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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도성길 4코스 인왕산구간> 서울을 한눈에 보고 싶다면 인왕산으로 ~ 본문

♡ 내가 사는 세상/道,城,島,山

<한양도성길 4코스 인왕산구간> 서울을 한눈에 보고 싶다면 인왕산으로 ~

lotusgm 2019. 12. 13. 12:46

 

 

 

 

 

미세먼지도 모자라 초미세먼지로 뒤덮힌 집 밖 세상은 위험하니 외출을 삼가하라...고 환경부에서는

연일 문자로 알려주지만 어디 가당키나 한 말이냐고.쿨럭~

3한4미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추위를 택할 것인지, 미세먼지를 택할 것이지 이 역시 말도 안되는 와중에

갑자기 한파주의보가 발휘되는 추운 날 아침,그럼 미세먼지는 없겠지? 부지런히 가방을 꾸렸다.

지난번에 걷다가 멈춘 한양도성길 인왕산 구간(5.3㎞)으로 향했다.

지하철 3호선 경북궁 역에 내려서 일단 아점도 해결하고 통인시장도 구경하자고 2번 출구로 나가 길 따라

죽 걸어올라오니 통인시장 입구가 나왔다.

 

 

 

 

아침이라선 지 좁은 시장 골목은 한산하고,재래시장의 모습과는 조금 다르게

관광객들을 위한 온갖 주전부리들이 일단 눈길을 끌고 있었다.

역시 붐벼야 진가를 발휘하는 곳인가 보다는...

시장골목을 한번 훑어보고 들어간 곳이 소머리국밥 집이었다.

 

 

 

 

티비에서 봤던 기억은 나는데 통인시장에 있는 곳인 지는 몰랐네.

 

 

 

 

담백한 국물에 고기 건더기도 많아 먹을 만 했다.

제육볶음도 맛있어 보였다.

 

 

 

 

골목 밖으로 나오는 길에 한 때 유명세를 탔던 대오서점이 있었는데

헌책방이 살아 남기는 힘든 시대라 결국 이렇게 변한 모습이다.

 

 

 

 

 

 

 

통인시장 건너편(경복궁 3번 출구 방향)에서 버스를 타고 '윤동주 문학관' 앞 정류장에서 하차.

횡단보도 신호등 아래 서울 한양도성길 인왕산 구간 이정표가 붙어있다.

 

 

 

 

'윤동주  문학관'

 

 

 

 

문학관 옆 계단으로 올라가도 윤동주 시인의 언덕에서 순성길과 합류하지만

인왕산 자락길 등 다양한 길 이정표와 헷갈릴까봐 문학관을 지나쳐 도로길을 따라

조금만 올라온 곳에 있는 순성길 이정표 따라 진행했다.

 

 

 

 

한양도성길 인왕산구간 출발~

 

 

 

 

순성길 걷다가 가장 감동(?)한 바닥 표식이다. 오늘 우리는 돈의문과 숭례문을 찍을 예정이다.

 

 

 

 

장안연우 長安煙雨    -정선-

봄을 재촉하는 이슬비가 내리는 날에 백악산 서쪽 기슭에 올라가 서울 장안을 내려다 본 전경을 그린 그림이다.

 

 

 

 

정선의 장안연우의 전경과 씽크로율 100%.

 

 

 

 

서시정 앞의 이정표가 어지럽다.

알고보면 아무 것도 아니지만...

 

 

 

 

짧은 데크길 끝의 도로를 건너 인왕산 정상으로 올라간다.

 

 

 

 

 

 

 

문득 뒤를 돌아보니 지난번에 걸었던 한양도성길 백악구간의 백악(북악)산이

바로 앞에 있는 것 같다.

 

 

 

 

그리고 시선을 위로 하니 지금은 순성길 멸실 구간인 기차 바위가 가까워 보인다.

나무가 없는 넙적한 바위 위를 나란히 줄서서 지나가는 사람들의 모습이 멀리서 그렇게 보이는 때문에

이름 붙여진 것 같다.북악산 정상에서 바라봐도 나란히 줄서서 지나가는 사람들의 모습이 분명하게 보였었다.

 

 

 

 

 

 

 

 

 

 

 

 

 

 

 

 

 

 

 

 

 

 

기차바위로 가는 방향에 사람들이...내 눈에는 왜 위험해 보이는 지...

 

 

 

 

감탄사 말고는 할말이 없는 풍광이다.

 

 

 

 

경복궁도 보이고

 

 

 

 

여기서는 청와대도 훤히 보이고.

 

 

 

 

하늘에는 티끌 조차 없다...황홀 그 자체라 자꾸만 고개를 뒤로 젖힌다.

 

 

 

 

 

 

 

성곽 쪽은 폐쇄되었고 계단으로 올라간다.

 

 

 

 

이제,누군가 우리의 수도 서울을 한눈에 보고싶다하면 '인왕산으로 가보라'할 만큼

사방으로 서울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오는 곳이다.

 

 

 

 

 

 

 

인왕산 정상.

 

 

 

 

지나온 길도 한눈에 보이고.

 

 

 

 

서대문구와 종로구의 경계점.

 

 

 

 

 

 

 

아마도 원래의 성곽 지붕석인 듯 한데 안내문 하나 세우는 친절이 필요해.

 

 

 

 

 

 

 

앞으로 나아갈 길이 굉장히 드라마틱 해 보이지만 정작 그 길 위에 서면

별 것 아닌...어쩌면 우리네 인생살이도 그런 것 같다는 생각이 잠시 들었다.

 

 

 

 

 

 

 

 

 

 

 

 

 

 

 

 

성곽길은 남산(목멱산)으로 꿈틀꿈틀 이어지는 것 같아 보인다.

 

 

 

 

잠시 내부와 외부에서 망설였지만 한눈 팔지 말고 내부 순성길로~

 

 

 

 

 

 

 

홍난파 가옥이 있는 홍파동은 좁은 골목을 지나며 더 많은 바닥 표지와 이정표가 있다.

 

 

 

 

아무리 인왕산 정상의 풍광이 좋아도 지금 다시 가라면 안되겠어요....

그러니 이정표 방향 잘 살피며 부지런히 골목을 벗어났다.

 

 

 

 

대한 매일신보를 창간해 항일 언론활동을 지원한 영국인 베델이 살던 집터.

 

 

 

 

월암공원 끝자락 교남동 행촌 성곽마을.

 

 

 

 

건너편에 '삼성강북병원' 주차장 입구 정문 보안실 앞에 서울 한양도성 '돈의문' 스템프 박스가 있다.

스템프를 찍고 조금만 더 들어가면

 

 

 

 

대한민국임시정부 주석 백범 김구선생의 숙소이자 환국 후 임시정부의 마지막 청사였던 '서울 경교장'이 있다.

1.2층과 지하를 원형대로 복원하여 전시관(무료관람)으로 개관하였다.

 

 

 

 

병원 앞으로 나오면 바로 한양도성길 인왕산 구간의 중간 도착점 '돈의문 터'가 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두어해 전 건너편의 돈의문 박물관 마을에 왔을 때에는 특별난 설치물 정도로만 여기고

지나쳤던 곳이다.

 

 

 

 

돈의문 터

돈의문은 한양도성 서쪽 문으로,흔히 '서대문'이라고 불린다. 최초의 돈의문은 1396년(태조 5년)에 도성에 8개의

성문과 함께 건설되었으나 1413년(태종 13년)에 새로 지어진 서전문이 성문의 기능을 대신하였다.

1422년(세종4년)에 다시 서전문을 닫고 이 지점에 새로운 돈의문이 세워졌다. 이후 새로운 문이라는 뜻의 '새문' 또는

'신문'이라고도 불렸다. 현재의 신문로라는 지명도 이에서 유래한다.돈의문은 일제강점기인 1915년 3월 도로 확장공사를 위해 철거되었다.

 

 

 

 

알고보니 그저 특별나 보이는 설치물이 아니라 좀 짠한 마음이 들었다.

이 곳을 지나는 사람들 중 과연 몇이나 이 설치물의 의미를 알고 있을까?

 

 

 

 

다음 구간인 한양도성길 숭례문구간으로 가기 위해 횡단보도를 건너서 바라본 '돈의문 터'

 

원래는 창의문(북소문)에서 숭례문 까지가 한양도성 4코스 인왕산 구간(5.3㎞)인데,

사진이 너무 많아서 숭례문 구간만 따로 떼내어 포스팅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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