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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보사찰 서울 금천구 호암산 호압사 본문
비보사찰 호압사
조선개국과 더불어 한양에 궁궐이 건립될 때 풍수적으로 가장 위협이 된 것은 관악산의 불기운과 삼성산의 호랑이 기운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왕조에서는 이를 제압하기 위해 숭례문에는 숭崇자 위의 뫼산山자를 불꽃이 타오르는 불화火의 형상으로 표현하였고
또 삼성산의 호랑이 기운을 누르기 위해 호랑이 꼬리 부분에 해당하는 자리에 절을 창건하게 하였는데 바로 호압사이다.
이렇게 경북궁을 위협하는 호랑이 기운을 누르기 위해 창건되었다는 호압사는 18세기 전국 사찰의 소재와 현황,유래 등을 기록한 가람고 나
범우고에도 호랑이의 기운을 누르기 위한 비보裨補 개념으로 소개되고 있다.
-호압사 홈피 발췌-
서울둘레길 제5코스(사당역~석수역)의 2/3 지점에 있는 서울시 전통사찰 호압사.
약사불을 주불로 모신 호압사 약사전.
호압사 석약사불좌상 - 금천구 문화재 자료 제8호
큰법당 약사전 옆에 전각없이 따로 마련되어있는 소각탑의 지장단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왔다.
아무리봐도 소각탑의 지장보살은..이렇게 해도 되는건가 잘 모르겠다.
종무소와 공양간이 있는 심검당.
약사전과 이마를 맞대고 있는 삼성각.
마당의 8각9층 석탑과 어우러진 삼성각의 모습이 여느 깊은 산 속의 절집같은 분위기를 풍기고 있다.
사물로 꽉 채워진 범종루는 작지만 굉장히 굳건한 형태의 작은 팔작지붕을 하고있다.
같은 형태의 8각 9층석탑을 보면 항상 월정사 아름다운 탑을 떠올리게 된다.
그만큼 월정사 대웅보전 앞의 석탑을 닮은 탑이 많이 있는 이유이기도 할 것이다.
법회에 사용되었던 것일까?
오늘..약사전 앞을 차지하고 있는 천막이 호압사의 아름다움을 누르고 있네.
마당에 있는 5백년 넘은 보호수 느티나무의 진짜 모습은 볼 수도 없었다.
전국 사찰 어디를 가도 천진불과 함께 하는 풍경은 기억에 넣어두고 싶지않다.
천진불을 조성하는 이유를 알길 없지만 균형미라곤 없는 석상으로 보여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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