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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푸른 연꽃이 진 자리에 내장산 벽련암 본문
내장사 일주문에서 산 위로 경사가 높아 꽤 힘든 길을 한참 오르면 천상인 듯 아름다운
가을 벽련암에 도착한다.
벽련선원이란 현판이 걸린 누각이 먼저 눈에 들어오는데
모두들 올라갈 생각않고 또 넋을 잃고 사진기를 꺼내든다.
먼저 도착하신 묘허큰스님의 모습에 반가워서 계단을 올라서면
입이 떡 벌어지는 풍광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대웅전 뒤로 병풍처럼 펼쳐진 서래봉의 자태는 ..최고다.
벽련암 碧蓮庵
서래봉 아래에 위치하며 내장사라는 이름으로 일컬었는데,근세에 와서 영은암(현 내장사)을 내장사로 개창하고
이 곳은 백련암으로 이름하였다가 벽련암으로 고쳐쓰게 되었다.
전설에 의하면 벽련암 석축대를 쌓을때 희묵대사가 서래봉 정상에서 돌을 던지면 수제자 희천스님이 이를 받아
쌓아올렸다 한다. 이 벽련선원은 삼대적선의 선근 인연공덕이 있는 이가 참배하는 복전의 기도도량이라고 한다.
대웅전 주련
巍巍堂堂萬法王외외당당만법왕 - 높고 높아 당당하신 만법의 왕
三十二相百千光삼십이상백천광 - 부처님 32상의 백천광명 눈부십니다
莫謂慈容難得見막위자용난득견 - 자비로운 그 모습 뵈옵기 어렵다고 말하지 말라
不離祇園大道場불리기원대도장 - 기원정사 떠나지 않고 항상 대도량에 나타나시네
봄이면 봄.. 가을이면 가을..대웅전 밖은 난리북새통일 터이니 대웅전 부처님의 모습은 오히려 간결하고 근엄하기 그지없다.
물론 그래서 더욱 범접할 수 없을 정도로 수려하지만.
대웅전에서 마주 바라본 누각의 자태가 참...
내장산 제 1경이라는 천불전.
역시 삼성각 앞에서 바라보는 벽련암도 절경이다.
삼성각 옆에 야생녹차밭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자생녹차 보존지'
"복 중의 복은 인연 복"
아무리 내장산이라 해도 내장사만 보고가라 했으면 섭섭할 뻔 했다.
내장사 일주문을 봤다면 그 옆 산으로 나있는 길을 꼭 올라보라고 말하고 싶다.
그 곳에는 아름답다는 말로는 부족한 도솔천 벽련암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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