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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장보러 간 방천시장에서 깨알콩알 뒷골목 뒤지기 본문
'저녁에는 신김치로 김치찌개 해 드릴까예?'
본가에서 지내던 이틀째 날, 길 건너 방천시장 갈 기회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가 드뎌 자연스럽게
김치찌개 운운 ...그리고는 시장바구니에 카메라를 넣고 나섰다. 길 건너 방천시장,김광석길을 간다면
가까운 거리를 표현하는 농담쯤으로 오해하는데 정말 큰길 하나 건너면 방천시장이 있다.
김광석길을 뒤로하고 바로 방천시장으로 들어섰는데 헐~ 이게 무슨 천지개벽이람.. 가게들 사이로
숨바꼭질하는 재미에 빠져있던 동부교회가 겉옷까지 빼앗낀 듯한 모습으로 생뚱맞게 서 있는...
적응안된다. 시장 한가운데에도 변화가 시작되었나 보다. 몇개월 전에만 해도 키작은 가게들이 늘어서있던
곳이 휑하니 공터가 되어버렸다.
정말 '그날들'이 그립다...
한 두개 새로운 건물들이 생겨날 때 만 해도 내가 원하는 건 이게 아니라고 투덜대 보기라도 했지...
이제는 우후죽순으로 생겨난 건물들이 동네 분위기를 새롭게 만들어 버렸다.
자물쇠들이 일관성 있는 것을 보면 부근 가게에서 자물쇠도 팔고있나 보다.
김광석 20주기 행사들도 있었고,다양한 프로그램에 자주 소개되는 바람에 평일에도
사람들로 복잡하다.
한눈 팔다가 깜빡 잊을까봐 일단
방천시장에 있는 정육점 두 곳 중 한 곳에 가서 김치찌개용 전지살 만원어치를 샀다.
(사실 아파트 앞에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정육점이 있는데...)
아줌마는 생고기 임에도 침이 넘어갈 만큼 실한 넘으로 푸짐하게 잘라주시고는 ㄴㅇ야쿠르트 두병을 고기 넣은
까만 봉다리에 같이 넣어주셨다. 정육점 문 앞에는 땟깔좋은 계란도 가득 쌓여있고..
요즘 집에 안 들어가고 따로 노는 저런 계란 본 지도 참 오랫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자...고기도 샀겠다. 본격적으로 시찰 한번 해볼까나..
김광석길에만 몰린 관심으로 방천시장 반대쪽 주택가 골목의 그림들은 더 이상 관심을 끌지 못하고
방치된 상태로 보였다. 분명 주민들이 살고있는 곳임에도 골목에 강아지 응아는 또 왜그렇게 많은 지...
항상 이 앞에 서서 바라보기를 잊지않고..다행히 초심을 잃지않고..
마카롱 가게는 이제 더 이상 마카롱을 구워내지 않나 보다.
간간히 누가 보든말든 화려한 색도 아니지만 사랑스러운 작업의 흔적이 있어
나 혼자 마치 작품을 감상한 것 같은 위로도 받았다.
전봇대 전기줄 하나 더 엉키면 새로운 가게 하나 더 생기겠지..
흉물스럽다.
새로 생긴 그림과 기타의자.
문의 조형미를 좋아하는 나는 제일 처음 방천시장과 인근한 낡은 주택가들의 녹쓴 대문에 탐닉하는 일 부터 시작했었다.
이제는 더 이상 이런저런 다른 모양이 의미가 없어지고 녹이 쓰는 따위의 순진함도 없을 것이고,싸고 단순하게 만들어진
하나 같이 멋대가리없는 '출입문'이면 더이상 바랄 것도 없어질 것이다.
그나마 편의에 의한 잠금장치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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