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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여강길 6코스 왕터쌀길 본문

♡ 내가 사는 세상/여강길 127.5㎞(완)

여주 여강길 6코스 왕터쌀길

lotusgm 2021. 7. 9. 09:37

 

 

 

 

'여주 여강길 5코스 황학산길'을 끝으로 완주했던 여강길이 11개 코스 118.8㎞로 재정비를 마쳤다는

소식을 듣고, 숙제처럼 남겨두었던 길을 걸으러 나섰다.

7월5일 07시 30분에 강남터미널을 출발한 고속버스는 평소보다 30분 더 걸린

1시간 40분만에 여주종합터미널에 도착했다.

터미널 앞 버스정류장에서 '세종대왕릉 입구 정류장'으로 가는 길의 여주시청 코로나선별검사소 앞 줄이 길다.

 

 

 

 

'세종왕릉 입구 정류장'에서 하차.

 

 

 

 

버튼을 누르고 기다리는 횡단보도를 건너 세종왕릉으로.

 

 

 

 

다리 앞에 여강길 6코스 스템프박스가 있는데 스템프 찍을 스템프북이 없다.

5코스 까지는 여강길 지도에 스템프 찍는 부분이 있었는데, 재정비 후에는

여강길 앱을 다운 받아서 출발한 참이다.

코스 완주를 하고나면 자동으로 인증이 되니 편리해졌지만

그래도 아쉬워서 가난한 종이에 스템프를 찍어본다.

 

 

 

 

4코스를 걸을 때도 지금도 징한 코로나때문에 실내 관람은 할 수가 없는 '세종대왕역사박물관' 앞으로

들어가서 눈도장 찍고 나왔다.

 

 

 

 

다시 입구로 나와서 여강길 6코스 왕터쌀길 이정표 앞에서 출발한다.

노랑색은 정방향, 파랑색은 역방향으로 표시되어 있어 헷갈리기 쉬운 구간에서도

방향을 잡는데 도움이 된다.

 

 

 

 

당장이라도 비가 쏟아질 듯 습도 높은 날의 숲은 그닥 쾌적하지 않은 느낌이 드는

'세종산림욕장'은 바깥으로 둘러 통과하는 길이다.

 

 

 

 

이제는 하염없이 남한강 자전거길로 내려서서 걷는 구간이다.

 

 

 

 

 

 

 

한없이 한적한 자전거길 옆에 보행자들의 길이 있는데,

내린 비가 맺혀있는 풀들을 헤치느라 잠시 바짓단 아래가 젖어든다.

 

 

 

 

괴롭히는 바람 한점 없으니 강 역시 미동도 없이 잔잔하기만 하다.

어떻게 바람 한점 없냐?;;;

 

 

 

 

 

 

 

어라? 계절이 언젠데 아카시꽃송이가 달려있고

어떻게 알았는 지 나비(나방인가?)가 날아와 열일 중이다.

 

 

 

 

 

 

 

'여주 입암'은 옛 여주 팔경으로, 옛 문헌에 제6경 '입암층암 笠巖層巖'으로 기록된 여주시의 자연경관유적이다.

자연경관유적이라고는 하지만 지금에 봐서는 강을 제외하면 경관이랄 것도 없어,

예전에(1870년) 지방 세력가들이 물놀이를 하다가 재미삼아 바위에 이름을 남긴 것은 아닐까 싶다.

 

 

 

 

 

 

 

 

 

 

'여주보'가 보이는 곳에서 강변길로 내려서라길래 냉큼~

 

 

 

 

나름 포토존이라고 만들어 놓은 곳인 것 같은데 방향을 잘못 잡아서

아무리 용을 써도 그림이 안나온다...기껏 돈 들여서 이렇게 만들어 놓는지...

 

 

 

 

 

 

 

왼편의 우주정류장 같은 외모의 건물은 '여주보문화관'

 

 

 

 

 

 

 

자전거는 위쪽의 제방길로, 보행자는 아래쪽 강변길로 헤어지는 지점.

 

 

 

 

지금도 앞으로도 정말 햇살이 쨍한 여름에는 절대 걸어서는 안되는 길이다.

그늘이라고는 한점도 없으니까 위험하다.

절대 비추~~!!!

 

 

 

 

 

 

 

강변 풍경은 시간이 멈춘 듯 혹은 풍경화 속에 들어앉은 것 같다.

 

 

 

 

솜봉같던 알맹이가 하나하나 펼쳐져서 솜사탕 뭉치처럼 피는 개쉬땅이다.

묘한 분위기라 눈여겨 보던 꽃인데 여기에는 많이 모여있어서...

 

 

 

 

 

 

 

 

 

 

'여강길' 이정표는 계속 강변길로 갈 것인지

제방길로 올라설  것인지 선택하라고 한다.

 

 

 

 

이제 올라가 보지 뭐...위에서 바라본 모습이 더 좋은 걸 알았더라면

진즉에 올라올 걸 그랬네, 좋다, 바람도 조금 더 부는 것 같다.

여전히 그늘 같은 건 없다.

 

 

 

 

 

 

 

 

 

 

아랫쪽 강변길에서는 볼 수 없었던 풍경들이 눈 앞에 펼쳐지니

또 한동안은 군소리 안하고 걸을만 하다.

한강도 그렇지만 여강(남한강의 애칭)에는 크고 작은 다리가 정말 많다.

하나둘 이름을 꿰차다가 포기하고 보이는 다리 풍경을 바라보며 그냥 걷는다.

 

 

 

 

출발점에서 7.6㎞ 지점의 '양화나루' 중간스템프 박스.

정자 쉼터에서 쉬어갈 수 있다.

 

 

 

 

 

 

 

'양화나루터'

 

 

 

 

 

 

 

 

 

 

 

 

 

작은 마을 뒤 고개를 넘으며 뒤돌아보면 조금 전 지나온 제방길이 빤히 보인다.

 

 

 

 

얼마만에 만난 나무 그늘인지...청보리축제장도 있다고 했는데

문외한들이 보기에, 아까부터 이정표가 가르키는 '청보리밭'은 어디있는 지

아무리 봐도 잘 모른 채 지나쳐 버린 것 같다.

 

 

 

 

 

 

 

 

 

 

출발해서 2시간 30분 동안 꼼짝 마~!!! 그늘이라고는 없는 강변길과 제방길만 걸었는데,

눈 앞에 잠시 나타나 3분 동안 지나가게 되는 길은 마치 그 긴 시간의 노고를 위로해 주 듯

발 아래에서 부터 완벽한 내 취향이다.

 

 

 

 

 

 

 

와~~~~

 

 

 

 

 

 

 

잠시의 꿈 속 같은 풍경을 빠져나오면 바로 앞에 마을길이 이어진다.

 

 

 

 

 

 

 

'상백2리 마을회관' 앞에 도착했다. 사진이 ㅋㅋㅋ~

여주 여강길 6코스 도착점이자 7코스 출발점이라 두 개의 스템프가 있다.

'여주 여강길 6코스 왕터쌀길' 11㎞ //3시간.

 

시간도 이미 한시가 넘었고, 인적이 없는 마을회관 뒷마루에 앉아

준비해온 열무비빔밥을 먹고 출발했다.

점심을 준비해 오지않았으면 굶을 뻔했다.

 

 

 

여주 여강길 7코스 부처울습지길

'상백2리마을회관' 뒷마루에서 점심을 먹고, 오던 길로 조금 뒤돌아가서 여강길 7코스 부처울습지길 이어걷기 출발~ 심하게 친절한 '여강길' 이정표씨.ㅋ~ 길은 다시 강변길로 들어선다. 이정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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