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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천하 제일의 풍경을 품은 관음성지 석모도 보문사 본문
석모도 낙가산 보문사 일주문.
입장료 2천원.
一株門은 모든 존재는 본성이 하나라는 의미를 나타내기 위해 무거운 지붕 아래
네 개가 아닌 두 개의 기둥을 일자로 세우는데,
보문사 일주문은 사방에 보조 기둥을 세워 육주문이 되었다.
평지에 세워진 다른 일주문과 비교하면 보문사의 일주문은 경사가 심한 곳에 세워진
때문에 안정감을 보조하기 위한 조치로 이해하기로 했다.
경내로 가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한쪽으로 기울어진 듯한 걸음걸이로
오르고 내리고 있다.
누더기를 기운 듯 고르지않고 경사진 포장도로를 걷자면 걸음은 자연 느려지고,
높은 곳의 전각들과 그보다 더 높은 곳의 마애불이 계신 눈썹바위 께를 바라보며
이미 수행에 들어 가야 할 분위기다.
아래에는 찻집과 서점이 있다.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 곳이 오백나한이다.
천명이 앉을 수 있을 만큼 큰 '천인대'는 원래 창건 이후 법회 때 설법을 하던 장소 인데,
2009년 와불전과 함께 오백나한이 조성되었다.
절 마당의 노거수들이 보문사의 연혁을 말해주는 것 같다.
너른 바위처럼 보이는 석실 앞 용트림하는 향나무는 600살 어르신이다.
극락보전.
보문사는 신라선덕여왕 4년(635) 회정대사가 금강산에서 수행하던 중
관세음보살님을 친견하고 강화도로 내려와 창건했다.
오래된 역사만큼 오래된 전각이 남아있지 않은 보문사는
전등사와 많이 비교가 되는 사찰이다.
관광객의 시선으로 불사를 돈과 연관지어 좋지않은 평가로 매도하는
보문사의 모습이 나로서도 많이 안타깝다.
극락보전 앞에서 바라본 풍경.
극락보전 옆에 보문사 마애석불좌상으로 가는 소원이 이루어지는 길이 있다.
'천인대'에 오백나한 과 함께 조성된 와불전에 계신 와불.
와불전에서 바라보는 오백나한의 모습은 아름다우면서도 좋은 기운이 느껴져
눈썹바위의 마애관음석불을 참배하고 내려와서도
오백나한 주변을 서성였다.
'천인대'의 와불전 과 오백나한.
뭔가를 두고 가는 느낌이 들어서 돌아서기 아쉬웠다.
일주문을 나서면서 까지 일주문 넘어 들어오는 석모도 바다 풍경에
찬사를 아끼지 않게 되는 보문사.
나는 왜.. 멀지만 결코 멀지않은 보문사를 지금에사 찾아온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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