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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엔나 시민들의 자랑 성 슈테판 대성당 본문

♥ 그들이 사는 세상/노베르단 동유럽

비엔나 시민들의 자랑 성 슈테판 대성당

lotusgm 2014. 12. 3. 14:42

 

 



 

버스에서 내려 국립오페라 극장에서 슈테판 성당까지 600m이어진 보행자 전용도로인 게른트너 거리를걸었다.

유럽에서도 가장 화려한 쇼핑거리로 평판이 높은 곳으로 유명 브랜드 샵이나 선물가게,젊은이들이 좋아할만한 식당과

상점들이 즐비한 아름다운 거리이다. 게른트너 거리를 걸어 멀리 성당의 첨탑이 보이는 입구에 도착했다.

역시 유럽의 성당들과 만나기 십미터 전 감동의 순간은 어디나 마찬가지 인 것 같다.

 

 

 

 

오스트리아에서 가장 오래된 고딕 건축물답게 외관이 고색창연해 보인다.

80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며 공사기간만 65년이 소요되었다.

 

 

 

 

예의 성당의 첫냄새를 좌우하는 관광객들을 실어나르는 말.

북쪽 종루탑과 25만 개의 청색과 금색의 타일로 만든 지붕이 보인다.

 

 

 

 

 

 

성당 정면 좁은 골목 깊숙히 들어가서 성당 전면을 담을려고 했지만 안타깝게도...

3개의 문을 가지고 있는 대부분의 고딕 양식의 성당과는 달리 슈테판 대성당의 정문은 '거인의 문'

하나 뿐이다. 이 문은 옛날에는 행사 때에만 사용하였다고 한다.

 

 

 

 

 

 

모짜르트의 결혼식과 장례식이 거행되었던 성 슈테판 대성당.

참 의연하게도 대성당 앞에는 지하에서 올라오는 에스컬레이트가 있었다.

결국 보존과 공존은 제 삼자에 의해 얼마나 자연스러워 보이는 가에 따라서 평가되는 듯 하다.

보존이라는 이름으로 접근을 막고 그저 모시는 무용지물이 능사는 아니라는 오지랖 넓은 혼자 생각을 했다.

 

 

 

 

성당 정면의 '거인의 문' 위에 있는 이교도의 탑은

오스트리아가 보헤미안 출신의 오토카르 2세 치하에 있을 때 세워진 바실리카의 잔재이다.

 

 

 

 

가장 오른 쪽에 있는 첨탑은 높이가 137m나 되는 슈테판 대성당의 상징이며

빈의 상징물로 슈테플(작은 슈테판)이라는 애칭으로 불리기도 한다.

 

 

 

 

2차 세계대전 때 파손된 성당 잔해를 시민들이 간직하고 있다가 전쟁 후 재건 시에 다시 내 놓았다고 한다.

그래서 성 슈테판 대성당 벽에는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었던 특이한 부조물들을 볼 수 있다.

성 슈테판 데성당을 유난히 사랑하는 비엔나 시민들은 지금도 성당의 유지 보수에 성금을 내고 있다.

 

 

 

 

 

 

마리아 푀츠의 제단.

군데군데 각기 다른 작은 성소가 있어 원하는 곳에 앉아서 기도를 하는 듯 했다.

종교적으로 잘 알지는 못하지만 예술작품을 전시한 듯 너무나 아름다웠다.

 

 

 

 

 

 

 

 

너무나 아름다운 16세기 조각가 안톤 필그람이 조각한 설교대.

간혹 다른 성당에서도 볼 수 있었던 이부조물이 무엇인 지 몰랐었다.

 

 

 

 

성 슈테판 대성당의 스테인드 글라스는 화려한 그림이 아니라 특이하게도 단정한 격자무늬 였는 데

그래서인지 내부 대리석 조각품들이 더 돋보이는 것 같았다.

 

 

 

 

제단 역시 눈부시게 아름답고...

 

 

 

 

 

 

 

 

밖으로 나오니 어느새 어둠이 내려앉고있는 성당 앞 거리.

 

 

 

 

외관이 사암인 부분은 오랜 세월이 지나면서 검게 변해버렸다.

 

 

 

 

 

 

 

 

 

 

성당 옆 면은 검은 색 깊은 계곡같다.

 

 

 

 

 

 

잠시 후 성당을 비추는 불빛이 나타났는 데 물어 볼 데도 없고, 사람들은 너무나 자연스럽게 앞을 오가는 걸 보면

내 눈에만 보이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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