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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김치말이밥이 맛있는 무교동 <이북만두> 본문
'돈의문 박물관마을'산책을 마치고 늦은 점심을 먹기위해
내 맛집 리스트에 묵혀두었던 맛집을 찾아 나섰다.
원래도 사무실과 음식점 밖에 없는 동네기도 하지만 워낙 유명한 집이라 금방 찾을 수 있겠다 싶었다.
바로 가까이 두고 이 즈음이다 싶어 두어 골목을 기웃거리다가 결국 마지막에는 전화를 걸어서
알아냈다. 이북만두 (02)776-7360
시청 바로 뒷편에 있는 버거왕 햄버거집과 중국집 사이 좁은 골목으로 들어선다.
찾기 힘들었던 이유를 알아냈다.
좁은 골목 한쪽 편이 공사 중이라 공사 가림막으로 막혀있었다.
그래서 음식점으로 들어가는 골목이 이렇게 기괴한 모습이다.
진짜 골목 끝집이다.
가운데 마당을 두고 빙 둘러 방이 있는 한옥 그대로의 모습이다.
문간방에는 오래된 미싱과 반닫이가 멋진 인테리어 소품처럼 보인다.
계산대 앞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맛집 평가서인 블루리본 서베이가 추천하는 맛집이라는 증서가 붙어있다.
메뉴에 가장 많이 눈에 띄는 것은 만두류인 것 같은데
나는 무슨 일이 있어도 김치말이밥을 먹을 작정이었기 때문에
김치말이 밥,김치말이 국수,평안도식 빈대떡 반접시,고추전 반접시,이북만두국
그렇게 시켰다...여자 셋이서 참 많이도 먹는다.
마당 테이블에 앉다보니 부엌 살림살이도 훤하게 다 들여다 보인다.
마침 쉬는 시간이었는데도 준비하면서 이런저런 음식 자랑을 하신다.
어묵 조림 과 김치가 밑반찬의 전부다.
김치말이 밥과 김치말이 국수.
얼음이 둥둥 떠있는 배추 물김치 아래 밥이 깔려서 나왔다.
한 입 가득 쑤셔넣고 나서 부터는 말이 필요없다.
상상은 할 수 있겠지만 먹어봐야 모든 것이 적절한 소박한 저 음식의 진가를 알 수 있는데...
김치말이 밥 먹느라고 젓가락 한번 안대본 김치말이 국수.
당연 맛있었겠지 머.ㅋㅋ~
명절 때 집에서 만드는 딱 바로 그 맛의 빈대떡과 고추전이다.
너무 소박해서 피식 웃음이 나는...
그런데 한 가지 다른 점이 있다면 목으로 넘기고 나서 올라오는 고소한 향,그게 뭔지 모르겠다.
굴림만두라는 메뉴를 먹어보고 싶었는데 계절메뉴라 만두국을 시켰는데
솔찍히 만두를 안좋아하는 나는 맛만 조금 봤다.
국물은 자랑하시는 것 처럼 푹 고은 사골 국물에,만두는 투박한 이북식 만두로
국물이나 만두의 소나 조금 두꺼운 듯한 만두피 그 어느 것도 거슬리는 것 없이
어우러지는 느낌이었다.
배 두드리며 먹고 집에 있는 사람들을 위해 만두 포장 까지 해서 나오는 길.
돌아나오는 길 역시 참 ...
더운 여름 날 밥 한끼먹는 일 참 힘들 때
가까이 있다면 언제나 들러서 힘들고 지친 입맛을 달랠 수 있을 것 같은 만두 집 김치말이 밥.
참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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