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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창원구간>남해안길 3회차 부산신항 입구~남문휴게소 본문

♡ 내가 사는 세상/남해안길 2,062㎞

<진해창원구간>남해안길 3회차 부산신항 입구~남문휴게소

lotusgm 2017. 12. 5. 10:49





2017년 12월1일 남해안길 3회차.

저녁 9시 50분에 서울역을 출발하는 무궁화호로 부산역에 도착한 시간은 12월2일 새벽 03시 20분.

택시로 3회차 출발점인 부산신항 입구에 도착했다. 30분-21.1㎞-23,520원





부산신항입구-용원포구-안골포구-남양동해안-황포돛대노래비-남문휴게소





완전무장하고 신항으로 들어가는 고가 아래로 내려섰다.

길이 없을까봐 노심초사하던 해미대장의 근심 한 개 아웃~!!!

04시24분.





멀리 휘엉청 밝은 보름달.





창원시 진해구 용원포구.

의창수협수산 공판장.





무슨 아파트가 그리도 많은 지... 아파트가 도열한 길을 묵묵히.

그래서인지 인근에 남서울행 버스터미널이 있다.











안골포구 입구로 들어섰다.








산을 오르는 심정으로 청천마을 뒤 언덕진 길을 올라








안성마을로 들어서고





잠시 전열을 가다듬는 동안도 나는 혹시나 산으로 오를까봐 혼자 전전긍긍.

다행히 왼편의 작은 언덕 바깥쪽을 돌아서 마을 길 가운데로 나왔다.








진해바다 70리길 6구간인 흰돌메길 구간으로





이 곳으로부터 꽃망울이 열린 가을 벚나무를 만났다.








웅동만에서 바라 보는 안골만.

멀리 바다 건너 우리가 지나온 안골포구의 실루엣에 눈을 뗄 수가 없었다.

해 뜨기전 채비가 요란 한 걸 보면 오늘 날씨는 따 논 당상이다.





그리고 신항의 모습도.





앞장 서 간 누군가가 작동시킨'황토돛대 노래비'에서 흘러나오는 노래가

아침 해가 밀어올리기 시작한 여명 속으로 스며들었다.

길 위에서만 만날 수 있는 절대절명의 행복한 광경에 치가 떨리는 순간이었다.





황포돛대노래비.











아침을 해결하기로 한 흰돌메공원(남문휴게소)에 도착했다.








왜 굳이 뒤를 돌아봤을까?

사위는 더 어두워지고 주인공인 해가 떠오를 준비를 마친 하늘은 비장하기 까지 했다.

혼자 호들갑을 떠는데





지난 회차에 나를 놀라게 했던 비닐텐트 대신

추운 겨울을 대비해서 구입한 경기병의 쉘터가 펼쳐지고 있었다.





추운 겨울에 길에서 끼니를 해결할 경우 요긴한 쉘터임에는 분명하지만

비닐텐트에 비해

자체의 부피와 무게가 있어 짊어지고 가는데 문제가 있다.

펴는 데 시간이 걸리므로 자칫 화가 날 수도 있다.

기울어진 형태라 여러 사람이 입주할 경우 목을 꼿꼿히 세울 공간이 부족하다.





그러거나 말거나 경기병의 또다른 야심작인 불고기 익는 냄새가 쉘터 안을 가득 채우고





거의 식당 마감 시간 정도의 난장판이 펼쳐졌다.

우리 이렇게 먹어도 되나요?

거나하게 커피까지 챙겨 마시고

따스하게 아침햇살이 번지는 길 위로 올랐다

7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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