이 되고..
그리고 지나가던 이방인 둘 중 하나.
뭐하는 곳인지 한눈에 알 수있게 가게 셔터에 그려진 그림.
인천 배다리 헌책방길이라면 항상 한몫 거드는 그림이다.
사진 속 인물은 우리의 어릴적 모습으로 거슬러올라 가고
작가는 지금도 그 시절을 부여잡는 작업을 하고 있나보다.
바로 맞은 편 골목을 그대로 옮겨온 듯한.. 골목 담벼락에 기대앉아
창으로 흘러나오는 빛(그림에는 사실 빠졌네..)으로 책을 읽는...보고있으면 한편의 동화가 만들어지는 그림이다.
책 읽는 아이의 그림 속 골목이 그대로 빠져나온 듯한 골목...
이발소..열린 문으로 라디오 노랫소리와 두런두런 얘기소리가 들리는데 차마 안을 들여다 보지는 못했다.
건물은 유도하는 곳이라는 데 그림 속 구경꾼들은 씨름 구경을 하고 있는 듯한 풍경이다.
골목 안 오랜 벽에 언제부턴가 나뭇가지가 벽을 뚫었다.
책방 골목 끝 건물에서 오른쪽으로 뒤돌아 들어가다가 생각지도않았던 벽화를 만났다.
그림 속에는 더운날 아직 떠나지못한 제비 가족이 떠날 채비를 하고있다.
사람들 왕래도 별로없는 곳이고 그저 텅빈 벽에..딱히 멋지고 화려한 그림은 아니지만
눈과 마음이 편안해지는 소박한 그림이 그려져있는 저 풍경이야말로 벽화작업을 하는 사람들의 초심이
되어야할 것 같다는 생각이 잠시 들었다.
헌책방길 입구로 들어서지 말고 길따라 조금 더 올라오다 보면 왼쪽 길에 몇개의 벽화가 있다.
휴일이 아닌 날 배다리 헌책방 골목은 사람들의 왕래가 많고 좀 더 활기찬 모습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몇몇 닫힌 셔터에 그려진 그림을 만나기는 어려울 지 모른다.
'지켜야할 인천의 역사 배다리' 헌책방 골목에서 우리가 오랫동안 보고싶은 것은 저 문 안의 사라져가고있는 낡은 책들과
그들이 담고있는 문화인 것이지..잠시 잠깐의 관심을 끌기위한 색입히기가 아니란 생각도 해보게된다.
역시 '배다리,우리가 지켜야할 인천의 역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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