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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체스키크롬로프 성벽 위에서 중세를 바라보다 본문

♥ 그들이 사는 세상/노베르단 동유럽

체스키크롬로프 성벽 위에서 중세를 바라보다

lotusgm 2014. 12. 12. 13:23

 

 

 


 

버스정류장이 있는 길을 건너 언덕길을 조금만 오르면 언뜻 보기에 공장같은-야튼 느낌이 그랬다-

건물이 먼저 눈에 들어왔다. 사실 그 때까지 여행 6일차의 적당히 집중력이 떨어지고 몸도 마음도 살짝

피곤한 날인데다 이동하면서 부터 안개가 심하고 눅눅한 느낌의 날씨에 주눅들어 있었다.

하지만 잠시 후 생각지도 않았던 곳에서 만난 풍경은 일행 모두에게 충격으로 다가왔다.

 

 

 

 

'뭐 같아 보입니까?'

'????.......'

남편은 사랑하는 아내가 아름다운 정원으로 안전하게 이동하기 위한 다리를 만들었습니다.

오른 편의 체스키 크롬로키 성에서 왼편의 정원으로 건너 가는 다리라는..

 

 

 

 

그리고 잠시 후 우리는 성의 입구로 들어가 성벽의 가장 높은 곳에 섰다.

 

 

 

 

 

 

뭐 이런 곳이 다 있었어?

햐~ 정말 현실감없는 이 그림은 도대체 뭐란 말이야?

 

 

 

 

말발굽 모양으로 마을을 끼고 흐르는 블타바강 양쪽으로 퍼즐처럼 자리잡고 있는 지붕들.

 

 

 

 

체스키크롬로프 어디서나 눈에 들어오는 비따(성 비스트)성당.

비따성당은 프라하에 같은 이름의 대성당이 있는 데, 체코황제이자 신성로마제국 황제인 까를 4세의 명에 의해

작고 보잘 것 없던 작은 성당을 지금의 큰 성당으로 증축 완공하고 이름없던 작은 성당을 프라하 대성당의

이름과 같은 비따성당이라 이름 지었다 고 한다.

 

 

 

 

 

 

 

 

 

 

세계 300대 건축물로 손꼽히는 체스키 크롬로프 성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영화 "아마데우스"의 배경이 된 곳이기도 하다.

성은 1253년에 만들어졌으며 체스키 크롬로프는 도시전체가 1992년 세계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

300여개 이상의건축물이 문화 유적으로 등록되었으니 도시 전체가 유적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성의 가운데 있는 '망토다리'

망토다리 위에서 바라보면 도시 전체가 보이기 때문에 최고의 망루가 되는 셈이다.

 

 

 

 

입구에서 봤던 그 다리와 계속 연결이 된 다리임을 알게 해주는 망토다리 위쪽의 작은 창들만 뚫린 곳으로

귀족들은 안전하게 이동했다.

 

 

 

 

 

 

잠시 후 성의 제일 아랫쪽의 라트란거리를 지나 도시로 들어 갔다가 다시 저 다리가 향하는 망토다리

아래를 지나 우리가 왔던 곳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제 3,4 정원건물은 *스트라비토 라는 건축기법이 사용되었는 데 마치 벽돌을 쌓은 듯한 벽 그림 위에

섬세한 그림들이 덧그려져 있다.

*유럽에 흑사병이 창궐했을 때 유럽 인구의 1/3이 죽으면서 건축 장인들도 많이 죽는 바람에

장인들의 기술을 대체하기 위해 생긴 건축 양식이다.

 

 

 

 

 

 

 

 

 

 

 

 

 

 

 

 

 

 

윗쪽에 조금 전 우리가 지나온 제 3 정원 문이 보인다.

 

 

 

 

어떤 방향에서 바라봐도 흐라데크 탑은 내게 특별한 매력으로 다가와 버린 것 같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저 탑을 오르면 체스키 크롬로키를 내려다 볼 수 있는 전망대로 갈 수 있다는건데,

어차피 개인 행동이 허락 안되는 상황에 뭘 어쩌겠냐만...아쉽다.

 

 

 

 

 

 

 

 

 

 

제 2정원과 1 정원 사이의 다리 아래에는 특이하게도 애완용 곰들이 살고있다.

 

 

 

 

 

 

 

 

 

 

성의 제 1정원 아치를 지나 라트란 거리로 들어서는 데 골목 바로 앞으로 성요스트 성당의 첨탑이

고개를 들이밀고 있다.

 

 

 

 

라트란 거리에서 시가지로 들어가는 곳에 있는 이발사의 다리 주변으로는 강변을 뷰로 한 노천 카페들이 있다.

 

 

 

 

 

 

 

 

이발사의 다리에서 올려다 보는 크롬로프 성의 흐라데크 탑은 또 다른 모습인데,

바깥 성 벽에 조차도 꼼꼼히 스트라비토 기법으로 그림을 그려넣은 모습이 신기해 보인다.

 

 

 

 

다리 한가운데 세워져있는 다리의 수호신 '이안 네포무츠키'신부님의 동상.

그리고 뒷편의 성비투스 교회와 수도원.

 

 

 

 

체스키코롬로프는 다른 중세의 도시들처럼 좁고 구불구불한 골목길이 얽혀있지만,골목 마다 아기자기하고

예쁜 간판을 달고 다양한 수공예품을 파는 가게들이 즐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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