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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힌두교인들의 최대 성지 갠지스 강의 새벽 본문

♥ 그들이 사는 세상/나마스테 인디아

힌두교인들의 최대 성지 갠지스 강의 새벽

lotusgm 2017. 1. 2. 15:20

 

 

힌두교인들 최대 성지인 갠지스에는 열심히 기도하고 업장을 씻어내는 목욕을 하는 것이야 말로 윤회의 세계를 관장하는

시바신에게로 가는 가장 빠른 길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수많은 힌두교인들로 항상 북적이는 곳이지만

그럼 불교도들이 갠지스에 꼭 가야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1)부처님께서 성도 후에 사르나트로 가는 길에 갠지스 강을 지나치셨다.

2)부처님 입멸 후 다비한 부처님 사리를 여덟나라에서 나누어 가졌고, 200년 후 아쇼카 왕이 그 사리들을 다시 나누어

부처님 성지 마다 모시고 탑을 세웠다. 녹야원 다르마지카 스투파에 모셔진 부처님 사리함이 이교도들에 의해

발굴되어 갠지스 강에 버려졌다. 그래서 우리는 갠지스 강 항하사로 부처님의 사리를 찾아 떠나는 중요한

의미와 임무를 가진 것이다.

 

 

 

<여행 10일째 11월 11일>

꼭두새벽에 일어나는 일은 그닥 특별날 것도 없이 적응되었지만 특히나 갠지스강 으로 해맞이 가는 날은

더 서둘러 출발했던 것 같다. 갠지스 강 가까이로는 버스가 들어갈 수 없고 외곽에 내려서 걸어들어 갈 때

어둠 속 눈에 익지않은 풍경들에 두려움이 앞 섰는데 다행히 각자 짝꿍들과 손을 꼭 잡고 줄 지어 가야한다는데

안심이 되었다. 도착한 시각이 새벽 5시 30분

 

 

 

 

 

 

눈 앞에 펼쳐진 광경은...한밤 중 안개 속에서 은밀하게 축제가 열리고 있는 듯한..그런 느낌이 들었다.

우리가 그 축제에 몸과 마음이 적응하려면 시간이 필요할 것 같았다.

 

 

 

 

 

 

 

 

죽음과 윤회를 관장하는 시바신은 창조의 신 브라마 ,양육의 신 비쉬누와 함께 힌두교의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신이다.

그 중에서 시바신은 힌두교인들에게 가장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데,금생에 전생의 지은 업으로 인해 이 몸을 받아 (지금의

삶을 숙명으로) 기도만 열심히 하며 살다가 금생에는 수드라로 죽더라도 다음 생에는 윗계급으로 태어나게

해달라고 시바신에게 비는,윤회적인 삶을 살기 때문이다.바로 그 시바신이 사는 곳이 수메르,수미산이고

그 산으로부터 발원한 물이 2,500㎞흐르고 있는 갠지스 강은 바로 시바신이 만들어준 강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그 분위기에 적응할 겨를도 없이

먼저 가던 일행들이 배에 오르기 시작했다.

 

 

 

 

 

 

 

 

두 대의 배에 나누어 타자

배는 강을 거슬러 올라가기 시작했다.

 

 

 

 

 

 

 

 

 

 

 

 

 

 

 

 

 

 

 

 

사람들은 강가에 있는 건물들에서 기도를 하고 강으로 내려와 목욕을 한다.

강가의 파라솔들은 브라만계급 가족들의 소유로,일반 사람들은 별 거리낌없이 노천에서 겉옷을 벗고

강으로 들어가서 물을 끼얹고는 하지만 그들은 정해진 파라솔 아래서 옷을 갈아입는다고 한다.

 

 

 

 

 

 

 

 

 

 

 

 

힌두교인들이 갠지스 강에 들어가는 것은 몸을 깨끗히 하기위한 목욕의 의미가 아니라

업장 소멸..몸 안에 있는 업을 소멸하기 위한 기도가 목적이다.

갠지스 강에는 목욕하고 기도하기 위한 곳이 여기 말고도 여러 곳 있는데 이 부근이 가장 큰 규모라고 했다.

 

 

 

 

갠지스강 일출에 맞춰서 기도하기 위한 사람들을 태운 배들로 강 위에도 북적거리기 시작했다.

 

 

 

 

 

 

 

 

 

 

 

 

 

 

 

 

 

 

 

 

 

 

 

 

특히 굉장히 화려한 이곳은 남인도 지역 여인들이 아들을 낳고 감사기도 하러 많이 오는 곳이라고 한다.

남인도 지역에서 이곳 까지는 기차로 36시간이나 걸리는 먼길이라니 그들의 정성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강가의 집들은 예전에 돈많은 장자들이 지은 집으로 지금은 갠지스 강에 기도하러 오는 사람들을 위한

게스트 하우스로 운영되고 있다.

 

 

 

 

 

 

 

 

 

 

준비해 간 꽃 초에 불을 켜고 소원을 실어서 강에 띄운다.

새벽 6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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