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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삼척동해구간]해파랑길 제7구간 34코스 한섬해변~옥계 현내시장 본문

♡ 내가 사는 세상/해파랑길 770㎞(완)

[삼척동해구간]해파랑길 제7구간 34코스 한섬해변~옥계 현내시장

lotusgm 2017. 8. 25. 23:00

 

 

 

 

 

 

제 10차 해파랑길 770㎞ 이어걷기 둘째날.

새벽 5시 30분.

많은 비가 온다던 어제는 그럭저럭 잘 버텼는데 ...

생각보다 많은 비가 내리고 있었다.

 

 

 

 

 

 

어제 도착점을 찍었던 한섬해변 찻길에서 출발한다.

 

 

 

 

 

 

해변길로 들어서고 싶지만 철길만 보인다.

 

 

 

 

 

 

 

드디어 우리는 하평건널목으로 내려서고, 앞서 진행하던 몇몇은 그대로 도로변으로 직진~

 

 

 

 

 

 

이 철로 위를 달리는 기차에서 바라봤던 그 바다길을 지금 나는 걷고 있다.

무엇으로도 표현할 수 없는...가슴 벅찬 일 아닌가 말이지.

 

 

 

 

 

 

묵호역과 한섬해변의 중간지점인 하평해변.

30분 동안 벌써 1.6㎞ 걸어왔다.

비가 오거나 말거나 참 잘 걷는다.

 

 

 

 

 

 

 

 

 

 

 

 

 

 

주변은 온통 철길이다 했더니

 

 

 

 

 

 

옛 묵호항역사가 있다.

그리고 건너편에는 해바라기가 흐드러지게 핀 해바라기 밭이 있다.

 

 

 

 

 

 

 

 

 

 

 

 

 

 

철길옆 동네를 빠져나오자 골목 입구에 '묵호역 사거리'의,

도로길로 왔다면 결코 만날 수 없었던 해파랑길 스탬프 박스.

제대로 정리 좀 했으면 좋겠다.

이번에도 안내판은 어디가고 전봇대를 의지한 채 외로운 스탬프 박스.

 

 

 

 

 

 

건너편에는

독도가는 바닷 길목

동쪽 바다 '중앙시장'

 

 

 

 

 

 

묵호 어시장 앞에서 일행들과 다시 합류.

몇해전 묵호 등대공원이 있는 논골담 벽화를 찍으러 왔던 날.

묵호시장에서 맛난 점심 후 마셨던 예쁜 트럭 찻집 엘리스의 커피향이 생생한데 그날의 그 엘리스일까?

 

 

 

 

 

 

묵호 수변공원.

 

 

 

 

 

 

몇해전 묵호 '논골담길' 벽화를 보러 왔을 때 그때는 몰랐었다.

논골담으로 가는 '등대오름길'이 해파랑길 인지.

묵호수변공원 조형물과 마주하고 있는 등대오름길로 간다.

06시 50분.

 

 

 

 

 

 

 

 

 

 

워낙 논골담은 유명세를 타고 있는 곳이기도 하지만 다행히 계속 관리되고 있나 보다.

새롭게 추가된 그림도 꽤 보였다.

 

 

 

 

 

 

 

 

 

 

 

 

 

 

 

 

 

 

 

 

 

 

묵호등대 공원을 지나 출렁다리로 내려간다.

 

 

 

 

 

 

비...와도 너무 온다.

 

 

 

 

 

 

까막바위 앞에는 우리나라 정동쪽을 표시한 문어 조형물이 있다는데

그냥 멀리서 눈으로만 힐껏.

 

 

 

 

 

 

어달해변.

 

 

 

 

 

아침 먹을 적당한 장소를 찾으며 걷지만 도무지 그 흔한 정자 쉼터가 없다.

눈 앞을 가리는 비를 고스란히 같이 받아내고 있는 바다는 왜 저렇게 멋진거야?쿨럭~

 

 

 

 

 

 

그후로도 오랫동안 아침 먹을 장소를 찾다가 드뎌 대진해변 주차장 한켠에 자리를 잡았다.

충분히 해피하다.

 

 

 

 

 

 

현기증 난단 말이예요~ 빨랑 주세염~

나는 결국 누룽지가 끓기를 기다리지 못해 비스켓을 두개나 먹었다.

 

 

 

 

 

 

 

 

 

 

08시 40분.

늦은 아침을 먹었다

 

 

 

 

 

 

다시 해바라기와 나란히 망상해변으로 가는 길...

 

 

 

 

 

 

빗줄기가 극악스럽게 쏟아지던 망상해수욕장.

10시.

 

 

 

 

 

 

퍼부어대는 빗줄기에 등 떠밀리다시피 망상 오토캠핑리조트 옆길로 빠져나가 찻길로

 

 

 

 

 

 

차들이 시원하게 물보라를 일으키며 달리는 차도를 걷는 일은 정말 난감하다.

그리고 본능적으로 위험이 느껴진다.

 

 

 

 

 

 

 

 

 

 

산길을 걷는 원래의 해파랑길 대신 택한 도로길 덕분에 3㎞ 정도 단축되긴 했지만

옥계해변 까지 5.2㎞ 남은 지점이란다.

 

 

 

 

 

 

 

 

 

 

 

 

 

 

쫄깃거리는 마음으로 한시간 정도 비오는 도로길을 걸었다.

눈 앞에 펼쳐지는..좀전과는 다른 풍경의 세상은 어찌 되었든 위로가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옥계 삼거리.

목적지 옥계 현내시장 까지는 1㎞ 남짓 남았다.

 

 

 

 

 

 

 

 

 

 

드디어 옥계 현내시장 입구에 도착했다.

서울로 탈출할 교통편이 있는 정동진 까지는 택시로 이동하기로 계획했었는데

마침 운좋게 하루에 세번(10시,11시50분,18시50분)있는 111번 시내버스를 타고

20분도 안되어 정동진에 도착했다.

 

 

※제 10차 해파랑길:8월 18일~8월20일 (1무 1박 2일)※

-해파랑길 제 7구간 32~34코스:맹방해수욕장(덕산 해변 입구)~옥계 현내시장

 

1일차 해파랑길 제 7구간 32~33코스 맹방 해수욕장(덕산해변입구)~한섬해변

36.43㎞//12시간 9분

2일차 해파랑길 제7구간 34코스 한섬해변~묵호역~옥계 현내시장

20.73㎞//6시간 2분

 

 

 

 

 

 

 

정동진은 강릉과 동서울을 오가는 고속버스가 잠시 경유하는 정류장이라 현장에서만 티켓을 구입할 수 있다.

정동진 부근의 식당에서 간단히 점심을 먹고 14시 40분 버스를 타고 동서울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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