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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배봉산근린공원>과 중랑천 판타스틱 벚나무길 본문
萬步女士들 걷기에 딱 맞춤일 것 같아서... '경의중앙선 회기역 2번 출구'로 나가서 '삼육병원'
방향으로 주욱 직진한다.
회기역--삼육병원--배봉산근린공원--중랑천 벚꽃길--장한평역--8.5㎞
처음 목적지인 '배봉산근린공원'은 해발 106m로 전농동과 휘경동에 걸쳐있는 동대문구의
대표적인 산지형 공원이다. 배봉산에는 사도세자의 묘소가 있었던 영우원 터와 정조의 후궁이자
순조의 생모였던 수빈 박씨의 묘소가 있었던 휘경원 터가 있다.( 우리는 확인하지 못했다)
배봉산拜峰山 명칭은 정조가 부친인 사도세자의 묘소를 향해 배례하였다는 설에서 유래하였다.
'삼육병원' 바로 옆에 있는 길로 출발~
산길로 들어서자 바로 앞에 있는 정자에 앉아서 모닝 커피와 함께
달착지근한 빵으로 아점을 대신한다.
해는 없지만 이상기온으로 이건 머...마치 이른 봄을 맞은 것 같다.
'기도의 동산'
'배봉산둘레길'은 순환길이라 일방통행으로 그냥 계속 걸으면 된다.
겨울 무채의 메마른 숲을 연분홍으로 일렁이게 만든 건 팥배나무 붉은 열매이다.
짐작컨대 팥배나무 하이얀 꽃이 피는 이 숲의 모습은 또 얼마나 화사할까?
배봉산은 '삼육서울병원'의 콘크리트 담장을 철거한 자리에 생태학습장이 조성되어 있고
배봉산을 순환하는 무장애숲길과 청소년을 위한 암벽장, X-게임장,유아숲 체험장도 조성되어 있다.
실제로 '배봉산근린공원' 산책길은 한발자국도 데크를 벗어나는 길이 없을 정도로
어떤 사람도 편히 걸을 수 있는 말 그대로 '무장애숲길' 이다.
데크에도 전동휠체어가 함께 다닐 수 있게 매트가 반만 깔려있다.
산책길 중간중간에는 배봉산에서 살고있는 나무들의 각각의 이름을 단 쉼터가 있다.
이 근린공원은 걷기 좋은 만큼 오가는 산책객들이 진짜 많다.
'우리 동네에 딱 이만큼한 산책길이 있었으면 좋겠다 그지?'
정성스럽게 붕대를 감아놨길래 봤더니
병충해 방제, 수간상처 및 기상피해 예방을 위해 감은 황토마대라고...
구석구석 시설들이 잘 되어 있는 공원인 것 같다.
그렇게 한참을 좋다...좋다...걷다보면 '배봉산연육교' 이정표가 나오기 시작한다.
중랑천 벚꽃길로 내려서는 연육교이다.
'회기역'에서 출발해서 거의 5㎞ 걸은 지점이니 '배봉산근린공원' 산책길이 4㎞는 되나 보다.
한달 가까이는 낙엽을 쓸지않고 '낙엽의 거리'라니..그것도 좋았겠다...
이 길은 우리가 연육교로 합류하기 전 '이화교'부터 시작해 가야할 곳인 '군자교' (5.4㎞)까지
계속 이어지는 '장안벚꽃안길' 이기도 하다.
봄에는 벚꽃으로 장관을 이루는 산책길이 될 것 같다.
※그리고 걷고와서 정확한 길 이름을 검색하다 보니 '중랑천 판타스틱한 벚꽃길'이란 제목이 눈에 들어왔다.ㅋ~
지금이야 벚꽃이 없지만 벚꽃잎 날리는 봄에 걸으면 딱 좋을 멋진 길 맞다.※
'겸재교'가 멋져서 잠시 올라가 봤는데
뜻밖에도 '중랑천'은 양쪽으로 체육시설이 이어져 있고
특별한 강변 뷰가 없는 곳임을 확인하고 다시 벚꽃길로 합류했다.
바로 아래는 '강변북로'
강변북로 자동차들 오가는 소리로 그렇게 시끄러울 수가 없는데
우리는 세상 느긋하게 텀블러를 손에 들고 그네에 앉아있다.
'군자교'를 내려선다.
'장한평역'에서 5호선을 타고,
'장암역'에서 7호선으로 환승,
'이수역'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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