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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장엄한 화림사 오백나한당 본문

♥ 그들이 사는 세상/니하오 광저우

세상에서 가장 장엄한 화림사 오백나한당

lotusgm 2013. 10. 1. 18:10

 

 

석가모니부처님의 제28대 법손 초조 달마대사께서 중국으로 건너온 뒤 가장 먼저 머물렀던

광저우 화림사에는 대웅전이 없고, 달마대사를 모신 조사전이 있을 뿐이다.

그리고 내가 지금껏 보았던 아라한전 중 가장 아름답고 장엄한 오백나한전이 있다.

 

 

 

 

'오백나한당' 이란 편액이 걸려있다.

 

 

 

 

그들이 오랫동안 피워올린 향 연기로 전각의 처마는 원래의 색을 잃었다.

고운색으로 단청한 우리내 전각과는 많이 다른 모습이지만 그들의 염원이 한눈에 보이는 듯 했다.

 

 

 

 

오백나한전 안으로 들어가면 바깥 보다 많이 어두워 풍경이 금방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실물보다 큰 오백아라한이 사방에 꽉 들어찬 전각 안의 모습은 딱히 뭐라 한마디로 표현하기가 어렵다.

그동안 다양한 아라한들의 모습을 많이 봤지만,정말 대단하다는 말 밖에 할말이 없었다.

잠시잠깐 오래전 베르사이유 미술관에서 본 기억이 있는 화려한 천정과 금빛 장식이 생각났다.

그 사이를 조심스레 걸어가는 참배객들은 너무나 작고 보잘것 없는 존재일뿐.

 

 

 

 

 

 

 

 

 

 

통로 안쪽 여러 보살상과 불상을 모신 재단 앞에는 간절하게 기도하는 그들의 모습이 있었다.

어둠 속에서 느껴지는 몽환적인 분위기가 넋이 나갈 지경이었는데,

멀리서 그만 나오라고 재촉하는 목소리가 들려와서 맘이 급해졌다.

 

 

 

 

 

 

나무본사석가모니불.

오묘하고 장엄한 모습이여....

 

 

 

 

 

 

그들이 원하기만 한다면 앉아서 기도도 할 수 있고,더러는 책을 읽기도 하고,

또 더러는 엎드려 잠을 자기도 하고..그들에게는 별스런 일이 아닌 듯 너무나 자연스러워 보였다.

 

 

 

 

나무대원지장왕보살...마하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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