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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강릉구간] 해파랑길 제8구간 36코스 정동진역~안인해변 본문
원래의 해파랑길 제8구간 36코스 출발점인 괘방산 입구에서 스탬프 득템.
우리는 괘방산으로 들어가지않고 정동진 바다와 철길을 바라보면서 해안도로를 걷기로 했다.
12시
아직 여름의 기운이 남은 뜨거운 햇살 아래 도로를 걷고 있지만
줄곧 함께 해주는 바다에게서 완전 위로를 받는다.
바다와 하늘빛이 예술이다.
강릉이 16㎞ 란다.
까이꺼 4시간이면 되겠네.
적절할 때 나타나 주는 최적의 장소...등명 해변으로 들어가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12시 35분.
실제로 기차가 지나가기도 하는 위험한 기찻길이란 걸 나중에 알았다.
조심~
하악~
눈 앞의 바다빛에 숨이 턱 막힌다.
바다빛에 호들갑 떨고 있는 사이에 한쪽에서는 부지런히 끼니 만들기에 돌입했다.
나날이 라면 끓이는 솜씨는 늘고...이 재미에 해파랑길이 즐겁다.
13시 5분.
정확히 9등분 하느라...
누가 보면 중요한 수술 집도하는 줄 알겠네.
남은 밥도 말아먹고...
라면 기름 동동 뜨는 커피면 어때...별다방 커피 부럽지 않다는 말이지.
배부르게 먹고 ...그러고 싶었다.
맨발에 전해지는 달구어진 모래사장의 촉감에 절로 행복해졌다.
그리고 거리낌없이 드러누웠다.
조금 더 따끈했으면 좋겠다..돌쇠야 아궁이에 아낌없이 장작 넣어라~
해미대장이 찍어준 사진이 넘 이뻐서....귀한 사진.
시킨다고..한다.ㅋ~
누구는 그렇게 잠시 꽃잠을 자고 일어나고...가벼워진 몸으로 다시 출발.
조금 전 건너온 철길로 기차가 지나간다.
14시.
우리나라 정 동쪽에 있는 괘방산 등명 낙가사.
등명 낙가사 감로약수 한잔씩 먹고 빈병에 채우고.
강릉 통일공원.
첫날 도착점 안인해변이 가까워졌다.
건너편에 괘방산에서 넘어오는 원래의 해파랑길 합류지점과 만났다.
15시 33분.
안인해변 해안경찰서 뒤에 있는 스탬프 박스.
1일차 해파랑길 제 8구간 35~36코스 옥계시장~안인해변
22.9㎞//6시간 24분(간식 타임 제외)
멀리 바다 끝에 우리가 출발한 정동진 랜드마크가 눈에 잡힌다.
죽어라 걸었는데 정동진에서 벗어나지 못한 듯 하다.
바로 건너편 횟집 민박에 숙소를 정하고,회덮밥과 매운탕으로 저녁을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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