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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육조 혜능대사 생가를 방문하다니... 본문
국은사와 가까운 곳에 있는 육조 혜능대사의 생가를 방문했다.
길 건너에 표식이 없다면 특별날 것도 없는 그냥 조용한 동네였다.
육조 혜능 방거 六祖 惠能 放居 -그들의 한문 표기는 확실히 우리와는 많이 달라서
언뜻 보기에도 放居란 단어는 그저 짐작만 할 뿐 정확한 의미를 모르겠다는...
골목 어귀 역시 우리네 작은 동네와 별반 다를 바 없고...
육조법홍보천하 六祖法弘普天下
혜능연생지일지 惠能涎生址一地
생가 문앞에서 이런저런 말린 야채를 팔고있는 할머니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세상의 모든 할머니는 부지런 하신 것 같다.
속시원히 무슨 말인 지 읽을 수 있으면 좋은 데 도무지...
담 너머의 모습이 궁금해 긴글을 읽고 있을 마음의 여유가 없음이 다행이란 생각도 들었지만.
생가터 마당이 모자라서 인지 생가 건너편의 가건물에도 주렁주렁 그들의 향이 타고있었다.
그들의 향을 올리는 공덕은 중국 사찰 어디를 가나 지극정성인 것 같다.
생가터 마당에 매달린 향은 그동안 봤던 향들의 향연 중 가장 대단한 것들로,
하나가 다 타들어 가는 데 한달이 걸리는 세모뿔 처럼 생긴 향
대여섯개를 매달았다면 자그마치 6개월 동안 향이 계속 타게 되는 거다.
그런데 저렇게 많은 향이 타고있음에도 냄새는 그리 강하지않았다.
많은 향이 타고있으니 그 아래 떨어지는 재를 쓸기 위해서 항상 준비 태세를 갖추고 있어야 할 듯...
육조 혜능조사당.
작은 마당을 사이에 두고 겹겹이 작은 방들에는 육조 혜능대사에 대한 많은 사진과 그림과 조상이
있었는데, 내용을 알고 설명을 해주는 사람이 없어서 조금 아쉬웠다.
그 중에서도 '저게 뭘까?' 가장 궁금하고 의아했던 사진 한장이었는데,
지금와서 유추를 해보면 국은사 마당에 있던 육조 혜능대사께서 심으셨다는
리지(Budda's litchi 여지)의 열매를 찍은 사진인 것 같다.
낡고 작은 집이긴 하지만 굉장히 정성들여 관리하고
소박하지만 다양한 공양물이 올라있는 걸 보면 꾸준히 사람들이 찾아오고 있는 듯 했다.
누군가 그 집에서 생활을 하고있는 듯한 느낌도 들었지만 역시 알 수 없는 일이었다.
육조 혜능대사의 발자취를 따라가다가 대사의 생가에 까지 왔다간다는 사실이
믿기워 지지않았다. 이번 성지순례에서 여러 곳을 참배하고 돌아나온 길에 매번,
막연하게나마 우리가 지금 이 곳에 온 목적을 이루고 간다는 뿌듯함으로
숙연해지고 한편으로는 울컥한 감동에 젖어 들기도 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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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조 혜능대사 생가를 나오니 이미 점심시간을 넘긴 시각이었다.
그래서 바로 부근의 마을 식당에서 점심을 해결하기로 했다.
참 감사한 일은 광저우의 음식은 거부감없이 우리 입맛에도 맞다는 경험을 한 터라
굳이 한국식 현지식을 고집할 필요가 없다는 거다.
몇해전 구채구 여행에서 만나는 현지식은 정말 고역이라 쫄쫄 굶고 다녔던 걸 생각하면
정말 다행한 일이다. 이 곳은 밥도 안남미가 아니고 우리와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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