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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전남 장흥 신흥사 본문

아름다운 산사

전남 장흥 신흥사

lotusgm 2015. 6. 26. 09:59

 

 

 

 

2015년 6월 25일(음력 5월 10일) 27차 전통사찰순례.

남부지방으로 많은 비가 예상되어 있고 아직은 메르스 공포로 신경쓰는 가족들의 염려를 뒤로 하고

우리는 늘 하던대로 같은 날 같은 시간에 떠나왔다.

낮시간이 긴 계절에는 평소 가기 힘든,멀리 떨어져 있는 전통사찰을 가기로 계획되어 있어,

다섯시간 쯤 달려 전남 장흥에 있는 또다른 "신흥사"에 도착했다.

산사로 이르는 길은 좁고 구불거려 큰버스에게 좀 부담스러운 초입이었는데 급작 눈 앞에

절집 담이 들어왔다. 다른 지방에서 합류하는 일행들은 벌써 참배 후 다음 절로 이동한

신흥사 마당에서 우리끼리 마음이 조급해졌다.

'많이 늦었으니 삼배만 하고 서둘러 나오세요~' 기사님의 당부가 있었지만 우리의 보살님들

전각마다 들어가고,들어가 빠지잖고 삼배하고,마당 구석구석 아는 체하고..

늦어도 한참 늦었다. 그렇게 종일 다른 팀과는 만나지 못하고 전통사찰 순례를 마무리했다.

 

 

 

 

 

 

 

 

대웅전 측면의 댓돌 위로 연꽃이 여럿 자리잡았다.

 

 

 

 

 

 

석가모니부처님을 주존으로 삼존불을 모신 신흥사 대웅전에는 신중단은 물론이고

대부분의 경우 각각의 전각으로 나누어지는 지장보살 영단,삼성단이 한자리에 다 있다.

 

 

 

 

'연화당'만 덩그러니.

 

 

 

 

 

 

대웅전 뒤 채마밭 끝에 고려시대로 추정하는 석탑재가 있었는 데,

보잘것 없는 외모임에도 시선을 끄는 탓에 모두들 어떤 연유로 이 곳에 있는 지 알길없지만

이사람 저사람 한마디씩 지식과 추측을 꺼내서 맞춰봤다.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탑 옆에 놓인 작은 석재는 아무래도 작은 부처님을 모신 감실로, 석탑의 일부분이었을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절마당의 대부분을 장식하는 베롱나무 대신 단풍나무.

 

 

 

 

 

 

계단을 올라서자 마당에 난데없이 피어있던 개양귀비...언제 어디서 만나도 참 요염하다.

 

 

 

 

우리는 지금 서두르고 있는 중이다.

신흥사에서 나와서 40여분 떨어져 있는 천관사로 가는 길에 번듯하지만 옛모습이 많이 남아있는

재미있는 풍경의  장흥읍내를 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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