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동해)묵호등대 논골담 가는 길에 이런저런... 본문

벽.바.라.기

(동해)묵호등대 논골담 가는 길에 이런저런...

lotusgm 2014. 1. 4. 23:23

 

 

 

 

생각지도 못하고 있던 여행을 떠났다.

그동안 다양한 매스컴을 통해 소개 러시를 이루었던 묵호항 논골담길을 이렇게 순식간에 가게되다니...

강남터미널에서 09시 20분에 출발해서 3시간 정도 걸리는 동해고속버스터미널까지 가는 우등고속을 타고 갔다가

다시 되돌아오는 일정인데, 버스편도 많고 도착지에서도 이동거리가 짧아서 문제될 게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요금은 일반 16,800원

우등은 24,800원

동해터미널에 도착해서는 바로 앞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타고 묵호 등대로 이동할 작정이었는 데,

도무지 시내 버스임에도 배차간격이 너무나 길어 결국 택시를 타고 말았다. 목적지 까지는 3,800원.

 

 

 

 

사전 검색을 해본 결과 현지에서의 식사는 이렇다할 만한- 결론에 도달하지 못했는데

목적지 주변에 있는 묵호시장을 어슬렁거리자니 생선구이와 횟집이 많았다.

 

 

 

 

우리가 찾아들어간 집은 사전 정보가 있었던 것도 아니고 우연히 들렀던 곳인데

숨은 맛집이라고나 할까..알고보니 쥔장이 직접 농사지은 재료들을 써서 깔끔한 맛을 내는 집이었다.

건너편의 수산물 공판장에서 게를 사와서 돈을 주고 쪄먹기도 하던데, 내가 게를 별로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

우리는 쥔장의 추천 메뉴인 갈치조림을 시켰다.

3만원인데 양도 충분하고 맛도 완전 만족스러워 우리 둘은 남기잖고 싹싹 비웠다.

 

 

 

 

밑반찬도 깔끔하고...

별기대없이 들어가느라 상호도 안봤는데 계산 전표로 확인했다.

묵호시장길 미성회식당 033-533-2620

낯선 관광지에서 천편일률적으로 나라비 서있는 식당 중에 어떤 곳을 선택할 것인지

고민 아닌 고민을 하고 들어갔다가 돈 아깝고 분한 마음까지 들었던 기억 한두번이 아니라..

 

 

 

 

배 두드리며 시장 밖으로 나오면 바로 눈앞에 이정표가 보인다.

 

 

 

 

그리고 가리키는 곳 골목으로 조금만 들어가면 오른 쪽으로 묵호등대 가는 길,논골담길이 시작되는 지점인데

여기서부터 출발하는 것이 놀골담길을 가장 잘 보는 방법이다.

 

 

 

 

우리는 돌아나오다가 발견했지만 그길을 조금만 올라오면 바로 묵호항 수변공원이 있다.

자동차를 이용해서 왔다면 이 곳 주차장에 주차를 해도 좋을 듯 했다.

 

 

 

 

그리고 그 곳에 묵호항의 명물 2개가 있다.

 

 

 

 

 

 

형형색색의 문이 그려진 낡은 건물 벽.

이 곳 역시 논골담 벽화작업을 했던 팀이 그렸다는 데 멀리서도 눈에 띄는 예쁜 그림이다.

개인적으로 가장 맘에 들고 뿌듯한 공공미술의 산물이 아닌가 싶다.

 

 

 

 

 

 

그리고 그 앞에 한몸처럼 세워져있는 예쁜 트럭.

☆ALICE COFFEE☆

 

 

 

 

이렇게 예쁜 커피가게를 지나칠 수 있을까?

비릿한 바다내음 풍기는 점심을 먹은 후라면 더 할 나위없이 반가운 앨리스 커피.

커피를 만들어 건네는 쥔장도 그녀의 트럭만큼 예쁘다.

 

 

  

 

커피 한잔 손에 들고 조금만 더 위로 걸으면서 바다 구경도 좀 하고

 

 

 

 

그리고 저 멀리 언덕 위로 올려다보면 묵호등대가 보이고

그 아래 마을이 수없이 많은 아름다운 그림을 숨기고 있는 예쁜 논골담길이다.

건너편 도로 옆 논골담으로 올라가는 나선형계단이 있긴하지만 ...

먼저 가본 사람으로서 저 길 보다는 묵호시장 앞의 이정표가 있는 입구에서 출발하는 것이

논골담을 제대로 보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