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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란한 하늘이 함께한 당진시 <버그내순례길> -- 첫번째 이야기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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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란한 하늘이 함께한 당진시 <버그내순례길> -- 첫번째 이야기

lotusgm 2021. 12. 8. 15:28

 

 

 

 

그냥 하는 얘기가 아니라 바람만 안불면 기온이 조금 내려가도

햇살 따스하고 조금 싸~한 날이 정말 걷기 좋은 날이다.

넣어두고 기회만 노리고 있던 당진시 <버그내순례길>을 걷기위해

군데군데 조금씩의 정체를 뚫고 서해대교를 건너 바로 당진으로 진입한다.

 

 

 

 

출발지로 정한 '솔뫼성지' 주차장에 도착,

사무실에 들러 <버그네순례길>스탬프북을 받아서 첫번째 스탬프를 찍고 출발하기로 한다.

 

 

 

 

 

 

 

성지순례(聖地巡禮 pilgrimage)란 카톨릭에서 하느님과 예수 그리스도와 관련된 성스러운 땅인 성지와 순례자들의 유해가 안치된 곳이거나 성인들의 유적지인 성역을 방문하여 경배를 드리는 신심행위이다. 종교사회학적인 관점에서, 성지나 성역의 순례란  神의 발현이나 위대한 종교적인 인물 때문에 신성시되는 장소를 참배하러 가는 여행이라 정의할 수 있다

 

 

 

 

'솔뫼성지'는 한국 최초의 사제 성 안드레아 신부 탄생지로,

김대건신부의 증조부 김진후 비오,작은 할아보지 김종한 안드레아,아버지 이냐시오,김대건 신부에

이르기까지 4대에 걸친 순교자가 살았던 곳이다.

2014년 8월 프란치스코 교황이 방한하였을 때 이 곳을 방문하였다.

 

 

 

 

 

 

 

솔뫼 성 김대건 신부 기념관.

 

 

 

 

 

 

 

'십자가의 길'

 

 

 

 

 

 

 

순례길을 완주하고 돌아와서 '솔뫼성지'를 다시 한번 돌아볼 수 있기를 기대했었는데

그렇게 하지 못하고 서둘러 귀가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솔뫼성지' 주차장으로 다시 나와서 '버그내순례길' 출발한다.

 

 

 

 

'버그내순례길'은 솔뫼성지에서 합덕성당,합덕방죽,원시장과 원시보형제의 탄생지에 있는 옛 우물,

그리고 무명 순교자 묘역을 거쳐 신리 교우촌에 이르는 천주교 순례길이다.

('버그내'는 합덕의 구 지명 가운데 하나이다)

 

 

 

 

'합덕버스터미널' 까지 가는 길의 보도블럭에 '버그내순례길' 표시가 깔려있다.

 

 

 

 

 

 

 

 

 

 

 

 

 

서해랑길 코스와도 겹치는지 눈에 익은 서해랑길 리본이 곳곳에 펄럭인다.

 

 

 

 

'합덕버스터미널'을 끼고 뒷편의 길을 따라가면

 

 

 

 

합덕전통시장, 버그내 장터에 도착한다.

버그내를 중심으로 한 내포지역은 한국 역사상 가장 많은 순교자를 배출한 장소로,

버그내 장터와 합덕방죽을 걸어가는 순교여정과 순교자들의 자취가 기록으로 남아있는 곳이다.

 

 

 

 

마침 점심시간이라 장터 입구 한우마을에서 불고기전골을 먹고 출발했다.

 

 

 

 

 

 

 

 

 

 

우리는 지금 어디로 가고 있나...

 

 

 

 

 

 

 

 

 

 

 

 

 

너른 들판이 펼쳐진 풍경에 감탄이 절로 나오고

풍경은 한없이 평화로운데 세찬 바람은 온몸을 휘감아 날리려한다.

 

 

 

 

 

 

 

오래된 벚나무 길이 한없이 계속 이어진다.

 

 

 

 

 

 

 

'합덕제수변공원'이 펼쳐져 있는데, 봄이면 벚꽃잎이 풀풀 날리는 수변길을 걸어

이 곳 아름다운 공원에 도착하는 처연한 순례길을 상상해 보게된다.

그리고 여름이면 연꽃이 절정을 이루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합덕제'는 합덕평야에 농업용수를 조달하던 저수지로 연꽃이 만발해 연지蓮池라고도 불리웠다.

남아있는 제방은 후백제를 세운 견훤이 축조한 것으로 전하고 있다.

충남도 기념물 제70호 이기도 한 '합덕제'는 성 오매트르 신부가 순교를 위해

걸어간, 천국을 향한 마지막 순례길이기도 하다.

 

 

 

 

세계관개시설물로 등재된 '합덕제'는 합덕평야에 농업용수를 조달하던 저수지로, 지금은 저수지가 논으로 변하여

제방만 남아있다. 제방은 평지로부터 높이 7~8m, 전체 길이 1,771m에 이르는 큰 방죽으로, 흙을 쌓아 만들었으나

후에 돌을 이용하여 보수한 부분도 보인다. 김제 벽골제의 제방이 일직선인데 비해, 이 곳의 제방은 곡선으로 이루어져 있어 특이하다. 이러한 제방의 특성을 인정받아 2017년 국제관개배수위원회 세계관개시설물 유산으로 등재되었다.

 

 

 

 

 

 

 

 

 

 

 

 

 

'합덕수리민속박물관' 앞에 '합덕제' 스탬프함이 있다.

 

 

 

 

멀리서부터 '합덕성당' 종탑이 보이기는 하는데 도무지 '합덕성당' 입구를 찾을 수가 없다.

하는 수 없이 빙빙 돌다가 결국 성당의 뒷모습을 먼저 보게되었다.

 

 

 

 

먼저 다녀간 수많은 사람들에 의해 눈에 익은 '합덕성당'을 직접보게 되다니...감동이다.

 

 

 

 

 

대전교구 모든 본당의 모본당 <합덕성당>

멀리 '합덕제'에서부터 성당의 첩탑을 바라보며 걸어와서는 정작 성당의 정면을 찾지못하고 뒷편으로 접근했는데, 오히려 더 아름다운 모습을 보게된 것 같다. 성 안드레아 김대건 신부님 동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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